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의 거룩한 옷 ▶ 출애굽기 39:1
 
구약의 제사장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거룩한 옷을 지었습니다. 옷은 거룩할 뿐만 아니라 화려했습니다. 청·자·홍의 색깔을 넣어 옷을 만들었으며 그 위에 금을 입혔으니 위엄과 권위가 있었고 아름다웠으며 영화와 존귀를 상징했습니다. 제사장은 다른 사람들과 구별된 거룩한 옷을 입어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성소에서 위로는 하나님께, 아래로는 백성들에게 예배를 위해 봉사하는 사역자, 섬기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홍보용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고 영화롭게 하기 위함입니다. 겉옷은 에봇으로 가슴과 등 을 가리고 허벅지 까지 내려오도록 했고, 12지파의 이름을 새긴 흉패를 양쪽 견대(호마노 물린 금테)에 고정 시키고 끈으로 묶게 되어있었습니다. 에봇 받침의 소매는 팔꿈치까지, 아랫자락은 종아리까지 다다랐고 아랫단은 색실로 수놓은 석류와 금방울이 사이사이 매달려 있습니다. 속옷과, 세마포 고의는 반마지 형태로 이것으로 하체를 가렸습니다. 우리들은 철을 따라 옷을 입습니다. 그러나 외모도 중요 하지만, 내면의 아름다운 옷을 입어야겠으며 성결과 진실의 옷을 입어 하나님께 보여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기도:주님처럼 섬김의 옷을 입고 내면을 아름답게 하소서. 아멘.

찾은 기쁨  ▶ 누가복음 15:1∼10
 
본문 말씀은 잃었다가 찾은 양과 드라크마에 관한 말씀입니다. 무엇이든 잃는 것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음씨 좋은 농부가 살았습니다. 그 집 뜰에는 감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가을이 되자 감이 탐스럽게 익었으며 크기가 아이의 머리 만해 사람들에게 화도가 되었습니다. 감나무 주인은 감을 마을 분들께 골고루 나눠 주고 “임금님께 바쳐야겠다” 생각하고 드렸더니 큰 감을 본 임금은 농부에게 감 크기의 물건을 상으로 내리도록 했고 농부는 임금으로부터 금을 받았습니다. 이 소문이 온 마을에 퍼져 나가자 욕심쟁이로 소문난 한 농부가 “나는 감보다 더 큰 것을 임금님께 바쳐서 더 큰 금덩이를 받아야지” 생각하고 잘 키우던 황소 한 마리를 임금님께 바쳤습니다. 임금님은 “여봐라, 이 농부에게도 상을 내려야겠는데 요즘 내게 들어온 물품이 무엇인고?”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신하들은 커다란 감이 있다고 대답 했고, 욕심쟁이 농부는 큰 감을 받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말씀은 죄인 하나가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비유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잃은 양이였으며 드라크마였던 우리가 하나님 앞에 돌아와 구원 받은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요 은총입니다.
▶기도:주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아멘.

광야의 불기둥, 구름기둥  ▶ 출애굽기 40:38
 
이스라엘 민족이 에굽을 출발해 광야에 들어선 것은 위험한 모험입니다. 광야는 사막이나 다름없이 건조하고 음침했으며 물과 풀이 없어 사람이 거주 할 수 없는 황야요, 죽음의 땅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400만 명이나 되는 백성이 40년간 생존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 하시고 보호해 주신 결과입니다. 광야의 날씨는 낮에는 무더운 열기와 지열이 올라오고 밤에는 지중해의 찬바람이 사막을 휘감고 돌아 매우 춥습니다. 이스라엘백성이 광야를 벗어 날 때까지 하나님께서는 일거수일투족을 눈동자처럼 보호 하시고 안위 하셨습니다. 무더위와 열기를 구름으로 덮어 시원케 하시고, 스콜로 광야를 촉촉하게 적셔 주셨으며 식수원이 되었고 밤에는 불기둥의 온기가 있어 잠을 청할 수 있었고 백성들의 규모와 동행자들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21세기는 불확실한 시대”라 갈브레이 교수는 말했습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변수가 많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과학 문명이 인간의 생존을 보장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삶을 인도 하실 줄 믿습니다. 현대인의 광야 생활에도 주의 보호와, 임재하심이 계실 줄 확신합니다.
▶기도: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불기둥과 구름기둥 되어 주소서. 아멘.

사명을 마치고자 하는 각오  ▶ 사도행전 20:24
 
선교는 순교하겠다는 각오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순교는 신앙을 위해 생을 내려놓는 일이며, 믿음의 절개를 위해 목숨을 내어 던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역사(使命)는 사명(死命)입니다. 부산에서 큰 교회에서 안정적으로 목회를 하시다가 태국선교사로 가시기 위해 얼마전 한 목사님이 사임하셨습니다. 성도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과거 선교지 사람들과 10년 후에 꼭 돌아온다고 약속했기에 결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선교 현장은 열악하며 문화 또한 우리와 다르고 재정후원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선교사들이 현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복음의 선교사명 하나 때문에 가정의 행복과 교육은 희생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라고 했습니다. 이 각오로 바울은 순교할 수 있었고 그에게 삶과 죽음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주께 받은 사명을 마치고자 하는 목적만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사명이라는 십자가가 있는데 받는 것도 중요 하지만 마치는 것이 더욱 중요 합니다. 순교적 각오와 의지가 사명을 완수하게 합니다.
▶기도:우리도 사명 받은 자로 만족치 않고 사명을 마칠 수 있게 하소서. 아멘.

번제  ▶ 레위기  1:9
 
구약시대의 대표적 제사는 번제입니다. 번제의 히브리어는 `을라'로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희생제물을 불에 태워 드리는 제사법이며 희생제물을 태울 때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상달되기를 간구 하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모든 백성들의 중심이 되는 기본적인 제사였고 역사도 가장 깊은 제사입니다. 번제에 바쳐지는 동물들은 소부터 비둘기까지 다양했습니다. 그 당시 비둘기는 가난한 가정들의 식량이었고 평화의 상징이며 길조로 여겼기에 유대인들은 고대로부터 비둘기들을 즐겨 사육 했고 구입이 용이하여 빈핍한 자들의 식용과 제사 제물로도 널리 사용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값으로는 소와 비교 될 수 없는 비둘기를 제물로 허용 하신 것은 특별한 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으로 가난한자도 하나님께 헌물들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물론 양이나 염소를 드릴 수 있다면 그렇게 허락 하셨고 아주 어려운 가정엔 고운 곡식가루도 드리도록 하셨습니다(레 2:1∼13).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도 보시지만 처지도 살피십니다. 번제의 영적의미는 그리스도께서 속죄를 위해 피 흘리신 것과, 당신의 생명을 바쳐 헌신하신 것을 예표 합니다. 또한 헌신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기도:우리도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번제물 드리게 하소서. 아멘.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과정 ▶ 로마서 5:4
 
연단이란 시련이나 수련 따위를 통해서 몸과 마음을 굳게 하는 것이라 정의합니다. 시련과 연단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성서는 연단의 출처를 환난에서부터 기인 한 것이라 말합니다. 환난 가운데서 인내를 배우게 되고 인내를 통해 성숙해져 결국 소망을 이룰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소망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연단은 필연적입니다.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원동력이며, 과정입니다. 전라북도에 `하리교회'라고 있습니다. 이 교회에는 말없이 충성 하는 문형우 집사님이 계십니다. 자기 논을 다 팔아 교회를 새로 짓기 시작 했는데 문턱까지 짓다가 돈이 없어 짓지 못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건축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어느 날 신문에 눈을 이식해 줄 사람을 찾는다는 광고를 보고 그는 즉시 전주 예수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교회를 짓다가 돈이 떨어져 그러니 내 눈 하나만 팔아 달라” 간곡히 부탁 했습니다. 딱한 사정을 접한 의사들은 스스로 헌금하였고, 이 분의 사연을 미국교회로 편지했고 이 소식을 접한 미국사람들은 감동하여 헌금하였습니다. 모아진 헌금은 예배당을 건축하고 문 집사에게 논 여섯 마지기를 사주는 물질이 되었습니다. 연단은 곧 소망을 이루는 과정입니다.
▶기도:소망을 이루기 위해 연단을 견디게 하옵소서. 아멘.
 
구택회 목사(점촌교회 담임)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