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캠페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 교회여성연합회-종교개혁 맞아 과제 발표

“성경 가르침대로, 부단히 삶으로 따라 살게 하소서”

10월 31일 종교개혁 506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는 오늘 삶의 자리에서 개혁해야 할 과제들을 내놓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실현해 나갈 과제를 발표했다.    


기복주의, 인본부의 배격하고 거룩성회복해야-한장총 메시지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장총)는 10월 29일 종교개혁주일 506주년을 앞두고 10월 20일 메시지를 발표, “지도자부터 솔선수범하여 일상과 신앙의 개혁을 생활화 하자”고 강조했다.

한장총은 루터의 종교개혁의 정신은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로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것임을 언급하면서 “개혁의 본질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강조했다.

정 대표회장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며 우리 삶의 원리로 삼아야 한다”며 “교회 안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세속주의와 인본주의와 황금만능주의가 넘어서지 않도록 해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유일성과 절대성의 성경적 가르침을 굳건히 하고 성경으로 돌아가는 개혁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하기를 멈추지 않아야 개혁교회’라고 언급한 한장총은 “교회 안에 스며든 기복주의, 성장지상주의, 황금만능주의 등 온갖 세속주의와 인본주의를 철저히 배격하고 교회의 거룩성 회복과 개혁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건강하고 바른 대안을 제시함으로 세상의 희망이 되자”고 제시하면서 종교개혁주일을 맞는 한국교회는 지난해 10월 29일 종교개혁주일을 앞둔 토요일 밤에 일어난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자고 말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과 고통당하는 이들을 위로하며, 건강하고 선한 영향력으로 세속적이고 미신문화에 상업주의가 혼합된 오락문화에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 나가야 합니다.” 

한장총은 “한국교회 지도자들로부터 솔선수범하여 일상과 신앙의 개혁을 생활화하자”며 “스스로 개혁하기를 멈추지 않는 개혁교회다움을 회복하여 교회의 거룩함을 회복하며, 더 높은 도덕성의 실천으로 떳떳해지며 교회를 향한 신뢰를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교회 개혁 부분과 기후 정의 실현” 강조 - 교회여성연 성명

한국교회 여성들이 종교개혁 506주년을 맞아 급격한 변화 속에서 새롭게 개혁돼야 할 부분과 기후 정의 실현,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이루는 세상을 위해 한국교회에 제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교회 8개 교단 연합체인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 김경은)는 10월 20일 '2023 한국교회의 개혁과 성숙을 위한 교회 여성의 제언'이란 제하의 성명을 통해 한국교회에 양성평등 정책과 여성총대할당제 법제화, 성폭력 관련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보호 정책, 기후 정의를 위한 교회 연대 등을 촉구했다. 이 모두 사회 변화에 한참 뒤떨어진 모습에 대한 타개책이다.

여성연합회는 “한국교회의 공평과 정의를 이루기 위해 양성평등 정책과 여성총대할당제의 법제화를 요구한다”며 교단별 여성 총대 현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미흡하기 짝이 없다. 예장통합의 여성 총대 비율은 2.7%이고, 이마저도 여성 총대 선출은 권고사항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성 총대 비율은 현재 10%에서 15%로 청원했으나 기각된 상황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의회대표 15%로 법제화됐으나 실제론 15%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대한성공회는 모든 사제가 총대로 참석하지만 여성사제 비율이 낮고, 예장합동과 고신 총회는 매년 여성안수 관련 의제가 나오지만 ‘절대 불가’의 원칙을 고수하는 상태다.

이에 대해 여성연합회는 “매년 각 교단 총회에 여성 총대 비율 법제화와 상향 조정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지만 이뤄지지 않고, 여성 총대 대부분은 총회 참여에 그쳐 상임위원회 등의 정책 결정 참여는 미미하다”며 “한국교회는 여성들의 정책 결정 구조에 참여율을 높여 교회 여성들에게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도록 교회 정책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폭력 근절에 관해서도 교단들은 사회 변화에 뒤떨어진 모습니다. 여성연합회는 “교회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전담기구의 상설과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징계 강화, 피해자를 위한 보호와 회복을 위한 정책의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교회 내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범 교단적으로 연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행하도록 정책과 목회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후위기와 관련해 연합회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 앞에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해 생명을 살리고, 기후정의를 이루도록 교회는 적극 연대해야 한다”고 제시하면서 “전 지구적 위기 앞에서 서로를 살리는 상생의 길을 도모하는 신앙 공동체의 책임적 사명을 깨닫고, 생기와 활력을 잃어버린 생태계가 하나님의 풍성함을 다시 드러내도록 복원하는 일에 교회가 주저함 없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연합회는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교회는 교인 수가 감소하고 젊은 세대는 점점 교회를 멀리하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 그러나 오히려 위기의 시대 앞에 교회는 개혁되고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며 “교회가 예언자적인 자세로 정의·평화·생명의 운동을 이어나갈 때 비로소 그 본질을 회복하고 이 땅에 하나님나라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전쟁 포화가 멈추고 평화 이뤄지기를 기도”-‘나부터캠페인 성명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한국 교회의 연합사업으로 출범한 ‘나부터캠페인’(대표 류영모 목사)이 종교개혁 506주년을 맞아 “나부터 평화를,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자연과의 평화를 이루겠다”며 두 가지 평화 의제를 담아 발표하며 다짐했다.

나부터캠페인은 10월 2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이겨내고 앤데믹시대를 여는 첫해에 ‘나부터캠페인’은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는 초심으로 개혁의 사명을 이어가고자 다음과 같이 우리의 생각을 모아 다짐한다”고 밝혔다.

‘나부터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다짐에서는 “전쟁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인 약자에게 무한 피해를 초래하고 그 사회가 쌓아온 온갖 가치를 부정하며 죽음과 죽임의 문화를 확산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우리는 전쟁의 포화가 멈추고 평화의 나팔이 울려 퍼지기를 기대하며 오늘 우리들의 삶의 자리에서 평화를 위해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분쟁의 당사자들이 적대적인 행위를 벗어나서 평화를 위하여 동행하는 모습을 꿈꾸며 힘써 기도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나부터 탄소중립 실천을 통하여 자연과의 평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생명의 터전을 아름답게 지으신 주님의 권능의 섭리에 따라서 하늘과 산과 들과 바다의 새와 물고기와 뭇 짐승들이 조화롭게 살기 위해 기도하고, 기후변화의 위기는 인간의 죄악의 결과임을 고백하며 탄소중립에 앞장설 것”이라며 “지구 온도 상승 1.5도를 지키도록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며, 냉난방기 사용을 자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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