■ 사도행전 20:28∼35

  신약교회 기독교의 역사를 살펴 보면 예수님의 초림 때부터 사단은 집요하게 예수님을 대적했고, 주님의 승천 후 이 땅에 세워진 예수님의 몸된 교회를 향한 도전을 온갖 방법으로 쉬지 않고 행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신약성경이 기록된 배경도 신약교회가 세워진 순간부터 시작된 사단의 도구인 이단들이 예수님의 성육신과 또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는 기독교의 은혜의 복음을 변질 시키는 궤계와 미혹의 도전에 대하여, 그리고 사단이 불의한 정치적 세력들을 통해서 핍박하는 도전에 대하여 복음진리를 지키고 교회를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이후에 교회에 대한 사단의 공격은 유대주의 율법주의와 예수님의 성육신을 부인한 그노시스파, 사도시대 이후에 이어진 삼위일체 논쟁, 기독교의 암흑기 가톨릭 시대, 그리고 근세에 이어진 성경의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하고, 더 나가서 하나님의 실존 자체를 부인하며, 예수님을 한 시대의 철학자 또는 혁명가 정도로 평가 하려는 신신학들과 내가 재림주라고 말하는 정신병자들까지 총 동원하여 그 공세를 더 가세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3년간 복음 사역을 마치고 떠나면서 밀레도에서 에베소지역의 여러 교회지도자들을 초청하여 고별의 설교로 이 말씀 내용은 사도바울의 신앙, 사도바울의 복음 전한 방법, 그리고 교회지도자들의 교회에 대한 사명을 권하는 말씀입니다. 그 중에 우리가 함께 생각하고 싶은 것은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권면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입니다.
1. 교회 지도자는 교회의 감독자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은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28절∼)고 하셨습니다.
감독이란 말은 지키는 자, 돌보는 자, 돕는 지도자라는 뜻입니다.
축구감독, 건축공사감독 같이 총괄하고 책임을 지고 돌보는 사명자입니다. 교회 지도자는 교회감독으로 양떼인 성도들의 영혼을 지키고 돌보며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단의 모든 공격으로부터 지켜야 할 사명자입니다. 지키는 파숫꾼의 사명은 한눈 팔아도, 잠자도, 근무 자리를 이탈해도 안됩니다.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밤낮 경계근무를 잘해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 은밀히 침투하는 이단들의 전략 전술을 미리 알고 교회를 지켜 가야 합니다. 교회의 감독된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2. 교회지도자는 성도들을 십자가의 복음 위에 바로 세워야 합니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32절∼) 하셨습니다.
`은혜의 말씀'은 24절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과 같은 뜻으로 한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교회가 이단에 빠졌을 때에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지어다'(갈 1:8∼)라고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주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니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전 1:17∼)하셨습니다. 요즘 의학계는 치료 중심보다 예방중심으로 가야함을 강조합니다. 사후처방이 아니고 사전처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교회 지도자들이 성도들에게 어떤 이단의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고 능히 대적할 십자가의 복음, 은혜의 말씀으로 무장시켜야 합니다. 누가 이단의 미혹에 넘어갑니까? 교회를 다녀도 구원의 확신이 없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감격이 없고, 성령의 충만한 신앙으로 살지 못하는 교인들입니다. 교회 지도자는 이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3.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서도 돕고 연합하는 헌신에 힘써야 합니다.
33∼35절의 말씀은 사도 바울이 복음 선교 사역을 할 때에 물질적 탐심을 버리고 마땅히 받을 권리 조차도 포기하고 스스로 일하며 수고한 이유에 대한 설명입니다.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지탄을 받는 것 중에 하나가 너무 자기 탐욕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한국 기독교는 많은 숫자만 자랑하지 연합하여 하나되는 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 후 제자들을 위한 기도에서 제자들이 하나되기를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요 17:11).
예수 이름으로 자기 부귀영화를 도모하고 예수님이 주신 귀한 직임으로 자기 영광을 취하려는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와 같은 모습으로 있는 한 한국교회는 세상의 지탄을 받고 예수님의 책망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수많은 부흥선교단체가 생겼음에도 교회는 부흥하지 못하고, 수많은 연합단체가 생겼음에도 연합되지 못하고 더 분열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처럼 우리의 심령이 성령의 매인 바 되지 못하고, 예수님 말씀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쫓는 참된 제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고 말할 수 있는 제 2의 사도 바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창곡교회 담임
기독교한국하나님의교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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