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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장로교단들의 총회가 끝났다.어수선함까지 포함하여 설레던 마음이 있었으나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9월 총회에서 혹시나 하면서 기대했던 교단들의 통폐합 소식이 있었다. 속성상 교리적 해석이나 출신과 관습의 차이로 교단들이 한동안 파생해 갈 수도 있으나 그것은 결국 상식선이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상식을 벗어나서, 조금 심하게 말하면 분파를 즐기는 것 같기도 하다.남북분단의 현실에서 세계적인 책임감을 가져야 할 기독교가 작은 욕심을 이겨내지 못하고 볼썽사나운 모습을 계속 보여서는 안될 일이다.교회나 교단을 자기
사설
편집부
2015.10.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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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이 있고, 모처럼 남북 이산가족 상봉 계획이 잡혀 있다. 그러나 북한이 예고한 대로 저들의 군 세력을 뽐내기 위해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날에는 곧바로 이어지는 이산가족 상봉 계획이 어찌 될지 알 수 없다.결코 만만치 않은 남북관계, 어떻게 하면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 용기가 필요하고 지혜가 필요하지만 하나님이 계획하신 시간이 있을 것이다.민족이 감당해야 할 수난의 분량, 외세에 의해 지치도록 피곤한 시간들. 상대가 변형 공산주의인 김일성의 주체사상이라고 하는 짝퉁 공산당, 어떻게 보면
사설
편집부
2015.09.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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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바티칸의 주인인 프란치스코 1세 교황이 쿠바와 미국 나들이에 나섰다. 그는 교황권을 손에 쥔 날부터 신선도 넘치는 교황이었다. 지금까지 품위 위주의 교황들 모습을 뛰어넘어 행동하는 로마 가톨릭의 모범을 제시하며, 교황권 주변에서까지 교황이 너무 튀는 것이 아니냐면서 반발하는 이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수구세력들이 무엇을 원하고 또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까지 꿰뚫고 있는 프란치스코는 마치 13세기 앗시스의 프란시스처럼 엉뚱한 모습으로 화답하면서 자기 할 일을 해가고 있다.그는 쿠바의 혁명광장에서 우렁찬 목소리의 가
사설
편집부
2015.09.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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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년 10월 세계교회는 중세기를 벗어나 세계를 향한 교회시대의 부름을 받는다. 마르틴 루터가 중세 신앙의 틀을 깨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교황권으로부터 되찾고자 하는 불같은 투혼을 발휘했던 때였다. 교황은 사단의 앞잡이요 교회의 적이라고 선언했고, 일부 로마제국 교회들이 동요하는 등 세계교회사의 대전환이 이루어지는가했던 그때가 지금으로부터 5백여 년 전, 더 정확하게는 498년 되는 해가 2015년이다.당시대를 생각하면, 참으로 아쉬웠던 교회개혁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루터를 중심한 교회개혁은 성찬식에 대한 스위스의 쯔빙글리와
사설
편집부
2015.09.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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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는 정부방침이 있다. 그런데 어떻게 쟁취한 민주주의인데 ‘국정화 교과서’로 돌아간다면 수십년 후퇴라고 펄쩍 뛰는 반대측도 있다.그렇다면 이 문제가 공론화 또는 여론화를 통한 전문가는 물론 국민 다수의 의견을 고르게 취합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제라도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우리 역사의 가능치, 최고치, 최선의 합의점을 찾아내자. 1년을 더 연구하고 또 1년을 더 토론하면서 보수와 진보, 정부와 비정부간에 충분한 가능치를 찾아보자.우리 민족은 일본에 비해서 자기 역사관리에 둔감하다
사설
편집부
2015.09.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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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4월 5일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한 장로회 출신 언더우드(1859년생)와 감리회 출신 아펜젤라(1858년생), 그들은 서로 먼저 한국땅을 밟으라고 사양을 했다는 일화를 남길만큼 생각이 넉넉한 청년들이었다. 그들이 일으킨 한국교회는 어느덧 130여넌의 역사를 통해서 전체 인구의 25%정도의 교세를 자랑하고 있다. 금년도는 장로회가 100회 총회를 맞이했다. 선교사 중심을 떠나 독자적인 자립교단을 만들어 행정력을 확보한 지가 100년째라는 뜻이다.교단들마다 주변의 눈치를 보지 말고 스스로의 독자성을 가져주기 바란다. 신자들은
사설
편집부
2015.09.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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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한국교회가 통합기능을 발휘했으면 하는 기대를 많이 했고, 본 란을 통해서 여러번 호소해 왔다. 특히 300여개로 쪼개진 “대한예수교 장로회”만큼은 명분없는 짓이라고 생각했었다. 필요에 의해서 분파현상을 일으켰으니까 또 어느날 필요조건이 바뀌면 다시 합하는 날 있으리라 생각하면서.필요에 의해서 합치는 교단이 생겨났다. 백석교단과 ‘대신파측’ 장로회가 몇년동안 공을 들이더니 외견상 합치는 일을 했다. 고마운 일이다. 교단 이름을 ‘대신’으로 하고 교세는 수용하는 방식으로다. 예장 ‘고신’과 ‘고려’가 또 합치기로 했음은 가능성이
사설
편집부
2015.09.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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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향후, 소위 열강들의 역학구도를 벗어나고 뛰어넘어야 한다. 그러나 19세기 말 국가자본이 부족해 능동적으로 개항을 못한 우리는 그때 그 골든타임을 한 번 놓치고 난 후 러시아, 청나라, 일본에 전쟁터를 제공해야 했다. 그때 무너져 내린 국체(國體)는 아직도 불편하고, 마치 허리가 동강난 꼴이 되어 지난 70년 동안 체제 경쟁하는 모습을 세계 앞에 노출하고 말았다.체제 투쟁이라지만 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북한보다 가난했던 우리는 80년대 이후 개발도상 과정을 거치면서 선진국이 먼발치에서 손짓할 무렵 경제와 민주주의 체제의
사설
편집부
2015.09.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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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마치 정착민 시대를 지나서 신 이동 민족기에 들어간 듯한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 고유 예배당 시설이 있는 교회들은 또 모르지만 전월세 건물에 있는 예배당들은 이동민족기의 ‘노마드’처럼 늘 떠날 수 있는 채비를 해놓고 있다.우선 ‘교회 이름’들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아마 전체 교회 중 90% 정도는 추상명사나 형용사를 교회 명으로 사용하는 시대가 된 것을 보면 한국교회는 교회학 고유의 법칙을 서서히 떠나려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미래지향적으로 평가하면 모세의 시나이 광야의 ‘이동 교회식’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이
사설
편집부
2015.09.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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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아펜젤러와 언더우드가 제물포 항을 통해 대한의 나라에 온 후 선교사 시기, 독노회 시기를 거치면서 금년도가 제 100년 차, 백년총회가 9월의 대한민국에서 열린다.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다. 100년이면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 선교사들이 입국했던 때는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40여세였으니 100년이란 아득하고 꿈같은 기간이었다. 그리고 그 시대는 세계열강들이 개항을 요구하면서 나라를 압박했고 러시아, 청나라, 일본, 프랑스, 영국 등이 군침을 흘리면서 우리를 바라보던 격동의 시대였다.일제의 강점에 의한 속박의 시대도 겪으면
사설
편집부
2015.09.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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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민간에서는 남북한 철도 잇기 운동, 통일기금 모으기 등으로 결의를 다지고 있다. 교회도 이미 기도를 시작한 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 기도의 열매가 드러나게 하려면 좀 더 적극적인 행동이 있어야 한다.가장 먼저는 70년 전, 해방과 분단 당시 수준의 교단 관리를 해야 한다. 그때는 분명코 ‘대한예수교장로회’가 한 교파였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장로회 구좌는 하나임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 남쪽 대한민국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이름으로 300여 개 교단이 되어 있으니 과연 북한이 열리면 그들 300개 교단이 어떤 모습으로 나
사설
편집부
2015.09.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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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의 세월호 참변! 그리고 금년 5월의 메르스 날벼락! 해를 거듭해 우리 사회의 한 축이 무너져 내리는 도덕적 파산지경을 놓고 기독교는 분명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기독교 입장에서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 할 수도 있으나 세월호 문제는 그 배경에 ‘복음 침례회’라는 기독교 집단이 개입되어 있었다. 그 책임자가 도피행각 중 비명에 가기도 했으며 아직도 이 문제는 대한민국의 도덕적 현안으로 남아있다.기독교는 ‘복음침례회’가 정통 기독교를 이탈한 집단이라고 내팽개침으로 자신들은 ‘무죄’라 하고 싶겠으나 그 같은 논리는 시쳇말로
사설
편집부
2015.09.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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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5장, 대제사장 가야바 집에서 밤새 심문받았던 예수가 빌라도에게로 보내졌다. 이는 유대교 법에 사형제가 없어 빌라도가 예수를 저들 제사집단의 요구대로 죽여주기를 원해서 였다.빌라도가 예수를 향해 몇 마디 질문했으나 그 중 한마디 ‘유대인의 왕이냐’고 물을 때만 ‘네 말이 옳도다’라고 분명히 답변하고 나머지 질문에는 묵비권이었다.빌라도는 의문에 휩싸였다. 어찌 보면 오만스러워 보이는 예수에게도 불만이지만 대제사장과 그 집단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빌라도는 유월절 특사로 예수를 방면하자고 했으나 유대인들은 뜻밖
사설
편집부
2015.09.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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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이 왔을 때, 그 때 1945년 8월 15일 우리는 뜻밖이다,이거야말로 도적같이 왔구나 하였다. 또 어느 누구는 하늘이 준 선물이지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니 자기 공 자랑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스스로 하는 것이다. 쟁취하는 것이다. 러시아 역사가 갑자기 떠오른다. 러시아는 15개 국가 연방이다. 15국가들이 저마다 민족의 역사와 언어를 가지고 있다. 인구 또한 나라를 구성할 만큼은 된다. 그러나 그들은 러시아 연방의 이름으로 살고 있으며, 소비에트 시대만큼 강력한 러시아이다.본디 러시아는 아시아로 명명되었었다. 1
사설
편집부
2015.08.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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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9일, 서울 광장 집회를 놓고 자평을 해 보았는가? 그 시간, 휴가철 한복판이고 삼복더위 중 가장 혹독한 더위가 연속되는 날 오후. 착하고 어여쁜 한국교회 신자들이 그 광장 아스팥트 위에 신문지를 깔고 앉았다. 담임목사의 성화에 떠밀려 온 신자들도 더러 있고, 다수는 광복 70년을 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아직은 분단상황인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 보면서 남과 북이 통일 대한을 이루는 날을 달라고 기도하기 위한 신자들의 모임이었다. 외견상 큰 어려움이 없이 행사를 마쳤다. 큰 집회가 있을 때는 의례히 몇 명 모였느냐에 관심
사설
편집부
2015.08.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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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소위 대교회 시대는 간다. 신자들이 눈을 뜨면 뿔뿔이 흩어진다. 만약 지금과 같은 교구 현상이 30년쯤 지속된다면 한국교회는 절망이다. 늦어도 30년 안에는 남북한 통일이 오고 대한민국의 선진형 지식능력은 낡은 시대의 현 교회 모습을 용납하지 않는다. 교구를 조정하라. 각 교단 간의 교세를 감안하면서도 지역별 교회들을 조정하여 교구화 할 수 있다. 교구를 조정하여 교회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이 되게 한다. 지역을 배려하여 유치원, 유아원, 병원, 약국, 슈퍼마켓 등이 있듯이 교회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뛰어들어 주민 전체의 목
사설
편집부
2015.08.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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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서울광장에서는 한국교회 신자들이 모여서 광복 70년의 은혜에 감사하고 분단 70년을 마치 내 책임인 듯한 회개를 했다.모처럼의 사건이다. 특정교단이 아니라 70여 개의 교단과 기관들이 힘을 모아서 기도회를 가졌다. 금년 여름 가장 무더운 날 중 하루인 주일날 오후 20만 명, 30만 명이라는 숫자 차이가 있으나 어느 숫자를 붙잡아도 그게 어디 적은 숫자인가? 여름휴가 막바지 주일날, 한 주간 내내 30도에서 39도까지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여름날 오후 서울광장의 그 시간은 거룩해 보이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한 기도시간이었다.
사설
편집부
2015.08.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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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 유엔 승인 아래 합법정부로 탄생했다. 대한제국이 일본에게 병합되어 35년 고통하다가 세계사의 흐름을 따라서 1945년 8월에 광복이 왔으나 그때 우리 민족은 힘이 부족해서 남과 북이 38도 선을 경계로 분단되었고 민족세력과 북한 공산당 세력 간 의견 차이로 통일 정부를 세우지 못하고 남북한은 따로 정부를 세웠다.남한 즉 대한민국은 이승만을 초대 대통령으로 한 신생국가를 탄생시켰고 유엔은 대한민국을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로 승인했다. 그래서 비록 반쪽짜리 같아도 대한민국은 한반도를 대표했고 이승만은 대
사설
편집부
2015.08.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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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이라는 숫자가 주는 중압감, 또 우리 민족이 좋아하는 3, 7, 9 중에서도 더 좋아하는 7 이기에 70년 광복절에 대한 감격이 남다른가보다. 더구나 기독교 입장에서는 바벨론 포로기 70년을 떠올릴 때, 이제는 분단의 고통에서 해방을 주실 시간이 아닌가 하여 더욱 설레기도 하다.그러나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기는 하나님의 계시가 있었으나 대한민국은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백성이 많지 않아 응답받기가 쉽지 않은 듯 보인다. 기독교 신자들 숫자는 상당수 된다지만 ‘하나님이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사람이 없기에 분단한국의 통일을
사설
편집부
2015.08.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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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전략이다. 현행 300명도 많다. 오히려 절반으로 줄이자는 국민들이 있는데 300명에서 69명 또는 90명을 더 늘리자는 야당 혁신안이 언론에 떠돌고 있다.야당의 혁신위원장이 현행 300명도 많다는 여론을 무시하고 국회의원을 대폭 늘리자고 한 것은 전술과 전략이라는 정치기술이다. 이런 식으로 붕 띄워놓고 여당과 협상하면 최소한 절반 또는 절반의 절반만 얻어내도 몇 십 명 증원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숫자를 부풀린 것이다. 여당이 무조건 내던져 버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식도 정치기술에 포함된다.언론도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사설
편집부
2015.07.29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