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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가 입과 배 때문에 구차해지면 백 가지 행실이 이지러지고, 부유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은 탐욕스러움을 경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엄 행수가 비록 몸소 똥을 쳐서 밥을 먹을지라도 발은 더러우나 입은 깨끗하다.”분뇨를 치우며 살아가는 ‘엄 행수’를 놓고 스승과 제자 사이에 말씨름이 벌어졌다. 학자인 ‘선귤자’가 엄 행수를 ‘예덕선생(穢德先生)’이라고 높여 부르며 벗으로 청하는 것이 못마땅한 제자 ‘자목’은 스승을 비난하며 문하를 떠나겠다고 한다. 예덕선생, 똥을 뜻하는 ‘예’에 ‘덕’과 학식이 높은 사람을 부르는 ‘선생’이라는
서평
정찬양 기자
2016.08.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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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독교역사를 조명한 책 3권이 연달아 출판됐다. 특히 초기 기독교에서 중요한 신학적인 관심사였던 기독론의 형성과정을 정리하는 한편, 초대교회 최대의 신학적 성취라고 불리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와 신학을 정리했다.는 초기 3세기 동안 로마 제국이라는 정치, 종교적 상황에서 기독교와 교회는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으며, 또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립해 갔는지를 서술한다. 책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와 로마 사회, 그리고 그 로마 사회의 반대와 박해, 이단들의 발현, 그 속에서 진리를 변호하고 변증했던 교부들
서평
범영수 기자
2016.07.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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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갈수록 기독교를 거부하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등 돌리거나 순응하며 살아가는 모습이다. 이런 속에서 삶에서 닥쳐오는 도전 앞에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삶 속 신앙을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책 두 권을 소개한다.기독교는 시대에 뒤떨어진 종교일까? 에서 존 스토트는 “그렇지 않다”고 확신한다. 복음주의자의 견지에서 십자가와 부활, 제자도와 성경 해석, 적용, 교회론과 선교론 등을 종합적으로 논하면서 오히려 복음의 본질은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와 맞아떨어지는 것을 규명, 그리스도인은
서평
정찬양 기자
2016.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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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사명이다(최윤식, 최현식 지음)=저자는 시대 변화를 예측하고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한다. 저자는 성경의 모든 사명자들은 자기 시대를 통찰했으며 자기 시대 속에서 이루어야 할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했다고 이야기 한다. 더불어 이 책의 3부에서는 저자가 진행하고 있는 미래준비학교를 중심으로 크리스천 영적 리더를 위한 실전 매뉴얼을 소개한다.(생명의말씀사). ● 선교·산업·자립 자립선교 할 수 있다(이성로 지음)=이 책은 저자의 러시아 선교의 경험과 전력을 담은 책으로 선교를 준비하는 선교사와 교회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서평
편집부
2016.07.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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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속에서 다스리시는 그분의 능력에 자신을 전적으로 내어드린다면 그분도 그 자신을 우리에게 내어주시고, 우리를 더욱 완전하게 소유하시며, 우리를 통하여 일하실 것”오랜 기간 신앙생활 한 경우도 기독교의 핵심인 삼위일체 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그것을 삶에서 풀어내기란 더욱 요원한데, 은 19세기 말 대표적인 복음주의 설교자이자 남아프리카 공화국 네덜란드 개혁교회 지도자였던 앤드류 머레이(1828~1917)가 믿는 자에게 말씀 중심의 삶을 안내하시는 성령 하나님에 대해 안내하는 책이
서평
정찬양 기자
2016.07.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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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이슬람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슬람을 바로 알면, 그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 어느덧 깊숙이 들어와 있는 이슬람, 그들은 우리의 친구인가 적인가? IS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테러를 일삼고 있는 이슬람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도 IS의 테러 대상국으로 지목돼 온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는 형국이다. 는 한국에서의 이슬람 상황과 전망 그리고 한국교회를 향한 저자의 간절한 당부가 담겨있다.OM선교회 소속 예장합동 파
서평
정찬양 기자
2016.07.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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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위기 원인으로 인간적인 관점에서 성공을 지향해온 방식에 대한 지적이 높다. 소개할 두 책은 교회든 성도든 하나님 앞에 서 있을 때 참된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한 목회자의 그야말로 위대한 실패담을 바탕으로 쓰였다. 저자인 이현수 목사는 미국으로 이민 가서 교회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2천명이 모이는 대형교회로 급성장했다.자신의 인생에 실패란 없을 것처럼 승승장구하던 그가 어느 날 가정과 사역, 재정적 실패를 넘어 육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실패한 존재적 패배자라고 말하기에 이르렀다.긴
서평
정찬양 기자
2016.07.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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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연습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순간이 많지만 그 중에서 결혼은 높은 이혼율이 그 필요성을 반증해 주고 있다. 이성교제부터 결혼, 그리고 이혼과 재혼까지 교회 안에서 다루기 쉽지 않았던 주제를 풀어낸 책들이 나왔다.은 결혼과 이혼, 재혼에 대해 현실적인 상황과 결부시켜 이야기 형식으로 쓴 책이다.저자는 사역 70년 속에서 자신을 비롯해 그리스도인들이 가정과 결혼생활에서 직면하는 문제들을 분석, 그것들은 주로 종교, 성, 돈, 자녀 등을 중심으로 불거지는 것을 지적하면서 결혼 전부터 이 네 가
서평
정찬양 기자
2016.07.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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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의 논문 표절, 허위 목사 안수증, 교회 불법 건축, 1천억 배임과 20억 횡령….사랑의교회를 둘러싸고 3년여 간 벌어진 사태의 현장기록이다.사랑의교회 부목사로서 담임인 오정현 목사 측에 서있는 입장이긴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겪는 교회는 사랑의교회로 족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듯이 저자는 이것이 다만 사랑의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교회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데 초점 맞추고 3년 어간의 사태를 기록하고 있다.처음 논문표절 논란으로 당회가 오정현 목사에게 6개월간의 자숙과 사례비의 30% 자진 삭
서평
정찬양 기자
2016.07.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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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목회 표준으로 삼았던 30년 간 목회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예수 목회,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예수를 교회의 머리요 이 땅의 교회는 예수의 각 지체라고 고백하지만 오늘의 교회 모습을 볼 때 과연 교회인가 싶은 일들이 벌어지는 현실에서 776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예수 목회’를 풀어낸 책은 눈길을 끈다.“목회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들 피조물 특히 사람들을 향해 하신 일과 맡기신 일을 우선순위에 따라, 창의적 지혜를 가지고,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여, 그분과 함께 실천해가는 과정이다. 목회는 삼위일체 하나
서평
정찬양 기자
2016.07.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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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신지옥을 넘어서(서성광 지음)=이 책은 ‘불신지옥’이라는 건드리기 힘든 교리를 지적·양심적으로 성찰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논쟁적 책이다. 저자는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단절되고 비판받는 이유의 핵심을 교조화된 ‘불신지옥’교리로 보고 있다. 저자는 과연 교조화된 ‘불신지옥’이 성경적인지 도전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홍성사). ● 죄와의 내적전쟁(제이 E. 아담스 지음)=기독교 상담심리학자 아담스 박사의 이 책은 우리가 쉽게 털어놓거나 해결책을 구하기 쉽지 않은 문제들의 원인을 규명하고 죄의 유혹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서평
편집부
2016.07.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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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을까?’‘예수님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도 그분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죄 받을까?’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인생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이나 또는 성경에서 이해되지 않는 문제들로 고민에 휩싸이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 던지는 25가지 질문에 대해 성경을 바탕으로 견고한 대답을 제공한다.저자가 책을 펴낸 건 난해하고 시급한 인생의 질문에 대해 피상적이고 간단한 대답은 영적 성장을 지연시킬 뿐이라는 문제의식에서다.삶에서 또는 신앙생활 속에서 직면하는 문제 앞에 제대로 된 성경적 대답이 제시되
서평
편집부
2016.07.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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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성 계발을 위한 인성 교육을 처음 시작하려는 교사나 학부모를 위한 지침서다.과 으로 나뉜 이 책은 스펙이 아닌 품성이 우리 인생의 행복과 성공을 결정한다고 주장한다.먼저 은 1년간의 주제 품성과 보조 덕목을 월별로 제안한다. 각 주제 품성을 시작하기 전에 세 가지 기본 품성인 경청, 순종, 감사를 한 달 동안 오리엔테이션으로 훈련한 후 적절한 기회마다 복습하도록 되어 있다.각 주제 품성은 품성의 정의와 그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반대어를 제시했다. 특히 역사의 위인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에 품
서평
편집부
2016.07.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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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기만에 빠진 불쌍한 사람들은 자신이 지옥으로 가는 길에 있는데도 천국으로 가는 길에 있다는 망상에 빠져 있습니다. 잘 길들고 번지르르하며 멋있어 보이는 것으로 당신을 즐겁게 하기보다 나는 죄의 무덤 속에서조차 떨게 만들 소리를 외칠 것입니다!”18세기 말씀 중심 사역으로 큰 부흥을 일으켰던 가디너 스프링(1785~1873)이 목회 하는 63년 동안 뉴욕 시 최고의 설교자로 평가 받은 것은 그가 성도들의 귀에 솔깃한 설교가 아니라 복음의 실체를 전하는 데 주력했기 때문일 것이다.그의 책 에서는 ‘나는 진
서평
정찬양 기자
2016.07.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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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벌어 많이 쓴는 자가 존중받는 시대’, 돈의 무소불위한 위력 앞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돈에 넘어진 성경 속 인물들을 반면교사로 돈 앞에 무력해지거나 돈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는 실수에서 벗어나도록 안내한다.저자 척 벤틀리는 전도유망한 인터넷 기업 CEO에서 파산 위기에 처한 후 자신이 ‘예수님’이 아닌 ‘돈’을 사랑한 우상 숭배자였던 것을 깨닫고 회심, 하나님의 관점에서 진정한 부를 얻고 누리는 성경적 재정원리를 전파해 왔다.하나님의 소유를 횡령한 아간, 자기 몫을 요구한 뻔뻔한 탕자, 최고의 것을 차지하려 했
서평
정찬양 기자
2016.06.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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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성도’에 대해 목회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책이 나왔다.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신앙은 가지고 있지만 교회에는 나가지 않는 일명 ‘가나안 성도’ 현상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책을 펴냈다.소 목사는 성도들이 누릴 축복의 언약이나 세계를 의미하는 ‘가나안’을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이들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행위를 정당화하거나 미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짚고 이것이 교회에 대한 안티적 현상을 확산시킬 것을 우려한다.소 목사는 ‘가나안 성도’ 현상이 왜곡된 이
서평
범영수 기자
2016.06.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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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티 올콕 지음/ 구지원 옮김) = 아버지의 재산으로 허랑방탕한 세월을 보낸 뒤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온 탕자와 그런 아들을 더없는 사랑으로 품어준 아버지, 그리고 의외의 행동으로 가족 모두를 놀라게 한 큰아들의 이야기. 잃어버린 영혼을 애타게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한 탕자의 비유를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재미있게 풀어냈다(생명의말씀사). ● (최창균 지음) =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 탐구(최창균 지음)=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에 맞춰 설교할 수 있도록 2017-2019년 3년 주
서평
범영수 기자
2016.06.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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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목회 초년생에게 찾아온 반측마비성 발작의 고통, 언제 뇌졸중으로 진행될지 모르는 고난 앞에서 비로소 하나님의 위로와 견고한 소망 그리고 강력한 하나님의 힘을 발견했다.저자 존 디커슨은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반측마비성 발작이라는 인생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경험한다. 그는 사도 바울의 ‘육체의 가시’에 대해 연구하며 선하신 하나님이 왜 우리의 삶에 고통을 허락하시는지에 대한 해답과 고통당하는 이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 강력한 위로 그리고 견고한 소망을 전해주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인간은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라고 고백하면서도 고
서평
범영수 기자
2016.06.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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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누구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대하는 시원한 오아시스 같은 이웃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의 스토리는 출소자뿐 아니라 지적 장애인과 보호자, 평신도와 목회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한 몸을 이루며 살고 있는 ‘오두막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다.저자 이재영 대표는 1983년부터 30여 년간 출소자들과 더불어 살아왔다. 그는 그동안 여러 형태의 공동생활을 시험하다 2006년 경남 합천에 자리 잡고 오두막 공동체를 설립했다. 그는 이 오두막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모델하우스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책은 저자가 출소자들과 공
서평
범영수 기자
2016.06.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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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스는 강단에서, 설교단에서, 문서를 통해서 부패한 교회 현실을 비판하며 오직 예수와 성서만을 근본으로 하는 초기 그리스도교로 돌아갈 것을 호소했다. 우리는 주로 16세기의 종교개혁을 기억하지만 그때는 이미 개혁의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황이었고 수많은 이들의 희생의 터 위에 종교개혁의 횃불을 밝힐 수 있었다.루터와 칼뱅으로 대표되는 종교개혁, 일본의 주목받는 대표논객 사토 마사루는 그들보다 백 년 전인 15세기 보헤미아의 사제였던 얀 후스(1370?~1415)의 종교개혁 이야기를 끌어낸다.얀 후스는 지금의 체코인 보헤미아 출신으로 그
서평
정찬양 기자
2016.06.29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