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이대위-조사위 결과 반대 19, 찬성 12표

▲ 한기총 이대위는 지난 21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장재형 목사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각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고창곤 목사) 전체회의가 지난 21일 오후 2시 한기총 대표회장실에서 열려 장재형 목사 재림주 의혹과 전 LA은혜한인교회 김광신 목사 조사위원회가 올린 조사 의견을 모두 부결시켰다.

이날 이대위 회의에는 총대위원 17명, 전문위원 32명 등 총 49명 중 이례적으로 많은 인원인 32명(8명 위임)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대위는 〈크리스천투데이〉 신문과 예수청년회, 예장합동복음 교단 등을 설립한 장재형 목사의 재림주 의혹, 위트니스리 지방교회, 전 LA은혜한인교회 김광신 목사 등을 조사하기 위해 각기 3개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한 달여 동안 조사를 벌였다. 이날은 각 조사위원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전체회의에 내놓고 표결을 통해 결의하는 자리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조사위원회에서 검토한 내용을 보고하는 자리인데도 회의장에서는 가끔씩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는 등 순조롭지 않아 보였다.

이대위는 3개 조사위원회가 헌의한 조사 결과 가운데 김광신 목사 건은 15:17로 부결됐으며, 조사위가 `증거 불충분 혐의 없음'으로 보고된 장재형 목사 건은 19명 반대, 12명 찬성, 1명이 기권해 압도적인 차로 부결됐다. 위트니스리 지방교회 건은 조사위원회가 몇 차례 모였으나 연구가 끝나지 않아 결과를 내놓지 못한한다고 보고했다.

조사위의 조사 의견이 부결된 데는 짧은 기간에 조사가 부족했던 점과 조사위에서 모아진 의견과는 다른 결론이 보고되는 등 미흡한 부분들이 불거지자 위원들로 하여금 `반대' 표를 던지게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장재형 목사의 재림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한기총의 회원교단인 예장통합과 예장합신 총회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보고서조차 채택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이대위원들의 강한 이의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대위원은 “한기총 회원교단에서 같은 문제를 다뤘다면 당연히 해당 자료를 통해 결론 내린 부분을 검토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던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광신 목사 건에서는 조사위에서 결론을 내리지 않기로 했던 것이 이날 회의에서는 `무혐의'로 보고되어 해당 조사위원으로부터 오히려 제동이 걸리는 등 난관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결된 안건의 재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회의를 통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고창곤 이대위원장은 “이번에 조사위원회의 조사 내용이 부결된 것은 좀더 연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대위원들의 뜻”이라며 “모든 것이 한국교회를 위해 하는 일이니 깊이 연구해서 좋은 결과를 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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