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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공동체 확장 위해 하나님-이웃-세계와 동행 중고양시 일산동구에 자리한 동인교회(윤형식 목사)-튼튼하게 내실 다지는 이야기
양승록 기자  |  dsr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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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3호] 승인 2017.01.26  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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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만남 성경공부’ 6주 과정 이수해야 정식 교인 돼

‘카테키즘’ 소요리문답 교육-교리가 삶의 적용으로 이어지게

‘예스포럼’-작은교회 목회자들과 1년에 5~6차례 세미나

 

   
▲ 윤형식 목사

‘교회는 성도들이 함께 이뤄가야 한다.’
지난 13년간 동인교회(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 윤형식 목사)는 서두르지도, 억지스럽지도 않은 이 모습으로 성장, 성숙하고 있다. 윤형식 목사는 그렇게 신자들과 보조를 맞추며 이어왔다. 필리핀에서 5년간 선교사로 사역하다가 37세에 일산의 지하 35평에 개척할 때부터 지금까지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13년 전 개척, 우여곡절 많았던 시간들 

지금도 어렵다지만 그 당시도 만만치 않은 개척의 길이었다. 그러나 견디었고 성실히 임했다. 세 번째 지금의 터에서 안정적 모습을 갖추기까지 우여곡절 속에서 묵묵히 함께 해 준 성도들이 함께 했기 때문임을 윤 목사는 안다.

처음 개척할 때 성구 일체를 준다는 말에 바로 계약하고, 간판을 교체하지 못한 상황에서 첫 주일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두 번째 주일 예배에 새 신자가 왔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밖의 간판은 다른 교회인데, 동인교회가 맞는 거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때 당시도 등록카드가 아닌 방문자 카드를 사용했는데, 그분이 성함과 유선전화번호를 남기고 가셨다. 그런데 그 다음 주에는 오시지 않았다. 왜일까? 전화가 연결되어 사정을 들어보니 경비로 일하시는데 격주로 쉬신단다. 파주에서 사셨는데, 딸이 있는 일산을 왕래하면서 일산의 몇 교회를 다녀봤지만 교회 안 나왔다고 전화한 곳은 동인교회가 처음이었다며 고마워하셨다. 그분은 후에 딸, 부인, 처제 등 온 가족을 모두 데리고 나왔다.

개척 시기부터 그분은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우여곡절이 많은 지난 세월 동안 흔들리지 않고 힘써 동역해주었다. 지금도 장로로서 모범이 되어주시는데, 평일에도 교회에 오시면 대화를 많이 할 정도로 좋은 형제애를 나누고 있다.

첫 개척지 이후 두 번째 상가 건물로 간 곳에서는 어렵게 계약했는데, 나중에 보니 상가인들 모두 건물주에게 사기당한 꼴이 되어 보증금을 다 날리게 생겼다.

윤 목사는 담임목사로서 자괴감이 들었다. 목사의 책임감이 너무나 컸다. 기도원에 올라가 마음을 추스르며 기도했다. 그런데 그 기도원 집회 강사 목회자가 스데반의 순교 설교를 하는데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다가 목숨도 잃었는데 돈 얼마 날린 것이 문제냐’ 하는 음성이 마음에서 들려왔다.
낙심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음성,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려와서 예배 준비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 주일예배 헌금시간에 통장이 하나 올라왔는데, 정확히 1억원이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성도 한 분이 교회 사정을 얘기하며 기도를 부탁했는데, 어떤 목회자가 이 통장을 갖다주라고 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신자들 모두가 체감했다.
내쫓길 위기에 있었지만 그런 기적적인 일로 현재 이 건물을 계약했다. 140평을 월세나 전세가 아닌 매입하게 된 것이다.

사실 신자 중 한 분이 10억 정도의 땅을 내놓으면서 교회를 지으라는 요청도 있었다. 그때 한 말이 ‘교회는 성도들이 함께 이뤄가야 한다’고 답으로 드렸다. 누구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더디고 버겁더라도 온 성도들이 함께 하는 가운데 이뤄가야 건강한 공동체로 설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어려우니 덥석 받아서 교회를 건축했을 법도 한데, 지금 생각해도 그렇게 결정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웃나눔, 선교 등 성도가 원하면 뭐든 한다

개척교회 단계부터 또 하나 생각하며 실천한 모토가 있다. ‘성도가 원하면 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이들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던 집사님 한 분이 쌀 10kg짜리 40개를 내놓으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교회 이름으로 나누기를 원했다. 동인교회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 등 40 곳을 일일이 방문하고 얘기도 들어주고 기도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너무 고맙고 감사해하면서 다음에는 생필품을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휴지나 치약, 칫솔 등을 챙겨서 드리기도 했다.

“집집마다 방문해보니 정말 어려운 이들이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게 됐습니다. 근육이완증에 걸려 거의 움직이지도 못하시고, 중풍으로 힘든데 아들은 알콜 중독자, 임대아파트에서 폐인처럼 사시는 분 등 상상외로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매년 연말이 되면 사랑의 연탄 보내기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1천장, 지난해는 2천장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었다.
윤 목사는 목회에 무리수 두는 것은 금물, 처음부터 안 되는 것을 알면서 성도들을 힘들게 하면서 억지로 하지 않고 감사로 동참하면서 할 수 있게 준비한다. 이웃 나눔운동의 재정이 혹 남았다면 교회 재정에 투입하지 않고 목적 헌금대로 철저히 사용한다.

이런 나눔과 함께 선교 또한 개척기부터 꾸준히 했다. 단기선교를 6~7차례 신자들과 함께 다녀왔고, 방글라데시에 학교를, 필리핀에 유치원을 지어주었다. 선교는 선교위원회가 독립적으로 구성돼 있어서 알차게 진행하고 있다.

 기초교리 튼튼하게-교회 안팎의 공부 알차게

동인교회는 ‘한 영혼 사랑예배’를 1년에 두 번 정도 한다. 총동원주일 같은 형태인데, 좀 다른 것은 ‘성장’이 아닌 ‘순수한 복음 선포’에 초점을 둔다. 인원, 특히 정착은 미비하다. 그러나 교회는 복음 증거하고, 예수 믿는 만큼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꾸준히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함께하는 성도들은 13년만큼 증가해 100명을 웃돌고 있다.

그런데 초청하는 이런 예배 때만 오는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도 자기는 평소에 오지 않으면서 일가친척이나 친구들을 교회에 보내고 있으니 언젠가는 그들도 발걸음하는 날이 올 것을 고대한다.
동인교회는 ‘구원만남 성경공부’를 6주 과정으로 초신자와 기존 신자들 모두에게 필수로 하게 한다. 그렇게 과정을 이수해야 비로소 동인교회의 등록교인, 정식 교인이 된다.

또 ‘카테키즘’ 소요리문답을 최근부터 신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성경의 기초가 잡혀야 튼튼해진다는 것을 윤형식 목사는 절감한다. ‘바른 신앙은 바른 교리에서 나온다’고 확신한다. 교리는 교리 차체가 아니라 삶의 적용으로 연결시켜 신자들이 실생활에서 응용하도록 해야 하며, 이 말씀이 나에게 어떤 삶을 요구하는지 찾아서 나아가게 해야 한다고 윤 목사는 강조한다.

동인교회의 ‘예스포럼’은 작은교회 목회자를 위한 또 하나의 작은 세미나다. 지인 목회자, 작은 교회 목회자들과 SNS를 통해 알리고 초청해서 함께 공부하는 포럼이다.
5년 전부터 시작한 예스포럼은 두 달에 한 번 꼴로 하다가 지금은 탄력적으로 한다. 작은교회 목회자라고 해도 박사공부한 친구들도 많고 나름 교회에서 특징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교회가 풍성지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나누며 공부하는 시간이다.

윤형식 목사는 설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가르치기도 하는데, 지금도 늘 공부하는 데 힘쓴다. 월요일마다 목회자 3명이 히브리어 구문론을 공부하고 있다.

 조국교회에 대한 애착

윤 목사의 대화 속에서 ‘조국교회’라는 단어가 입에 붙었다. 조국의 소중함, 그리고 그 속에서 교회의 역할, 선교의 역할을 늘 고민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교리교육부터 시작할 것을 윤 목사는 제시한다. 철저히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쳐야지 이것이 회복되지 않으면 버블현상에 희생될 것이라고 말한다. 기복적인 신앙으로 이끌어 설교가 아닌 선동으로 말미암아 어느 순간 성도들이 회의를 느끼고 삶마저 무너지게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러자면 목회자들이 좀 더 기본적인 교리를 튼튼히 해야 하며, 딱딱하고 불편하더라도 그런 성경공부를 충실히 인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목회자들 먼저 좀 더 배우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고 성경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한다.

또 우리가 들어야 할 말씀은 강단을 통해서 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큐티에만 매이다보면 공동체의식이 무너진다는 지적이다. 혼자 텔레비전으로 설교를 듣고, 성경을 읽는 이유는 주일날 선포되는 말씀을 잘 듣기 위한 것이어야지 개인에게 주시는 메시지로만 들어서는 안 된다며 공동체예배의 의미가 점점 상실되는 것에 대해 윤 목사는 일침을 가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에 칭의와 성화문제 또한 되짚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한다. 칭의를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구원을 두렵고 떨림으로 받아 성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구원받은 이후의 거룩한 삶이 교회 강단에서 더 명료히 선포돼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된다면 현재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상당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그는 보고 있다.

동인교회, 같이 동행하는 사람(同人)이라는 이름처럼 오늘도 계속 부흥 성숙하며, 하나님과 이웃과 세계와 동행하는 열망으로 거룩한 교회를 이뤄가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예수님의 이야기로 가득한 동인교회로 우뚝 서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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