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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손자요, 이삭의 쌍둥이 아들로 태어난 야곱은 ‘발꿈치를 잡고 왔다’라는 이름의 뜻을 가지고 있다. 야곱은 이름과 같이 평생에 무언가를 붙잡고 살았다. 야곱은 형 에서의 축복을 빼앗을 때부터 야곱의 인생은 복잡하게 된다. 그의 파란만장한 삶은 하란 땅으로 도망하면서부터 시작된다. 하란 땅에서 20년간 머물며 외삼촌 라반에게 속고, 떠날 때는 도망하듯 나왔다.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형 에서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가지고 있었다. 가나안에 돌아와 형 에서와 극적인 재회를 한 후에 숙곳과 세겜에서 여러 해 머물며 우릿간을 짓고
칼럼
윤형식
2024.04.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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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안에 예언 기도하며 교인들을 미혹하는 무리가 적지 않다. 주로 우환 질고에 시달리는 교인들이 이들의 미혹에 쉽게 빠져들기도 한다. 이런 교인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간절한 심정이기 때문이다. 예언 기도하는 이들은 과거의 일을 집어내면서 미래를 점치듯이 알려주니 교인들이 혹할만하다. 그래서 점 잘 치는 무당에게 사람들이 몰려가듯이 예언 기도 잘한다고 소문나면 기도 받으려는 교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그러면 성경에 예언 기도라는 게 있을까? 예언과 기도는 성격이 다르다. 성경에는 기도와 예언이 분리하여 나타난다(고전11:
칼럼
오세준
2024.04.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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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이광태 집사님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이 집사님이 중환자실에 갔다는데 긴급 기도를 부탁하는 전화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사진 동호회 활동도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교제를 했었는데 갑자기 허벅지에 균이 생기더니 점차 몸으로 번져갔답니다. 병명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이 집사님은 중화요리 집을 운영하다가 자동차 사고를 당하여 중증 장애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사지 마비이기 때문에 늘 욕창을 안고 살다시피 하다 조금 나으면 사진 활동도 하면서 인생을 재미나게 사셨던 분입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전철을 몇 번
칼럼
이해영
2024.04.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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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무엇인가 부족할 때 두려워한다. 돈이 부족할 때, 건강이 부족할 때, 지식이 부족할 때 등 어떤 것이 부족함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생길 수가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무엇보다도 돈이 부족해서 겪는 불편함을 넘은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임지 문제로 상담하러 오는 분들 역시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아니, 더 심각한 상황에 있을 때도 있다. 이렇게 돈이 부족할 때 우리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먼저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예수님께서 광야에서 무
칼럼
박현식 목사
2024.04.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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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의 모습은 우리가 기대하는 슈퍼히어로(superhero)와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슈퍼히어로는 일반적인 인간의 능력 범위를 넘는 초능력으로 약자들을 돕거나 지구를 구하는 이들이다. 하지만 인류의 구원자 예수님은 초월적 능력이 아닌, 고난과 고통의 십자가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셨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입성하실 때에 어린 나귀를 타신 일은 겸손하셨기 때문이다(슥 9:9). 겸손의 특징은 스스로 낮아지는 것이지,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낮아지는 것이 아니다. 겸손은 스스로 자신을 낮게 여기는 마음이나 행동을 말한다
칼럼
윤형식
2024.03.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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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버지가 큰 사업을 하여 거부가 되었다. 이 아버지에게 걸음마를 배우는 어린 아들이 있다. 이 아버지는 아들에게 일찌감치 자신의 유업을 법적으로 상속해 놓았다. 그러면 이 아버지의 유업이 누구의 것인가? 걸음마를 배우는 아들이지만, 그래도 이 아들의 것이다. 비록 아직 아기이지만, 법적으로 아버지 유업의 주인이 된 것이다. 그렇지만 어린 아기이기 때문에 주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게 별로 없다.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다(갈4:7). 하나님의 유업을 받은 아들은 노예가 아니라
칼럼
오세준
2024.03.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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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습니다. 평생 몸이 많이 불편한 남편과 행복하게 살았는데 이제 그 행복을 이어갈 수 없게 되었다면서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좋은 건지 고민거리를 이야기합니다.이 부부는 35년 전에 작은 장애인 공동체인 “베데스다의 집”에서 만났습니다. 포항이 집인 남편은 그때 포천의 할렐루야 기도원에 와 계셨는데 마땅히 갈 곳 없던 차에 누군가가 “베데스다 집을 소개해 주어 들어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봉사하고 계셨던 분과 사랑을 하게 되었고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물론 결혼식을 하기까지는 힘
칼럼
이해영
2024.03.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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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두 가지 세계관이 충돌한다. 사람 중심의 인본주의와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의가 그것이다. 사실 인본주의는 무서운 사상이다. 얼핏 보면 멋지지만, 실상은 파괴적이다. 인본주의는 “내가 기준을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현식 목사“사람이 기준을 결정한다, 사람이 선을 결정한다.” 이것이 무서운 것이다. 형식은 철학, 전통, 민주주의 원리 등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핵심은 사람이 기준과 선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합의”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것은 사람의 지지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낙태” “
칼럼
박현식 목사
2024.03.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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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최대 위기는 강단의 위기다. 필자는 최근에 다양한 교단의 교회 중직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데 그분들의 공동적인 대화주제는 설교였고 “소장님! 설교가 들리지 않아요. 설교가 전혀 은혜가 안됩니다”라는 하소연이었다. 들리는 설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설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1. 설교 내용이 중요하다. 아무리 설교가 잘 들린다고 해도, 설교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구원의 진리에 증거하는 일이 설교의 핵심이다. S교회 원로 목사가 자신의 목회를 회고하면서 내가 다시 목회를 처
칼럼
박현식 목사
2024.02.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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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밖에 없는 인생길에 장애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너무도 많은 고난과 아픔과 외로움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아직도 편견이 있어서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과 어울려 살고 싶지만 여전히 현실의 벽은 높다고 장애인들은 말합니다. 하여 그날도 장애인들이 우리끼리라도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즐겁게 지내보자고 전 권사님을 만났습니다.그런데 그날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 만남이 될 줄 아무도 몰랐습니다. 전 권사님은 사지 마비 장애인입니다. 자기 의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입니다. 장애를 안고 태어나 살아오는 동안 힘들고
칼럼
이해영
2024.02.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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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전 40일을 사순절이라고 한다. 사순절을 지키는 교회가 많다. 원래 개혁 교회에서는 사순절 지키는 전통이 없었다. 천주교에서나 지켰고, 기독교에서는 주로 고난주간을 지켰을 뿐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사순절 지키는 교회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사순절을 강조하는 교회가 많다 보니 굉장히 중요한 절기같이 되었다. 그래서 사순절 관련 행사나 프로그램이 없는 교회를 이상하게 볼 정도이다. 사순절 각종 행사에 참석하면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한다고 생각한다. 사순절 기간 매일 한 끼 금식하며 40일 기도하는 대표적이다.
칼럼
오세준
2024.02.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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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보편적 가치는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 사랑으로 서로를 존중하며 하나 된 평등한 세상을 지향한다.보편적 가치에 기초한다면, 국적과 인종과 지위를 넘어 하나의 공동체적 정체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모든 다름은 평화 속에서 공존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서로를 환대해야 한다. 환대는 타인을 공동체로 이끌며, 서로 형제자매가 되도록 한다. 환대가 없어 공동체가 깨어진 곳에는 반목과 질투와 경계와 시기만이 있을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갈 수는 없다.산술적으로 0.7명대의 합계출산율을 적용하면 2067년 우리나라 인구는 3,
칼럼
김명현
2024.02.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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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해가 오면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을 막론하고 만나는 사람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나눈다. 어떤 복을 많이 받으라는 것인지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주로 물질의 복이 아닐까 싶다. 가난한 자는 가난한 대로, 부자는 부자대로 물질의 복을 받아 부자 되기를 꿈꾼다. 누가 봐도 돈 많은 부자인데 정작 본인은 부자라고 여기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부자가 더 부자가 되는 복을 바라며 산다.목회자들이 교인들의 이런 정서나 심리를 모르지 않는다. 또한 물질의 부유함을 복으로 믿고 그 복을 하나님께 구하는 목회자들도 적지 않다
칼럼
오세준
2024.02.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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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란 어떤 전문적인 재능이나 능력을 가진 사람이 기부의 목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신앙인들은 이러한 재능기부를 오래전부터 교회 안에서 실천해왔다. 교회는 자신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사를 따라 봉사하고 협력하여 이루어진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는 재능기부를 강조하기보다 어떠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성도들에게 설명하고 발견하도록 해왔다. 그런데 교회 공동체 안에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재능을 가지고 기부하거나 활용하지 않는 구성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에 교회 역시 일반 사회처럼 재능기부에 대해서 언
칼럼
윤형식
2024.01.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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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에 탄 장애인들이 외출하기 위해 논산교회 주차장에 모였습니다. 네 명의 장애인들과 지원사 선생님, 저희 부부 그리고 제일감리교회 리프트 차량을 지원받아 기사 장로님까지 11명이 전북 맨 아래 장수군에 있는 펜션 ‘파파실 언덕에서’를 향해 출발했습니다.펜션의 사장님께서 장애인을 초청하여 펜션에서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에 이 펜션에서 모임이 있어 1박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장애인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하여 대접한다는 말을 듣고 좀 멀지만, 우리 단체도 초청해 줄 수 있
칼럼
이해영
2024.01.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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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렛”(Nazareth)은 이스라엘 북부 관구에 속한 행정 타운으로 7만여 명이 사는 작은 도시입니다. 이곳은 전 세계 크리스천들이 즐겨 찾는 성지로 “수태고지교회”(The Church of Annunciation)가 있습니다. 이 지역은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를 찾아와 하나님의 아들을 낳게 될 거라고 말했던 장소로 마리아가 어린 시절에 살았던 동네입니다. 이 교회에서 북쪽으로 200m 지점에 예수님의 육신의 아버지 요셉을 기념하는 성요셉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1914년 벤델린 힌터쿠서 신부가 이 지역에서 요셉의 집터와 일
칼럼
최부수 목사
2024.01.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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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 선교회 차형규 목사는 ‘세상의 모든 탁월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하나가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독서’라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때 독서를 안 했다. 학교 공부만 하고 문제집만 풀었을 뿐 독서는 하지 않았다. ‘뭐하러 눈 아프게 독서를 하냐? 그 시간에 뛰어놀지.’ 이런 마인드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사주셨다. 집에는 온갖 백과사전 같은 책과 전집들이 많이 있었다. 문학전집 역사전집 등 많은 책들을 사주셨지만 그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 그 후 군대를 가게 되었는데 어떤 외부 강사에게서 전혀 새로운 이
칼럼
송광택
2023.12.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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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집사님으로부터 50만 원의 큰돈이 통장에 들어왔습니다. 조 집사님의 형편을 알기에 그동안 몇 번 거절했습니다. 그런데도 조 집사님은 기어이 박순례 목사님을 통하여 그 거액을 보낸 것입니다.전화를 드렸더니 그렇게 반갑게 전화를 받으며 이제는 마음이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집사님과 많은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평생에 한 번은 목사님 두 분에게 꼭 보답하리라 마음먹고 수급비에서 조금씩 저축을 해서 100만 원을 만들어 박 목사님과 저에게 꼭 드리고 싶었다고 말씀하십니다.사실 그 돈을 받으면 안 되는지
칼럼
이해영
2023.12.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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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은 길거리에서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국민 간식이다. 붕어 모양으로 만들어낸 빵이라 붕어빵이라 하지만, 빵을 구워내는 틀이 붕어 모양이라 같은 형태의 빵을 계속 철판 틀에서 찍어 나오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자식이 아버지나 어머니를 똑 닮았을 때 붕어빵이라고 놀리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한국교회는 붕어빵 교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한국에는 교회가 참 많다. 특히 대도시에는 한 집 건너 교회라고 할 정도로 교회가 즐비하다. 예배당은 제각각이다. 상가에 있기도 하고, 잘 건축한 예배당도 있고, 건축을 했어도 모양은 다 다르
칼럼
오세준
2023.12.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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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바리새인 시몬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인이 예수님께 나와 향유 담은 한 옥함을 깨뜨려 주님께 붓고 그 눈물로 발을 씻겨 드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 여인은 동네에서 죄인이라는 손가락질을 받는 여인이었다. 상대적으로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새인은 스스로 의롭다 자부하는 사람이었다. 시몬은 예수님 앞에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내고 싶어 하고 있었다. 그때 여인이 죄인임을 알아보지 못하시는 예수님은 선지자도 못 되는 인물이라 생각하게 된다. 이런 시몬의 생각을 아시는 주님께서 비유를 통해 그에게 말씀하신다. 빚 주는 사람에게 하나는
칼럼
윤형식
2023.12.19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