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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방쪽 한 마을 풍경.알로펜 일행이 사마르칸트에 도착했다. 흥분이다. 얼마만인가. 알렉산더가 아시아와 유럽의 만남을 위해서 여기에 왔다는 이야기. 알로펜에 의하면 알렉산더의 방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아시아 선교의 꿈을 가슴에 품었을 것 같은 네스토리우스와 초기 제자들이 이곳 사마르칸트에서도 활동을 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어디 그뿐인가. 네스토리우스의 가슴에 아시아의 열망을 품게 한 기독교적인 소원은 사도 바울의 '아시아행'이 아니었을까? 알로펜이 어린 나이에 네스토리우스와 바울의 포부를 자기 가슴 속에 그
문학
편집부
2013.01.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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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펜도 다녀갔던 터키 흑해 해변.알로펜은 다음주에 소그드 상단 일행과 함께 사마르칸트를 향하여 길을 나섰다. 요나와 세비야가 동행을 했다. 마리아 교수가 동행을 고집하자 같은 여성으로 트빌리시에서 스데반과 함께 알로펜 그룹에 뛰어든 드보라가 마리아 교수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동행하고 젊은 청년들 4명을 더했다.카스피해 해변길을 따라서 여행길을 재촉했다. 쉐키왕국을 출발할 때는 소그드 상단이 다섯 그룹으로 100명쯤 출발했으나 파르티아 국경지대에서 각 도시로 상단은 흩어졌다. 알로펜 일행에게 사업수완을 가르치겠다고 지원한 마스다 상
문학
편집부
2013.01.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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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방 지역 주민들이 사용하는 난료용품들 가게에 놓여있다.이스마엘과 이삭, 에서와 야곱간의 투쟁사의 출발이다. 마리아 교수가 알로펜에게 던지는 이 말은 마치 재판관의 선고처럼 들렸다. 이제 한 시대는 가고, 또 한 시대의 개막인가. 아라비아의 무함마드가 신흥종교 창설자로 등장했다지만 이제 겨우 출발점이다. 그가 한 종교의 창시자로서 영도력을 확보했는지, 또 아라비아가 그를 받아들일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다만 알로펜의 마음에는 어릴적부터 기독교 현실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양성론과 단성론 간의 화해지점이 보이지 않고, 마치 낮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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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3.01.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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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하기 그지없는 중국 북방의 사막.알로펜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기 감정을 속이고 싶지 않았다. 교수님, 그리고 마리아여. 내게 말해줘요. 나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말씀해 주세요. 둘은 잡은 손을 놓지 않고 본부 앞 마당을 벌써 몇바퀴째 돌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알로펜은 마리아의 가슴을 쥐어뜯고도 싶고, 마음 같아서는 엉엉 울어버리고도 싶었다. 아, 사람에게는 때때로 언어라는게 대단스런 것이 못된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을 다 표현하리.알로펜은 쉐키로 돌아가기 위해서 키쉬에 있는 그의 서재요, 기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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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3.01.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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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방의 마을 시장터.쉐키 공국 알로펜 선교본부 앞 광장에 카라반 젊은이들 세 사람이 점심무렵부터 서성이고 있었다. 그들은 알로펜의 아라비아 제자들 중 몇 사람이었다.알로펜 교단 청년 둘이 본부에서 나와 아라비아 청년들과 함께 키즈지방으로 갈 계획이었다. 그들은 마굿간에서 마차를 꺼냈다. 말 두 마리가 끄는 마차였다. 그들은 바쁘게 마차에 올랐다.“알리 선생, 화급을 다투는 일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말해주지 못할 비밀이라니요? 우리가 10년 친구인데 섭섭하구려….”“섭섭해 하지 마시오. 다니엘 선교사님. 일의 성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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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2.12.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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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부에 위치한 우루무치 무슬림들의 모습.“알로펜이여,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셨소? 놀랍군요. 저도 그쪽을 늘 생각해 봅니다만….”세르기아는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어찌보면 알로펜을 의심하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마치 알로펜이 아라비아 반란세력을 조종하는 인물이라도 되는 듯이 말이다.“네, 여러가지 측면에서 살필 수 있지만 우선 제가 생각할 때는 그들이 겪고 있는 열등자의 기간이 너무 길다는 것입니다.”“뭐?? 무슨 열등감인가요?”“저는 아브라함의 큰아들 이스마엘, 이삭의 큰아들 에서가 아브라함과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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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2.12.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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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쉐키에 자리한 1세기 예배당 터.알로펜은 세르기아와 제수아 곁에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의 가슴속에서 무엇인가가 솟구쳐 오름을 느꼈다. 가슴 아래, 저 아랫배 부분에서 뿜어오르는 분수처럼 그가 감당할 수 없는 어떤 것. 그래 '어떤 것'이었다.어려서부터 어머니로부터, 그리고 부친으로부터 배운 기독교. 다마스커스 외할아버지가 그를 품에 안고 가르쳐 주시던 예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가 몸소 집을 떠나 나그네 인생을 선택한 후 10여년 가까운 시간들 속에서 터득한 깨달음이었다.세르기아를 길러낸 마니는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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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2.12.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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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방 우루무치 거리의 주민들.“잘 주무셨나요?”세르기아가 알로펜에게 정중한 인사를 했다. 제수아도 방긋이 웃으며 머리를 약간 숙여 인사를 했다.“간밤에 소란을 피워 송구합니다.”“뭘요. 별 말씀을….”세르기아는 제수아로부터 내용 설명들었나 보다.“세비아 선생은 어떠신가요?”제수아가 물었다.“뱃속은 편하다면서도 음식을 피하네요.”“그럴 겁니다. 그러나 오전 시간이 지나면 털고 일어날 겁니다. 염려 마세요. 그보다 제가 어제 말씀드린대로 여기서 며칠 묵어도 좋아요. 아니, 저희가 권하는 것은 알로펜 님의 복음전파 성공을 위해서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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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2.11.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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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성지 앞에서 여행객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알로펜이 제수아 사제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그는 씩 웃으며 제수아 보다는 세가리아 수석 사제를 향해 고개를 숙여 지원을 부탁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세가리아는 나이도 많지만 몸이 편치 않아보였다. 다리도 한쪽이 부실한 것 같았다.“여러분, 교조되시는 마니님을 생각해 봅니다. 아마 파르티아 왕국의 왕손이셨다면서요….”“그렇습니다.”세가리아가 알로펜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대화에 끼어들었다.“그러나 당시 파르티아는 사산조 페르시아 새 왕조 앞에서 지는 해였으니 세상사 모를 일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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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2.11.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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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펜이 발걸음을 했을 법한 지역인 중국대륙의 북쪽에 자리한 우루무치 여인들의 담소 모습.알로펜은 트빌리시를 떠났다. 그의 길에 트라브존드 노인이 길 안내를 맡았다. 요나와 세비야는 차츰 알로펜에 대한 신뢰가 더해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손아래 나이인 알로펜 앞에서 그들은 겸허한 자세를 늘 잊지 않았다. 모임에서 말 참견할 때나 자기 의견을 말하고 싶었을 때 알로펜 가까이 가서 상의를 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였다. 그들의 그런 모습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로펜은 주로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데 열중했다. 그는 트빌리시의 형제들 생각을 해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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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2.11.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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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전을 헐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알로펜 당시에도 풀기가 어려웠나 보다. 사진은 중국 우루무치 사막지대.다음날, 12명 트빌리시 청년들이 모두 모였다. 드보라 자매와 스데반이 먼저 들어왔다. 드보라가 입을 열었다.“어제 막바지에 스데반 형제가 '이 성전을 헐어라' 하신 요한복음 앞부분의 말씀을 가지고 잘 이해되지 않는 이론을 폈는데, 그때 스데반 님의 주장을 다시 들어보고 싶군요.”“저는 단성론과 양성론을 더 쉽게 생각합니다. 단성론은 인간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신학사상이고, 양성론은 하나님이 사람을 찾아와서 만나주시는 신학사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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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2.10.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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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자리한 사도 바돌로메 순교터.“저의 말씀을 들으시면서 여러분은 서슴치 마시고 저의 아둔함이 있으면 그것을 깨우쳐 주셔야 합니다. 제가 네스토리우스와 로마 교구의 기독론 차이를 조심스럽게 살펴보니까 자칫하면 큰 오해가 생겨날 수 있음을 발견했어요. 그것은 네스토리우스의 기독론 해석 중에 '하나님의 신성으로의 예수와 인성으로의 예수가 상황에 따라서 어떤 때는 신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어떤 때는 인성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했거든요. 이 말을 섭섭한 마음으로 들으면 신성과 인성의 분리를 말한다고 하겠지요. 그러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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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2.10.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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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의 무슬림들이 발을 엮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알로펜은 1세기 또는 4세기 초의 선교현장에 와서 새로운 감격에 젖어들었다. 1세기 기독교는 예루살렘과 로마, 그리고 소아시아 일대와 그리스 쪽에서 선교활동을 편 사도시대였다. 수백년이 흘러 알로펜 자신이 살고 있는 6세기 말에는 사도시대의 복음이 뿌리내린 코카서스 산맥 줄기에도 예수의 복음이 왕성하구나. 자꾸만 흥분이 된다.역시 나는 아직 어리다. 감정이 자꾸만 노출된다. 희노애락의 감정 표정이 헤프면 지도자 되기가 쉽지 않다고 부친 압바스 감독이 종종 지적했었다.이렇게 스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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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발행인 조효근
2012.10.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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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루무치 시민들 모습.사도의 길 동행자로 자처한 예수쟁이는 트라브존드라는 이름으로 터키의 흑해지역 출신으로 그루지아 경계지점에서 알로펜 일행을 돕고 있다. 6세기 말 현재 차기 아시아 기독교의 맹주로 기록될 알로펜은 그의 스승인 네스토리우스의 뜻을 따라 동북아시아 심장부인 중국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다.트라브존드는 동원력을 발휘했다. 말을 타고 가기로 하여 말 네 필을 준비했다.“이렇게 서두르실 필요가 있나요?”알로펜이 의문을 제기하자 트라브존드 선생은 말했다.“카스피해 쪽으로 가야 합니다. 거기 쉐키라는 이름의 나라는 교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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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2.09.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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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클라마칸트 사막도시 허탄의 실크공장에서 일하는 노부부 모습.“위험을 넘겼소. 아마 이 청년들의 신속한 행동이 두 어른의 목숨을 구한듯 하오.”의사는 알로펜과 요나, 그리고 세비야를 향해 일일이 손목을 잡아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독뱀으로부터 목숨을 구한 노인부부는 물론 그 아들과 가족들이 알로펜 일행에게 연신 감사를 표했다.“아니오. 감사하기는 하지만 영광은 하나님께 돌려야 해요.”“어어, 예수쟁이가 웬 고함이야.”예수쟁이 노인이 얼굴에 노기를 품고 한 말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대응이었다.“당신들은 모르지. 독뱀으로부터 시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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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12.09.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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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국교화를 선언했던 콘스탄티누스. 그의 어머니 헬레나를 기념한 터키 실레마을의 헬레나교회.영수의 별체에서 1년을 더 머물었다. 알로펜은 요나와 세비야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영수의 가르침은 늘 깊은 깨달음을 안겨주었으나 그들은 떠나야 했다. 만리길, 말이 만리지 앞으로 몇 만리를 가야 할지 알 수가 없다. 그가 머물수 있는 안식처는 새 예루살렘이니 그곳은 영원한 나라가 아니겠는가. 땅끝까지라 가르쳐주신 예수의 길이니 때가 되면 떠나야 한다.영수 어른으로부터 배운바가 크다. 그 어른이 만들어서 제공한 터전에서 세계가 크다
문학
편집부
2012.08.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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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이슬람 사원 뜰에서 기독교의 앞날을 생각하는 필자.세상이란 간단치가 않구나. 알로펜은 영수로부터 배운 중국 땅이 넓다는 것 뿐 아니라 중국에는 수천년을 이어오는 민족의 역사기록과 종교 사상가들의 수준도 놀라우며, 객관적 자세를 가진 줄 알았던 영수 노인이 자신이 '아나톨리아 유다'라면서 단정적으로 가룟 유다 옹호를 선포한 뒤로는 그가 머물고 있는 이곳이 부담스럽고 자신감이 없어졌다.알로펜은 요나와 세비야는 물 영수와의 거리를 두고 숲속으로 들어가서 종일 섰다 앉았다를 거듭하면서 생각에 잠겼다.“난 우물 안의 개구리다!”자기도
문학
본지 발행인 조효근
2012.08.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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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기 초 설립한 아제르바이잔 축복교회 유아세례식 장면.알로펜은 한잠도 못자고 뜬 눈으로 밤을 지세웠다. 세계의 중심이 따로 있다니 이 무슨 낭패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을 세계의 끝까지 전파해야 한다는 목표로 몸을 일으킨 그로서는 도무지 생각을 쉽게 가다듬을 수 없다.영수 노인과 늦은 밤 대화 후 침소에 돌아왔으나 잠을 이루지 못한 알로펜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이불 속에 남아있을 수가 없었다.여명의 시간이 지나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뒷뜰 너머로 걸어갔다. 울타리 사이에 틈새가 있었다. 일상의 통로는
문학
본지 발행인 조효근
2012.08.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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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화, 피부색, 언어 등 다른 게 많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 무슬림에서 개종한 아제르바이잔의 침례교 목사(오른쪽)의 눈빛속에 사랑이 가득하다.일행은 마을 영수 집으로 갔다. 이 마을의 규칙이다. 나그네를 마을에 들여 잠을 재울 경우 마을 영수께 보고를 드려야 했다.어부 중 비교적 젊은이가 알로펜 일행을 안내하여 영수노인 집으로 갔다. 영수님으로 호칭하는 노인은 이목이 뚜렷하고 그 눈빛이 쏘아보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알로펜이 토방마루에 넙죽 엎드렸다.“아니야, 아니, 거기는 땅 바닥이에요. 어서 마루로 오르시오.”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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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발행인 조효근
2012.08.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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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출신 목사 러브산(필자 우측 전면)과 대담을 하는 자리. 식탁에서 이루어졌다.알로펜은 당초 그가 계획했던 타브리지쪽이 아니라 에뎃사 북방으로 방향을 잡기로 했다. 세비야의 등장으로 다시 에뎃사로 가게 되니 얼마간의 멋적은 생각이 있었다. 더 쉽게 말해서 네스토리우스파 이단들에게 응징하겠다는 세비야 일당을 피하여 야반도주를 했다가 그에게 붙잡혀서 에뎃사로 끌려오는 것일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가 '끌려오는지' 아니면 '끌고 갈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았다.세비야는 도심을 비껴서 에뎃사 변경으로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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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발행인 조효근
2012.07.25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