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삼 교수, 분당중앙교회 제3회 컨퍼런스에서 한국교회 과제 역설
예수 믿고 복 받았다는 이들의 썩은 모습 ‘이 땅 교회에 대한 경종’

 

   
 

“부지불식간에 교회를 건물인 예배당과 착각하고 교회성장이란 곧 큰 예배당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믿고 믿게 하는 관행이 계속되는 한, 진정한 교회성장과 성숙은 계속 좌절될 것이다.”

9월 30일 서울 양재동 소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가진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 주최의 ‘제3회 9.30 컨퍼런스’에서 백석대 채영삼 교수의 ‘인재양성에 관한 한국교회의 과제와 도전’ 발제는 도전적이었고 시급히 도입해야 할 내용이었다.

채 교수는 “특별히 세상 속에서 우리들의 선한 행실로 하나님 나라를 현시(顯示)하는 제사장 공동체로서의 교회 회복과 성장이야말로 오늘날 한국교회가 뚫어내야 할 돌파구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 채 교수는 “구약 교회를 광야에서 훈련시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곧 열방 민족들이 항상 지켜보는 그 땅 한 가운데로 보내셔서 거기서 그동안 광야 40년간 훈련시킨 ‘말씀’으로 사는 삶을 통해 자신의 거룩한 통치를 드러내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계획과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것은 세상을 향한 제사장 공동체의 사명에 철저히 실패했던 이스라엘의 멸망과 그 비참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것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로 우리 앞에 있다고 진단했다.

“오늘날 예수 믿고 세상 복 받았지만 동시에 그 세상처럼 썩어지고 더러워져 자신이 짊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더럽히고 있는 이 땅의 교회에 대한 강력한 경종인 것이다. 이 경고를 들어야 한다.”

채 교수는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콘크리트 건물을 향한 집착을 버리고, 살아있는 성전된 교회, 곧 성도들, 사람들에게 집중할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채 교수는 “큰 예배당을 지었다고, 세상 복 받은 것 외에는 다른 식으로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미성숙한 성도들을 모아놓았다고 큰 목사, 큰 교회로 우러르는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성도들을 온전케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키워내는 목사와 교회가 큰 교회요, 큰 목사”라고 제시했다.

“세상을 자랑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것이 복음이 아닌가”라고 채 교수는 반문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교회가 이 땅에서 기나긴 포로기에 들어가는 비극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채 교수는 예배당을 교회라고 부르는 관행, 그 신학적 혼용의 문제, 예배당 건축을 성전 건축이라 부르는 비성경적인 부분을 탈피해야 할 것도 강조했다. 또 구속사 단계에서 교회가 집중해야 하는 ‘사람’, 세상 속의 제사장 역할 등을 심도있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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