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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교회 아픔 넘어서서 부흥 맛본 6人의 공감 메시지작은교회세우기목회자클럽이 작은교회들에게 호응 받는 이유 있다 / 회장 김연규 목사
양승록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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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4호] 승인 2013.08.28  16: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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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1개월 동안 매주 작은교회서 전도집회-비용 최소, 내용은 최대
6명 작세목 회원목회자들, 교단 다르고 나이도 다르지만 ‘마음은 하나’
‘전도 안된다, 나는 안되는구나’ 자포자기, 패배의식이 사그리 깨지다


[기획] 작은(소중한) 교회 살리는 이들 ③

“작은교회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산다”는 것은 이제 한국교회 목회자들이라면 어느 정도 인식한 것 같지만 그 인식을 행동으로 옮겨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6명의 목회자들이 작은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에 마음을 하나로 모아 실천하고 있다. 작은교회세우기목회자클럽(이하 작세목)의 전도부흥회가 바로 그것이다.

작은교회가 작은교회를 살리다


파주 세계로교회 김연규 목사(회장/사진), 안성 공도중앙교회 최인수 목사, 양주 엘찬양교회 최재식 목사, 의왕 예은교회 이영학 목사, 파주 양의문교회 정원달 목사, 오산 행복한교회 이연호 목사 등 6명이 바로 작세목을 공동으로 이끌어나가는 주인공들이다. 작세목은 초교파적 모임이다.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시작한 전도 사역자 세우기 전도집회는 올해 8월 말까지 52회에 달할 정도로 거의 매주 한 두 차례를 진행했다.

이들이 전도집회를 시작한 것은 부흥이 안돼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일명 A 집사가 제시하는 OO 전도 부흥집회를 각자 교회에서 실시, 성과를 이뤄 가진 그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런데 작은 교회들이 부담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과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는 것을 목도하게 되었다. 부흥을 원해 무리해서 전도 부흥집회를 가졌지만 전도가 안돼 어려움이 더 가중되는 상황들이었다.

6명의 목회자들은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우리들에게 부흥을 경험케 한 것은 분명한 뜻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용을 최저화, ‘전도 사역자 세우기 전도 집회’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전도 집회는 원하는데 비용이 없어서 고민하는 작은교회에서 실비만 받고 진행한다.

1년도 안된 단체에 작은 교회들이 이렇게 ‘전도 집회’ 도움을 받기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척해서 목숨을 거는 심정으로 목회를 해 보고, 별의별 방법으로 전도를 해봤지만 잘 되지 않는 목회자들의 심정을 저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도 근래까지 모두 겪은 것이니까요. 그런 내용들이 전도 집회를 통해 전해지자 공감 되는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호응도가 높은 것은 자신들처럼 그렇게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전도가 되어 서서히 부흥되고 있는가에 대한 간증을 들으면서 ‘우리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는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김연규 목사는 말한다. 김 목사는 6명의 목회자 중 모임 결성 때부터 내부적인 ‘회장’의 위치에서 섬기고 있다.  

“저희는 전도의 노하우나 방법을 말한다기 보다는 주님의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니 부흥이 안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김연규 목사는 ‘개척교회는 더 이상 안 되는구나, 나는 안 되는구나’ 하는 자포자기, 패배의식을 깨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생각을 깨는 데 작세목의 6명 강사들이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것이다. 전도집회 시 강사로 나서는 목회자들이 자신들과 한결같이 비슷한 환경인데도 ‘전도 되더라’는 경험을 얘기하니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로 바뀌게 되는 것 같다는 것이다.

“성령은 우리가 일할 때 역사하십니다. 아무런 준비도, 노력도 하지 않는 자에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호응이 높다, 지체의식 커간다


6명의 작세목 목회자들은 각자 섬기는 교회가 있지만 주중에 2~3일은 요청하는 작은교회에 가서 전도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교단도, 나이도 다르고 각자의 환경도 다른 이들이 오로지 작은 교회 사역자를 세우기 위한 일념으로 뭉친 것이다. 그런데 혹 불협화음은 없을까.

“그럴 일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6명이 함께 하니 더 좋은 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혼자 하다 보면 지칠 수 있고, 비용도 부담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여러 명이 함께 해나가니 모든 일들을 감당해 내기가 거뜬하다는 것이다. 초청교회가 먼 지방일 경우에는 방도 하나로 잡아서 자고, 자동차도 하나로 움직일 때가 많다보니 오히려 돈독해진다.

지난 15일에는 작은 교회를 초청, ‘하계 일일 전교인 종합수련회’를 처음으로 마련했는데 무려 70개 교회에서 800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작세목 목사들도 놀랄 정도였다. 1인당 1만원의 회비만 받고 나머지 비용은 6명 목회자가 나눠서 충당했다. 

작은 교회들이 원하는 전도, 양육 및 정착, 구원론, 교회론, 교회생활, 목자론 등에 대해 6명의 목회자들이 맡아서 강의하고, 교회 전도 사례 발표와 간증 등으로 진행됐다. 오전 10에 시작한 수련회는 밤 8시가 넘어서야 끝이 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설문조사를 했더니 앞으로는 1년에 두 차례 하자는 내용들이 많을 정도였다. 

“큰 교회들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줄 때입니다. 작은교회에서 전도해 양육한 이들이 큰 교회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큰 교회가 된 것입니다. 그것은 엄밀히 말하면 수평이동이지 부흥이 아닙니다. 그런 것을 안다면 책임감을 갖고 작은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자기가 받은 것을 당연히 준다는 의식이 필요합니다. 작은교회 목사님들도 한 번 다시 해보자는 끈을 더 단단히 부여잡고 지옥 가는 영혼을 구원한다는 간절함이 필요합니다.”

김연규 목사는 이같이 강조하면서, ‘교회는 주님의 교회, 하나님을 한 몸으로 모셨다는 지체의식’이 세계로교회 신자들에게도 좋은 공부가 되고 있다고 덧붙인다.

“예배 공동기도 시간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작은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봅니다. 교회는 흩어져 있지만 주님을 중심으로 모두 다 소중한 교회이고, 작은교회에 힘을 북돋워주기를 자연스럽게 기도합니다.”

작세목의 전도집회는 앞으로 3개월간 일정이 잡힐 정도로 호응이 높다. 그래서 때때로 일정이 빠듯해 힘들기도 하지만 “작은교회를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 성령이 역사하셔서 작은교회들이 살아나는 것을 보면 너무 행복하고 보람이 생긴다”며 ‘이런 맛’으로 한다고 말한다.

앞으로 언제까지 이 일을 해나갈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하는 날까지 초심을 부여잡고 나갈 것이라고 김연규 목사는 다짐한다.


       지난 15일 일일 전교인 종합수련회. 70개 교회에서 80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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