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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묵었냐? 영수 엄니 어디갔냐?” “응! 약 묵엇써! 으앙…” 양선이는 우느라고 말을 다 못했다. “오메! 희락이 엄니 왔소?” 그때 밖에서 인기척이 나면서 남평댁 소리가 들려왔다. 영례가 방문을 여니 남평댁이 마당에 들어서고 있었다. “어서 오시요잉!” “아니! 며칠씩 집까지 비우고 뭐시 그러케 바쁘요?” 남평댁은 영례를 질책하듯 말했다. “어따! 미안허요잉!” “희락이랑 만났소? 광주는 시방 어쩝디까? 여그도 시방 군인들이 왔다갔다 하고 날리여라우!” “먼 일이 또 생겼소?” 영례가 물었다. “군인들이 동네까지 들어와서 김치
기획특집
Master
2006.03.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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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소리 `문학상' 응모하는 이들에게 / 김광준 목사 들소리 신문사는 수많은 교계 언론사 중 가장 큰 관심으로 `들소리 문학상'을 제정,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벌써 여섯 번째 모집 공고를 내고 있다. 참으로 장하고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소년기로부터 문학상 공고만 보면 뛰는 가슴을 억제하지 못하던 사람이었는데 그래서 고교를 졸업할 때쯤부터 해마다 열심히 써서 응모했었지만 수백 대 일, 혹은 수천 대 일(신춘문예의 경우 당선작을 못낼 때는 해당작 없음) 이라는 그 경쟁에 질려 버려(?) 신문이나 문예지를 통한 문인 되
기획특집
Master
2006.03.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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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한국창조문예문학상 대상 이반 교수 소현 세자의 비극 순교적으로 극화 국내 유일의 기독교 문학월간지 ‘창조문예’(발행인 임만호)는 ‘제2회 한국창조문예문학상’ 대상에 희곡작가 이반 교수(숭실대 문예창작과)의 작품 ‘카운터 포인트-소현세자, 흔적과 표적’을 선정하고 지난 23일 대한성서공회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황금찬)에 올랐던 8개 작품 중 17세기 중엽 병자호란과 소현세자의 수난에서 취재한 순교극인 ‘카운터 포인트-소현세자, 흔적과 표적’이 “작품의 질적 수준, 작가의 경륜과 한일 문화 교류에의 공헌, 희
기획특집
Master
2006.03.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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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부문 김요한 등 8개 부문 시상 기독교문화예술원(총재 김삼환 목사)은 지난 24일 CTS 아트홀에서 제19회 기독교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 △음악=김요한 △국악=임평용 △뮤지컬=박칼린 △연극=표재순 △문학=김상길 △방소=김종철 △무용=김중자 △예술경영=정은숙 등의 수상자를 냈다. 기독교문화예술원은 지난해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기독교정신을 담아낸 작품을 추천받아 심사(심사위원장 김성길 목사)를 거친 결과 이같이 8개 분야의 수상자를 확정^시상했다. 1부 수상작 공연에 이어 군포^의왕 기독교문화예술원 원장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기획특집
Master
2006.03.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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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 사순절에서 오순절까지 ⑤-끝 가톨릭 교회의 사순절 〉3〈가톨릭 교회에서는 신앙의 원천을 성경과 성전(聖傳)으로 보고 있다. 기독교 신교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천주교에서도 특히 성경은 신앙의 핵심을 담고 있는 하느님의 말씀 자체로, 사순절 전례(典禮)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순시기 동안 신자들은 성경 말씀을 경청하면서 구원 역사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것만이 아니라, 그 구원 사건들이 교회 안에서 실제로 계속되고 완성된다는 사실을 체험한다. 사실 사순절은 교회가 한 공동체로서 하느님께 걸어가는 은총의 기간이다.
기획특집
Master
2006.02.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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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피플닷컴 설문, “습관처럼” 가장 높아크리스천들은 과연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헌금을 드릴까? 크리스천포털 갓피플닷컴(www.godpeople.com)은 ‘헌금을 드릴 때 나의 마음과 모습은?’ 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매주 습관처럼’이라는 응답이 24.2%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가끔 갈등이 되기도’, ‘큰 돈밖에 없을 땐 망설여져’ 등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5%가 신앙생활 속에서 헌금생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헌금에 대해 “주님의
기획특집
Master
2006.02.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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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 사순절에서 오순절까지 ④ 가톨릭 교회의 사순절 〉2〈단식과 절제와 참회와 나눔을 통하여 주님의 죽음과 부활 축제인 파스카를 준비하는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한다고 그랬다. ‘재의 수요일’이란 말은 이 날 신자들은 머리에 재를 받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가톨릭 교회에서 재의 수요일 예식은 성대하게 거행된다. 이 예식은 통상적으로 미사 안에서 이루어진다. 미사는 크게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듣는 말씀 전례와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성찬 전례로 구성된다. 이날 말씀 전례에서 성경 독서 3개를 듣는
기획특집
Master
2006.02.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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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 나누며/조 일 래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장수정교회 담임▶ 선교센타로서 건물 위치가 참 좋다. 기독교대한성결교단 세계선교위원장이시면서 이번에 수정선교센타를 완공한 것을 보면 선교에 대한 비전이 남다른 것 같다. - 우리교회는 29년 전에 창립한 교회이며, 내가 집사일 때 20평 월세로 개척한 교회다. 그때부터 세계선교가 꿈이었다. 지금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꿈을 잃지 않고 꾸준히 사역한 것에 감사할 뿐이다. ▶ 현재 한국교회는 2020년까지 10만 선교사, 100만 자비량 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기획특집
조일래
2006.02.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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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한국적 성가작곡에 쓰이는 반기독교적 신앙요소들 ③경우에 따라서, 즉 ①그 집회의 성격과 장소가 정상적인 교회에서 갖는 기독교의 전통적 신앙집회가 아니고 일반적 야외의 축제적 행사이거나 또는 선교성 집회, ②복음이 들어가지 못한 신앙적 불모지에서 갖는 전도집회이거나, ③그 곳에 모인 청중들이 성숙한 기독교 교인들이 아니고 오직 민속적 토속신앙에만 젖어 미신을 숭상하는 어촌과 벽지 또는 제3세계의 아프리카와 남미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오지나 벽지에 거주하는 선교현지의 원주민들이고, ④그들이 익숙하여 즐기는 문화라고는 오직 그
기획특집
구두회 장로
2006.02.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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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사순절에서 오순절까지②-사순절,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한국교회정보센터 대표성주간은 종려주일부터 시작된다. 이 한 주간이 고난주간이다. 이 기간은 부활절 전의 한 주간이다. 예수님의 자상 생활 중에서 마지막 한 주간을 말한다. 교회사적으로 고난 주간에 관한 사상은 초대교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초대교회는 고난주간에 세례받을 사람들을 준비시키는 특별한 주간이기도 했다. 사순절부터 이어온 금식과 고행, 참회, 절제로 이어온 신앙실천의 절정이기도 하다. 성주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종려주일은 수난을 앞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기획특집
김항안 목사
2006.02.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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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 사순절에서 오순절까지 ③ 가톨릭 교회에서는 ‘전례주년’(典禮週年)에 따라 한 해를 지낸다. 이것은 교회가 한 해의 달력에 따라 대림과 성탄, 사순과 부활, 연중 시기, 그리고 이 시기 가운데 작은 `파스카'인 주님의 날(主日)을 시작으로 하여 한 주간을 주일과 평일로 나누어서 주님의 구원 신비를 다양한 주제로 거행하고 되새기는 것이다. 그래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말한다. “일년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모든 신비, 즉 강생과 성탄에서부터 승천, 성령강림 날, 그리고 복된 희망과 주의 재림의 기대까지를 전개한다”(전례헌장
기획특집
Master
2006.02.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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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성가작곡에 쓰이는 반기독교적 신앙요소들 ②교회 안에서 젊은이들이 종교적 집회가 없는 여가시간에 모여 단순한 놀이문화로서 사물놀이 등을 즐기는 것은 애교로 봐줄 수가 있다. 그러나 기독교의 각종 신앙적 집회에서는 이러한 굿거리 장단으로 작곡된 노래들을 부르는 행위는 절대 삼가야 된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 노래들의 가사가 아무리 복음적으로 지어졌다 하더라도 그 음악 자체가 잡신을 섬기는 제구로서 만들어진 노래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런 노래를 작곡한 작곡자의 의도는 전혀 아니었어도 결과적으로는 작곡자의 의사에 반하여 필연적으로
기획특집
구두희 장로
2006.02.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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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감리교회 담임“교회가 역사중심 잡아 줘야 해요” 최이우:한국교회가 격동기 소용돌이에 휘말린 민족의 역사중심을 잡아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러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과장, 허풍을 떨고 정직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런 사람일수록 실력도 목표의식도 부족하구요. 조효근:목사님, 시작이 좋군요. 거침없이 말씀해 주시니 속시원합니다. 종교감리교회의 역사가 오래지요? 금년으로 106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네, 그렇습니다. 저희 교회나 한국의 주요감리교회 전임자들이 1970년대 이후 새천년기까지 리더쉽을 발휘하였어요. 교세도 폭발적
기획특집
Master
2006.01.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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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별꽃(합분태), 들의 백합화, 겨자씨, 샤론의 꽃 등 성경에 나오는 식물들을 세밀화로 그려 성경말씀 이해에 도움을 주는 성경식물 세밀화전 ‘The flowers’가 오는 2월 2일부터 11일까지 빛갤러리(관장 한수경)에서 마련된다. 강남중학교 미술교사로 우리나라 들꽃을 세밀화로 그려온 화가 김혜경 씨는 성경에 등장하는 식물들의 모습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이름이 잘못 소개돼 있는 것을 보고 이스라엘 현지답사와 학자들의 고증을 토대로 신약성경의 사복음서에 나오는 40여 가지의 식물들을 세밀화로 그렸다(02-720-225
기획특집
Master
2006.01.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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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에 굿거리 장단 사용 안돼”요새 교회내의 젊은 작곡가들이 한국적 찬송가를 작곡하려고 리듬에는 굿거리 장단을 남용하고, 선율에는 타령조의 가락을 마구 쓰는 것을 보게 된다. 이 굿거리 장단은 우리 민족의 귀중한 전통적 문화유산의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므로 먼저 이 `굿거리 장단'이란 용어에 대한 뜻을 풀어보겠다. 첫째 `굿'이란 말은 ‘무당이 노래나 춤을 추며 귀신에게 치성드리는 의식’을 말하며 여기에는 재수굿, 병굿, 진오귀, 성주맞이, 내림굿 및 당굿 등이 있다. 이러한 `굿'으로서 치르는 우리의 민속적 제례풍속에는
기획특집
구두회 장로
2006.01.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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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새문안 교회 담임 “남북간 자유^민족애 이뤄지면 통일은 저절로”장신대(광나루) 조직신학 교수로 16년간 제자를 길러내다가 100년이 넘은 한국교회의 어머니나 다름없는 새문안 교회에 위임목사로 6년째인 올해 이순(耳順)의 문턱에 오른 이수영 목사를 월요일 오후 그의 목회실에서 만났다. 참여 정권과 얼마간의 대립각을 세운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막상 만나 그의 첫인상을 보니 조선조의 `선비'원형이었다. 조용하고 따뜻해 보이는 미소로 환대하는 모습, 또 인터뷰 내내의 모습이 그랬다. △목사님, 가끔씩 정부나 청와대가 껄끄러워
기획특집
Master
2006.01.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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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내가 이 작품을 쓸 때 기독교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해줄까 자문하면서 시작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것 같다. 동화를 하나의 도구로 고정시켜놓고 아동 심리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몇 살 또래의 아이들을 겨냥해서 글을 써야 하는지 결정하고, 기독교 기본 진리에 관한 목록을 나열하고 나서 그것들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알레고리”를 구상해낸 것이 아니냐고 말이다. 이것은 순전히 헛소리다. 난 결코 그런 식으로 글을 쓰지 않았다. 모든 것은 상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산을 들고 있는 파우누스, 썰매 탄 여왕, 위대한 사자
기획특집
Master
2006.01.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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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통일 될까 겁내지 말라”합동 총회장^한기총 대표회장 역임/왕성교회 담임합동측 총회장,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교회 지도급 인물 중 한 사람인 길자연(65, 왕성교회 담임) 목사와 새해 들어 우리 한국교회와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목사님은 우리 사회의 오늘을 피할 수 없는 위치에 계십니다. 그간의 이력은 물론 규모가 큰 교회의 목회자시기도 하고, 또 교계의 지도자이시지 않습니까. 먼저 남북관계를 끌고 가는 정부의 태도나 우리들(교회)의 앞날에 대한 방향을 우리 들소리
기획특집
Master
2006.01.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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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회복^감격이 필요하지 않은가?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절이 있기 전 40일이다. 2006년도에는 3월 1일 시작하여 4월 16일 부활주일 전날까지이다. 실제 날 수는 46일이지만, 40일이 된 까닭은 중간에 끼어 있는 주일 여섯 번을 뺐기 때문이다. 주일을 빼는 이유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이기 때문에 고행과 금욕을 하면서 보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그 동안 사순절과 성 주간에 대한 깊은 전례적인 의미를 크게 부여해 오지 않았다. 그러므로 기왕 주어진 이 기간을 보람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사
기획특집
Master
2006.01.1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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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소리문학상’에 거는 기대 - 새해를 맞는다. 송구영신, 근하신년. 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온다. 가는 세월은 막을 수 없지만, 오는 세월 앞에서 새로운 각오나 다짐은 정녕 필요한 일이다. 올해에도 신문들이 앞다투며 신춘문예를 발표한다. 그 때문에 문학도들은 해마다 극심한 열병을 앓는다고 하며, 신문사마다 응모작이 수천 편씩 몰려들어 심사위원이 곤혹을 치른다고 한다. 문학이 인간정신을 현상하는 학문이라고 볼 때, 이 얼마나 반갑고 갸륵한 일인가.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기독교계 주간신문인 ‘들소리신문’이 모집하는 ‘들소
기획특집
Master
2006.01.02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