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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목회자끼리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경쟁은 더 좋은 것을 만들어낸다. 결과적으로 교회의 부정적 이미지도 개선될 것이다. 지금보다 절반인 그리스도인만으로도 사회에 더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 교회를 개척한 목사가 선배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어떻게 해야 교회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 선배 목사는 개척을 하고 교회를 건축한 상태였다. 선배 목사가 준 답은 이렇다. “열심히 전도해라.” 자신도 번듯한 교회를 짓고 싶었던 목사는 선배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새벽기도가 끝나면 곧바로 부인과 함께 교
칼럼
김명현
2023.06.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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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에 대해 어떤 판단도 하지 않는 눈을 가진 사람에게 타인의 눈 속에 티가 보이겠는가? 정말 티를 빼내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형제자매의 눈 속에 있는 티가 보이기 때문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눈 속에 있는 티가 불편한 자가 밝은 눈을 가진 형제자매에게 자기 눈 속에 있는 티를 제거해 달라고 요청할 때일 것이다.예수께서 그들에게 또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할 수 있느냐?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자기의 스승과 같이 될
칼럼
김명현
2023.06.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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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을 보라. 아무도 심판하지 않고, 누구도 정죄하지 않으며, 용서가 가득하다. 그러나 교인들의 태도도 그러한가? 온갖 판단과 저주와 증오가 마음속에 가득하지 않은가? -주어는 ‘너희’다. “(너희는) 심판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가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예수의 명령도 ‘남에게 주어라’가 아니라 ‘주어라!’다. 공동체에서는 주어야 할 가난한 사람이 누구인지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가난한 자들을 실제로는 미워하면서도 마지못해 용서하는 척하며 주어서는 안 된다. 주는 것에는 어떤 판단도 필요치 않다. 그저 주는 행동만이 있을 뿐이
칼럼
김명현
2023.05.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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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돈을 받으면서도 그런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은가?’ ‘사회복지 제도는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제도가 공동체를 대신할 수는 없다. 제도는 어둠을 가리고 슬픔을 숨길 수는 있지만, 어둠을 밝음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만들 수는 없다.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너희 가난한 사람들은 복이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 너희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은 복이 있다. 너희가 배부르게 될 것이다. 너희 지금 슬피 우는 사람들은 복이 있다. 너희가 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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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현
2023.05.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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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의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 해 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들을 축복하고, 너희를 모욕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네 뺨을 치는 사람에게는 다른 쪽 뺨도 돌려대고, 네 겉옷을 빼앗는 사람에게는 속옷도 거절하지 말아라. 너에게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네 것을 가져가는 사람에게서 도로 찾으려고 하지 말아라. 너희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여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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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현
2023.05.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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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힘을 사용한 적이 없다. 법치주의자들이 법치주의를 더 이상 입에 담지 않을 때 공동체 안에는 사랑과 평화가 성장하면서 오히려 법의 존재 이유는 완성되는 것이다. 그것은 법치주의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상당수 답을 공동체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사실 정치인들은 권력을 잡기 전엔 법치를 철석같이 약속하지만, 권력을 잡고 나서는 법치주의를 강조한다. 현 정부는 ‘자유’와 ‘법치’를 무척이나 강조한다. 그런데 자유를 한도 끝도 없이 강조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지, 법치를 ‘법률에 의해서만 시민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의미로 설
칼럼
김명현
2023.04.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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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를 향한 여정(5)나우웬과 빌은 진정한 크리스천 리더십의 자리가 공동체라는 것을 함께 보여주었다. 나우웬과 빌의 동행은 사람들을 ‘라르쉬’로, 세상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공동체로 안내하고 있었다 ‘인간개발연구소’의 초청을 받아 빌 반 뷰렌(Bill Van Buren)과 함께 워싱턴 D.C.로 간 나우웬은 ‘21세기 크리스천 리더십’을 주제로 세 차례 강연을 갖는다. 나우웬은 ‘예수님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강연내용을 책으로 출판하면서 지적 장애인인 빌과 동행한 여정의 의미를 에필로그에서 밝히고 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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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현
2023.03.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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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에게 성숙이란, 자신이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기꺼이 이끌려 갈 수 있는 능력(ability)이자 의지(willingness)다서번트가 된다는 것은 예를 들면, 웨이터(waiter)가 된다는 것이다. 식당에서 웨이터는 손님이 주문할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이다.섬기는 교회와 크리스천이 되려면 신학적 훈련이 필요하다. 참된 신학은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 ‘리드를 당하는 법’을 알려준다.‘인간개발연구소’의 초청을 받아 빌과 함께 워싱턴 D.C.로 간 나우웬은 ‘21세기 크리스천 리더십’을 주제로 세 차례 강연을 갖는다. 마지막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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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현
2023.03.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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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리더는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기꺼이 고백하고 그들이 목회하는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서번트 리더십 훈련과 소명에 대한 응답을 통해 리더가 된 사람들은 목회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없다. 목회자는 예배 공동체를 인도할 뿐, 다른 공동체를 지도하지 않는다 ‘인간개발연구소’의 초청을 받아 빌과 함께 워싱턴 D.C.로 간 나우웬은 ‘21세기 크리스천 리더십’을 주제로 세 차례 강연을 갖는다. 두 번째 강의 주제는 ‘대중성에서 목양으로’(From Popularity to Ministry)이다. 먼저 이 내용을 요
칼럼
김명현
2023.02.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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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직이 목회를 위한 것이라면 자비량 목회로 부르는 게 나을 듯신앙인에게 모든 직업은 소명…다만 다른 직업에 종사하면서, ‘이것도 목회다’라고 해서는 안돼신학과를 둔 대부분의 대학들은 사회복지과를 가지고 있다. 신학을 전공하는 학생들 가운데는 사회복지를 복수 전공하는 이들이 꽤 많아 보인다. 그렇다면 신학을 전공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사회복지를 이중직으로 가질 수 있을까? 결론은 교단이 소속 교단 목사의 이중직을 허용한다고 해도 이중직은 불가능하다. 사회복지와 목회사회복지를 이중직으로 가질 수 없다는 뜻은, 담임목사나 부담임목
칼럼
김명현
2023.02.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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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적 소명에 이르는 3년 정도의 시간, ‘서번트 리더십 과정’ 필수 - 공동체에 참여하거나 새 공동체 만들어 나간다이 훈련은 ‘관상기도’와 함께 하는 과정-부르심에 확신을 가지고 응답한 사람들만이, 아무런 대가 없이도, 공동체를 위해 헌신할 수 있다필자에게는 세 사람의 영적 스승이 있다. ‘세이비어교회’의 고든 코스비, ‘라르쉬 공동체’의 장 바니에, 그리고 영성가인 헨리 나우웬이다. 필자가 함께 하고 있는 ‘선한목자공동체’는 ‘세이비어교회’의 미션 그룹들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라르쉬’의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려고 노
칼럼
김명현
2023.01.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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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개발연구소’의 초청을 받아 빌과 함께 워싱턴 D.C.로 간 나우웬은 ‘21세기 크리스천 리더십’을 주제로 세 차례 강연을 한다. 첫 번째 강의 주제는 ‘현실타협에서 기도로’(From Relevance to Prayer)이다. 필자의 이해를 중심으로 나우웬의 그 첫 번째 강의를 소개하고 선한목자공동체에서는 어떻게 현실 문제를 이해하고 타개해 나갔는지, 그 핵심에서 소명과 기도가 어떻게 적용됐는지 소개한다.헨리 나누웬의 현실타협에서 기도로크리스천 리더들은 매우 바쁘게 보내지만 사회는 물론 교회에서도 변화는 없다. 교인은 점점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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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현 목사
2023.01.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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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소유와 소비에 집착한다. 왜 그럴까? 놀랍게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사랑이든, 타인에 대한 사랑이든, 사랑하지 않는다면 소유도 소비하려는 의지도 없어진다. 그렇다면 오늘날과 같은 물질적 풍요는 사랑할 대상을 마음껏 사랑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을까? 사랑의 과잉 시대다. 하지만 차고 넘치는 사랑이 이기적 목적에 집중된다면, 이는 타인과 자연에 대한 사랑의 결핍을 동반하면서 결국은 공동체의 파멸을 가져올 것이다.인간은 공동체를 이루어 살 수 밖에 없기에, 공동체를 향한 이타적 사랑이 필요하다.한국은 혈연, 지연, 학연,
칼럼
김명현
2022.12.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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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는 어렸을 적 퇴근하는 아버지를 문 앞에서 기다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손에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들고 오시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말이다. 여기서 ‘아버지’가 등장하는 것은 정말 기성세대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린 시절 형제자매들과 함께 아버지의 문 여는 소리에 쪼르르 달려 나가 ‘안녕히 다녀오셨습니까?’라며 인사했던 것은, 그것이 예의라고 배운 탓도 있지만, 아버지의 손에 들려 있을 선물에 대한 기대이기도 했다.하지만 선물을 가지고 들어오는 그 ‘아버지’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진짜 선물이라는 것은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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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현 목사
2022.12.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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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동권리협약에는 2019년 기준으로 196개 나라가 참여하고 있다. 아동을 보육원과 같은 시설에서 양육하는 것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불법이거나 불법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오늘날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이 빈곤국가에 가서 보육원을 세운다면 그것은 불법이라는 뜻이다.” 일반대학을 다니던 필자가 목회자가 된 결정적인 계기는 80년대, 구로공단에서 노동을 하며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던 여공들 때문이었다. 대학에 들어간 그해 겨울방학, 야학을 부탁하던 전도사님의 말씀에 솔깃해 어린 여공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처음 방문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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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현 목사
2022.12.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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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노력에 대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여긴 지금의 결과에 대해, 하나님은 그것이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신다.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서 한 것이라고 여겼던 것은 전부 가짜였다. 그들은 전혀 엉뚱한 일을 해왔던 것이다.‘어린이식당 마루’는 부천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식당으로, 마을 주민 2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면 이분들 가운데 크리스천은 얼마나 있을까?' 최근 현장실습을 나온 신학대학원생 32명에게 이 질문을 던졌다. 질문의 의도가, 적다는 뉘앙스였기 때문에 그들
칼럼
김명현
2022.11.18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