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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는 제일 나은 선택이라기보다 조금 더 나은 선택, 심지어 덜 악한 것의 선택이라고까지 말한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다며 공약과 정책보다 서로의 약점과 허물을 들추는 모습은 보기에 참으로 한심했다. 참으로 낯간지러운 내용까지 들추었다. 그래? 설마? 하고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다. 어쩌면 선택의 결정적 순간들에 도움을 주니 고맙다고 해야 할 것인가? 하지만 국민이 잘못 선택하도록 유도하거나 왜곡시킨 그것이라면 허위보도의 의도와 행동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언론사에서 허위보도가 있다. 허위보도라고 하면 사실이 아
시사논단과 포럼
허광섭
2022.05.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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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라고 자부하는 국민이 참 많습니다. 단일민족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는 특히 자칭 애국자와 민족주의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 때문에 나라가 시끄러워질 때가 많습니다. 지난 대선에도 이념과 지방색, 세대와 성별 갈등이 극심하게 드러났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걱정하면서, 다른 후보를 찍은 사람을 매국노처럼 공격하기도 합니다. 민족 감정에 사로잡혀 이웃 나라와 민족을 미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는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보고 있습니다. 침
시사논단과 포럼
양승록 기자
2022.04.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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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었다. 전 국민이 밤잠을 설친 박빙의 승부였다. 0.73%의 투표차가 주는 의미는 당선자는 자만치 말고 낙선자는 기죽지 말라는 유권자의 배려다. 정치권은 여대야소에서 여소야대라는 구조로 뒤바뀌어 원활하게 돌아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수의 개념으로 또다시 숫자 놀이로 상대 당의 실책을 호도하기 위해 정치적인 야욕과 만용을 부린다면 아마도 앞으로 전개될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이 혹독하게 따를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선 후의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겸허한 자세로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는 립서비스
시사논단과 포럼
오수강
2022.03.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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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더럽고 시끄럽고 잡스러운 소리들이 판을 치는 때다.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왜 그렇게 더럽고 험하고 악스럽고 저주스러우며 소름끼치게 하는가? 내가 잘났다고 떠들고 남이 못났다고 험담하는 말들은 일상에서도 흔히 오고가는 것들이지만, 특히 지금 이 시간에 우리 사회 전체를 뒤덮는 못된 말들은 참으로 한심스러움을 넘어 혐오스럽다. 그런데 안타깝고 놀라운 것은, 그런 것들이 그렇게 멀고 싫게 들리다가도 어느 순간이 되면 나 자신이 자신도 모르게 그런 탁류 속에 휩쓸려 들어가 같은 탁류가 되어 흘러
시사논단과 포럼
양승록 기자
2022.02.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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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은 열두 동물 가운데 영맹스러운 호랑이의 해라니 올바름으로 담대히 살기를 다짐해 본다. 새해 인사로 ‘부자 되세요!’ 혹은 ‘복 받으세요!’ 한다. 기분 좋은 말이다. 그러나 이 인사의 숨은 뜻을 놓쳐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 살아야 하는 나의 날들이 너에게 부자가 되고 복이 되게 하는 그 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과 실천’이 담겨 있어야 한다. 이 마음과 실행이 없다면 그냥 듣기 좋은 말에 그치는 가벼운 인사가 될 뿐이다. 새해를 맞았지만 여전히 세계는 코로나 19라는 병에 의해 위기를 당하고 있다. 코로나 1
시사논단과 포럼
양승록 기자
2022.01.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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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이 백 년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성탄절은 교회 성장을 이룬 한 축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초근목피로 생활고를 달래던 시기에 성탄절은 시름을 잊게 하는 볼거리였다. 지금이야 비싼 크리스마스트리에 오색찬란한 엘이디 불빛이 눈을 부시게 하지만, 예전에는 군에서 사용하는 전선줄을 구해 전구를 일일이 달아 교회 입구와 종탑 그리고 강단에 설치하는데 정성을 기울였다. 요즈음은 돈만 들고 시장에 나가면 취향에 따라 각종 트리 용품을 구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지금 교회 강단이나 외부의 트리는 눈으로 보기에 화려하지만, 예전엔 장식 하나하나
시사논단과 포럼
오수강 목사
2021.12.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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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종교)개혁 504주년을 맞이한 한국 교회의 모습은 안타깝고 부끄럽다. 루터와 칼빈을 비롯한 개혁 신앙의 선배들은 ‘바른 교회’, ‘참된 교회’운동에 목숨을 걸었다. 이제 한국 교회도 바른 교회 운동에 뼈를 깎는 수고와 결단을 해야 할 때이다.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파괴된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전의 솔로몬 성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았던 노인들은 작고 초라한 새 성전의 터를 보며 대성통곡하였다(스 3:10~13). 그런데 하나님은 울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성전
시사논단과 포럼
김영제 목사
2021.11.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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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들, 예수 잘 믿으십시오!” 이 말은 한경직 목사께서 어느 목사들의 모임에서 한 말씀이라는 것으로 매우 유명해졌다. 목사인 당신은 예수를 믿었다는 뜻인가? 믿지 못하고 있었다는 자기고백이었는가? 가만히 살펴보니 예수를 믿고 전달하고 권장하는 것을 직으로 하는 목사들이 예수를 믿는 것같이 보이지 않아서 한 말인가? 이런 말을 일반 신도들이 들으면 ‘그렇다면 목사님들이 예수를 안 믿는다는 것인가?’ 하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 때문에 이런 말들이 오고가게 됐을까?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예수
시사논단과 포럼
김조년/한남대 명예교수
2021.10.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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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의 근원은 66건 성경에 있다. 지금까지 성경의 원본은 발견된 일이 없다고 하지만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사본을 공인함으로 기독교도들의 믿음과 신앙생활의 근거로서 손색이 없었다고 믿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의 성경에 여러 가지 해석과 이해로 인해 기독교 신앙 자체가 하나로 통합을 이루지 못한 것이 신앙의 역사적인 흠으로 볼 수도 있다. 크게 몇 가지 사례를 들면 교회의 명칭, 신앙고백, 세례 형식, 예배 진행, 성의 착용, 교회 직분 자 명칭 및 임직 방법, 등이 있다. 물론 중요한 교리와 형식들이 다르게 이해하기까지
시사논단과 포럼
오수강
2021.06.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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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의 삶이 너무도 뒤숭숭하다. 코로나 19라는 전염병 때문에 전 세계가 난리다. 역사의 그 어떤 전쟁보다도 많은 생명을 잃고 있다. 백신이 모자라서 이웃 나라에서 빌려 온 후에 나중에 되돌려 주겠다고 해도 그들도 모자라서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다고 거절당했단다. 그나마 들여온 백신을 접종한 후에 부작용이 있어 다른 병이 생기고 심지어 죽었단다. 그러다 보니 백신 접종에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10만 분의 1의 내 죽음을 상상하며 접종에 임해야 한다. 일생 생활은 정상이 아니다. 방문하거나 초대하는 것도 서로에게 부담
시사논단과 포럼
허광섭
2021.05.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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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이 이 부활 신앙으로써오늘날의 세계에 어떤 희망을 주는 것인가? 인륜도덕과 민주주의는 기독교적 가치의 사회적 실현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다. 3월 26일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에서 중요한 판결이 나왔다.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임재성 변호사가 2017년 8월에 낸 정보공개 청구 소송이 우여곡절을 거쳐 원고 승소로 최종 확정되었다. 내용은 ‘1968년 2월 12일 베트남 중부 꽝남성 소재 퐁니마을에서 발생한 민간인 살인 사건에 대해 중앙정보부(국정원 전신)가 군인 3명을 상대로
시사논단과 포럼
지형은
2021.03.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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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다는 소식은 큰 충격이었다. 또 쿠데타냐 하는 탄식이 일어났다. 몇 년 전 천신만고 끝에 군부통치를 끝내고 민주정권이 들어설 때 온 세계는 박수를 보냈다. 승리한 수치 그룹에도 박수했지만, 그것을 받아들인 군부에도 함께 박수를 보냈다. 그러다가 로힝야 족에 대한 살벌하고 엄혹한 박해 소식을 들었을 때는 커다란 실망을 넘어 배신감까지 들었다. 겨우 민주정부로 접어들면서 인종청소의 잔인한 행위냐 하는 문제를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지역 역사나 정치 지형도 역시 모른다. 그러나 어떤 과거를 가졌
시사논단과 포럼
김조년
2021.03.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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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이 사회에서 회자되면서, 많이 쓰이는 용어중 하나가 ‘메가트렌드’와 ‘빅데이터’라는 단어이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사물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 변화가 나타나는 코로나로 인한 변화와 4차 산업혁명이 일상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어찌보면 변종(變種)이 생겨날 정도이다. 교회는 이같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고 대응해야 할까?1980년대는 산업화의 뒤를 이어 ‘경영’과 ‘부흥회’가 목회의 필수 키워드(Keyword)가 된 적도 있고. 1980년 후반에는 ‘제자훈련’이, 1
시사논단과 포럼
이효상
2021.02.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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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회에는 재작년 말부터 창궐 중인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총력전 중이다. 관계 당국은 방역 지침을 정하여 전 국민이 따라줄 것을 수없이 권고하고 있다. 이는 모든 국민이 스스로 방역에 참여하여 속한 시일에 감염병에서 해방되기를 바라는 조치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생각처럼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반강제로 보이는 성격을 띠고 있기도 하지만 이는 국민 모두의 건강을 위한 방편임을 이해함이 바람직하다. 전 국민이 호응하는 시점에 특별히 일부 기독교 단체들만이 비협조적으로 비치고 있어 기독교도로서 안타까운 입장이다. 최근에
시사논단과 포럼
오수강
2021.02.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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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발표(2021년 1월 3일)에 의하면 1970년 대한민국 주민등록인구를 통계 작성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2019년보다 2만838명 줄어든 5182만9023명으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적은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인구 데드크로스란 사망자의 수가 출생아의 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그 요인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망률 증가와 비혼, 만혼 증가에 따른 출산율 저하 등을 꼽을 수 있다. 유엔에서는 한국의 ‘인구 데드크로스’의 시작 시점
시사논단과 포럼
이흥배
2021.01.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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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0년대부터 45년 동안 역대 정부는 산아제한 정책을 펼쳐왔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 신생아 출생률은 2020년 11월 말 현재 0.84로서 세계 최하위다. 이대로 가면 코로나19보다 백배 더 큰 국가적 재앙을 맞이할 것이다. 정상 국가를 유지할 수 없는 생산인구 감소, 복지재정 급증. 잠재성장률 저하, 지방자치 행정단위가 소멸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위기를 느낀 정부는 지난 2005년 ‘저출산과 노령화 양극화 극복을 위한 기본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조직했다.그리하여 금년까지 ▶맞춤형 돌봄 ▶청년 일자리
시사논단과 포럼
박영종
2020.12.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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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하버드대 교수)라는 책을 보니 민주주의를 무너지게 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과거의 것으로(독재 때문), 두 번째는 지금의 것으로(법치 때문) 무너진다는 것이다. 독재는 힘과 조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가져가고 심지어 생명까지 빼앗아 갔다. 소수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조직을 위하여 권력과 법을 다수를 밀어내는 힘으로 행사한다면 독재정치와 법치정치는 다른 옷을 입은 민주주의를 무너지게 하는 폭력과 죽음의 정치라는 것이다. 이 둘의 공통적인 것은 소수의 기득권자
시사논단과 포럼
허광섭
2020.12.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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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 지브란이 쓴 책 는 참 재미있는 발상으로 구성되었다. 예수 당시 살았던 사람 75명을 불러, 그들이 본 예수를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된 책이다. 그 중 베이루트의 게오르구스라는 사람의 눈으로 본 예수를 그린 대목이 매우 흥미롭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예수를 보았다. 어쩐지 그를 자기 집으로 초청하고 싶었다. 그래서 한 번도 그를 그 전에 본 적은 없지만, 용기를 내어 자기 집에 오셔서 쉬고 축복하여 주시면 좋겠다고 청하였다. 그 때 예수는 ‘아닙니다. 가지 못합니다’ 하고 바라보는데, 그 눈빛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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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년
2020.12.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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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계 연합기관의 통합은 원론적으로는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현실에서는 사안을 따져서 지혜롭게 판단해야 한다. 지난 11월에 예장 합동 교단(총회장 소강석 목사)이 세 연합기관 곧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회), 한교연(한국교회연합),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통합을 추진한다고 나섰다. 지금까지의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총회장인 소강석 목사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소강석 목사가 한교총의 대표회장도 맡게 되니 한교총이 세 기관의 통합을 추진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다. 그러나 교계에서 이 일에 대해 우려가 심각하다.교계
시사논단과 포럼
지형은
2020.12.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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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말하지만 한국교회에 코로나19가 준 가장 큰 선물은 “비대면 예배”의 발견에 그 무게를 부여해야 한다. 영과 육의 상황을 늘 마주하는 교회, 특히 영(靈) 육(肉)의 환경을 매우 친숙하게 마주하는 한국교회가 코로나19 덕분에 영적 예배의 모형이 될 “비대면 예배”가 절실한 현실로 다가온 바가 된다.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코로나가 극성을 부릴 때 “비대면 예배”가 강요될 상황에서 불평을 했고, 이제는 당국의 통제도 끝났으니 교회가 “비대면 예배”를 걱정할 필요도 없어졌으나 그러나 우리는 비대면 예배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를 살펴
시사논단과 포럼
논설위원
2020.11.04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