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서울교회 담임목사본문:역대하 7:14 과거 초대교회에서는 부활절에 세례 받게 될 세례 후보자들에게 훈련과 준비의 과정으로서 40일 동안 금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부활절 전 40일 기간을 금식하며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절기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현재 지키고 있는 사순절의 의미입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많은 교회들이 금식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전 이번 사순절 기간동안 한국 교회에도 이런 금식의 회복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 교회가 금식의 근육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약해졌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우리 앞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의 위협과 경제적 불황의 그림자가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교회가 허리를 동이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엎드려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약속하고 계십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역대하7:14).” 1994년 7월 5일 주님께서는 국제대학생 선교회 (CCC) 총재인 빌 브라이트 박사님께 40일 금식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지금까지 40일 금식을 다섯 차례 했습니다. 그 이전만 해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 그리고 딱 한번 4주 금식을 해본 것이 그가 했던 금식의 전부입니다. 그러나 1994년 이후 1998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 미국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성령의 촉구하심 앞에 40일 금식을 다섯 번이나 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미국의 지도자들에게 이 금식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금식기도를 하면서 저의 예배가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제 평생 하나님과 동행해 왔지만 이 금식을 통해 전 하나님의 전적인 능력을 자세히 알게 되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자비하심을 새롭게 맛보았습니다.” 혹시 금식을 구약 성도들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계십니까? 보수 교단의 제임스 케네디 목사님 같은 분도 과거에는 그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번 굶고 (자주 금식하고) 춥고 헐벗었노라 (고후11:27)”고 고백한 사도 바울의 말씀 앞에 그의 생각을 바꾸게 되었고 그도 이제는 금식이 신약성도들에게도 해당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금식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도 지금 온 교회가 성령님께서 인도해주시는 대로 각자의 분량에 맞게 금식하고 있습니다. 1994년부터 예배갱신 사역을 해오면서 하나님께서는 저와 저희 교회에게 많은 금식을 요구하셨습니다. 빌 브라이트 박사의 간증처럼 저와 저희 성도들도 금식을 통해 예배가 달라졌습니다. 예배의 새로운 차원이 열린 것입니다. 금식이란 나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음식을 끊고 하루, 이틀, 사흘을 지내다보면 내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 깨닫게 됩니다. 정말 흙으로 만들어진 질그릇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을 낮추며 이런 연약한 인간을 목숨까지 버려가며 사랑해주신 하나님의 사랑 앞에 온전히 엎드리며 감사하게 됩니다. 이렇게 낮아진 심령 속에 하나님은 깊이 임하십니다. 예배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우리는 조용히 그 분을 바라보며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흘만 음식을 먹지 않아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40일 금식을 마다하지 않으셨고 결국 십자가에서 그 모진 고통까지 감수하셨다는 사실이 비로소 피부에 와 닿기 시작합니다. 제가 21일 금식을 두 차례 하고 나서 하나님께 이런 찬송을 받았고 그 찬송은 이제 저의 간증이 되었습니다. “살아도 주를 위하여 죽어도 주를 위하여 사나 죽으나 주를 위하여 내 평생 섬기렵니다.” 한국의 위기 상황을 많은 나라들이 근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겸비하며 기도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금식은 자신을 낮추는 가장 중요한 수단입니다. 죄악의 도성 니느웨가 왕으로부터 모든 사람과 심지어 짐승까지 금식하며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그들이 멸망의 위기에서 벗어났던 교훈을 기억하십시다. 2003년 사순절 기간 전 한국 교회가 금식하며 하나님 앞에 우리들의 죄를 자복하며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이 나라를 고쳐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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