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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살아온 인생을 요약해 본다. 1972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돈을 버는 대학을 가겠다고 농촌에서 삼수하면서 나름 열심히 공부했다. 이는 아버지의 뜻과는 정 반대의 길이었다. 나의 아버지는 우리 5남매가 다 목회하길 원하셨다. 그러면서 늘 “나는 열 번 남자로 태어나면 열 번 목사하고, 열 번 여자로 태어나면 열 번 사모를 하겠다.”고 하셨다. 내가 가는 길이 아무리 좋아도 부모가 기뻐하는 길을 가야 할 텐데 필자는 목회는 자신감과 확신이 없었다. 1974년 아버지가 시무하신 논산 화정교회에서 신년부흥집회가 열렸는데 강사는 당시
칼럼
전태규
2021.05.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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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군사로 거듭난 제자들은 두려워 문들을 잠그고 있다가,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용기를 내어 죄 사함의 복음을 들고 나왔다. 유언은 자신의 삶을 함축한 한 마디인 경우가 많다. 개혁자 얀 후스(Jan Hus)는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진리를 지켜라! 지금은 거위 한 마리가 타 죽지만 장차 여기서 백조가 나오리라”고 했다. 그가 말한 백조는 100년 후에 등장한 개혁자 마틴 루터를 지칭한다. 얀 후스는 진리를 지키다가 순교의 자리에 섰기에 생명을 다해 진리를 지키라고 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과 이 땅에서 십
칼럼
윤형식
2021.05.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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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먼저 하늘나라에 가고 엄마가 뒤따라가기를 소원하며 살아온 세월이지만 막상 아들이 떠나니 허망함이 밀려온다고 합니다. 사람이 한 평생 사노라면 숱한 눈물을 흘리며 삽니다. 기뻐서, 슬퍼서, 외로워서, 몸이 아파서, 분노해서 흘리는 눈물을 우리는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각자 흐르는 눈물의 의미는 다르지만 그 무게는 우리가 감히 헤아릴 수 없을 때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오늘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엄마들의 슬픈 눈물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평생 중증 장애인 자녀와 함께 살면서 오로지 자녀를 위한 삶으로 자신의 시간들을 온전히 자녀
칼럼
들소리신문
2021.05.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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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세상의 변화뿐 아니라 교회의 지형까지 바꿔놓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난데없이 비대면 예배라는 낯선 용어가 등장하고 교인 전체가 모일 수 없는 사상 초유의 일을 경험하고 있다. 예배 인원을 좌석의 10~20% 범주로 제한하라는 정부의 지침으로 인해 울며 겨자 먹기로 시행하긴 하지만, 이로 인해 타격을 받는 교회가 한둘이 아니다. 그 중의 현실적인 문제가 헌금이 줄고 있다는 점이다. 교회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재정이 전 같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한국 교회는 교인 수 감소와 젊은 층의 이탈로 인해 재정 형
칼럼
오세준
2021.05.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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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혁명적-성유토피아적 동성애, 소아성애, 근친상간 운동(버틀러, 푸코)젠더 이데올로기의 가장 중요한 이론서라 할 수 있는 『젠더 트러블: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에서 버틀러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인류학 등에 기초해서 사실상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이론에 등장하는 어머니를 향한 아이의 근친상간 성욕망을 긍정하며, 나아가 근친상간 금기에 대한 폐지를 주장한다.들뢰즈-가타리의 『안티-오이디푸스』의 서문을 쓰기도 한 프랑스 포스트모던 철학자 미셀 푸코도 독일 녹색당의 주장처럼 합의에 의한 소아성애의 탈범죄화를 주
칼럼
정일권
2021.05.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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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소들을 통하여 청년들은 사람들과의 경험을 나누기도 하고, 타인과의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면서 비로소 ‘나- 너’라는관계 중요성을 경험하게 되는데,이것이 친밀감이다. 가족치료자들은 중년기에 관한 삼 세대 관점을 통해 핵가족과 확대가족 사이에 존재하는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 부모가 자신의 원가족에서 자율성, 책임감, 관계성 등의 문제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다루고 있냐에 따라 자녀들의 자아상 형성에 영향을 준다. 부모들이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관계에서 자란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자아상이 반듯하고 자존감(가치감)이 강하고 나중 청
칼럼
고병인
2021.05.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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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을 만나거나 통화하다보면 코로나19 이후가 큰 걱정이라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코로나19로 예배와 모임을 제대로 드리지 못한 시간이 만 1년이 지나고 있고 또 상황을 보니 1년 정도는 이렇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 속에서 너나 할 것 없이 비대면에 너무 익숙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 가정, 교회, 사회의 삶 패턴이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이다. 만나서 예배드리고 각 부서마다 모임 하는 것도 어렵게 되고, 사회 모임이나 가족마저도 만남을 조심해야 할 정도이니 ‘비대면’이 일상의 한 부분으로 훅 들어왔기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21.05.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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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목사(열린교회)에 따르면, 2천 년 전의 사람과 현대인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우리가 21세기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전 세대의 사람들이 남긴 지혜와 책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독서를 통해 우리는 우리와 동일한 문제로 고민한 사람들, 그 시대 상황 속에서 고통하며 분투했던 사람들의 영적인 삶과 역사적인 기록을 알 수 있습니다. 독서는 그들이 성경과 씨름하며 새롭게 발견한 것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책들을 읽는가에 따라서 우리 자신이 형성되어 간다
칼럼
송광택
2021.03.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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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에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보게 된다.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목격자가 진실을 알기 때문이다. 목격자(eyewitness)는 본 그대로를 진술하는 사람이며, 증인(witness)이다. 목격자는 사건에 대해서 해석이나 잘잘못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목격(目擊)한 그대로를 진술하면 된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부활의 목격자(目擊者) 혹은 증인(證人)이라 말한다(행 2:32, 3:15, 5:32).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의미를 해석하거나, 설명보다는 부활 자체를 증거 했다. 제자들도 처음
칼럼
윤형식
2021.03.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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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로 번 돈을 하나님이 주신 복이라는 논리로 주장하면 부동산 투기도 예수를 잘 믿는 것 중의 하나라는 말로 들린다.” 목회를 하다 보면 교인이 기도를 부탁할 때가 있다. 그런데 당혹스러운 기도 부탁도 있다. 그것은 부동산을 매입했는데, 값이 오르기를 기도해달라는 것이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이라도 하면 하나님이 기도를 응답해 주셨다고 좋아한다. 반면에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때면 특별 기도에 들어가기도 하고 심지어 금식기도를 하는 교인도 있다. 이때 무엇이라고 기도할지는 자명하다. 조금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참 어처구니없다고
칼럼
오세준
2021.03.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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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장애인 사랑의 구호만 현수막에 걸려 펄럭이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장애인의 날이 다가오면 각종 행사 알림 현수막이 여기 저기 나부낍니다. 장애인들의 생일 같은 이 날은 풍성한 잔치로 장애인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선물도 드리면서 하루를 기쁘게 보낸답니다. 행사장마다 지역의 유지들이 나와 장애인 복지를 저마다 얘기 하고 연예인 등을 초청하여 신명나는 시간을 보내면서 장애인들이 그 날은 주인공이 됩니다. 여기저기에서 장애인들이 초청되고 보호자들도 초청되어 즐거운 한 때를 보
칼럼
이해영
2021.03.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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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지도자들은 외친다. “강원랜드카지노여 영원하라.” 응급환자(폐광지역)를 위한 마약처방인 카지노는 마약보다 더 끊기 어려운 중독을 퍼뜨리고 있다. ‘도걱성’(도박을 걱정하는 성직자들의 모임)이 시작된 것은 2005년이다. 2000년에 정선에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개장되면서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하였고, 이에 대처하고자 천주교 신부와 기독교 목회자들이 함께 을 결성한 것이다. 신부(神父)님들의 잦은 이동으로 언제부턴가 기독교 목회자들만 남게 되었고 현재는 15명정도로 목회자와 소수 신도들이 함께하고 있다. 필자가 도걱성에
칼럼
엄대현
2021.03.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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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목회자와 이야기하는 중에 ‘가정예배’를 신자들 가정마다 드릴 수 있도록 교회가 노력을 기울이면 어떻겠느냐는 얘기가 나왔다. 그런데 현장에서 목회하는 이들은 “그건 현실에서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코로나19 이후에 예배를 모여서 드리기 어려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위드(with) 코로나라는 말도 많이 한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신자들이 좀 더 신앙의 주체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영상(유튜브, TV) 등을 이용한 예배에만 의지하지 말고 가장이 주체가 되어 예배를 인도하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21.03.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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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TV 채널A 인생다큐 마이웨이 프로와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를 즐겨본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인생여정이 순탄치 않았다는 것이다.금년 43대 감리교 부흥단장에 취임한 허달원 목사는 나와 신학교 동창이다. 나는 그 누구보다 그가 살아온 인생여정을 잘 안다.3월 14일(주일) 오후4시 역사적인 대표단장 이 취임 감사예배가 그가 섬기는 여주소망교회서 감리교 수장이신 이철 감독회장님을 모시고 은혜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되었다.나는 축사를 맡았지만 순서 자가 많아 마음껏 축사 할 수가 없으므로 평소대로 글로 대신 기념
칼럼
전태규 목사
2021.03.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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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우울, 불안, 자살충동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희망의 빛을 밝히는 사람들이 있다. 2021년 3월 8일 밤 10시 25분, 양화대교를 지나가던 시민이 SOS생명의전화로 전화를 걸어왔다. 양화대교 북단 하류 합정에서 문래 방향 첫 번째 전화기였다. 전화기 앞에 낯선 가방이 놓여 있고 강물 위에 무언가 떠 있는데 사람인지 물건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SOS생명의전화 상담사는 위기 상황임을 직감하고 10시 27분 119에 신고해 긴급 출동을 요청했다. 10시 28분 1
칼럼
하상훈 원장
2021.03.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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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작은 단검이나 흔히 사용하는 칼이다. 그러기에 이 검으로 싸우라는 뜻이 아니라, 잘못된 기준을 도려내야 함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평안을 주러 오셨다(요 14:27).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는 세상의 어떤 평화와 비교할 수 없는 이유는 그 평화의 왕이 곧 예수님이시기 때문이다. 평화를 위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오늘 본문에서 갑작스럽게 불화하게 하는 검(sword)을 주러 오셨다고 선언하신다. 평화와 불화는 결코 공존할 수 없는 개념이다. 우리 성도들의 가정에 불화의 원인을 보면 세대 간의 다른 기준으로 일어나는 세대
칼럼
윤형식
2021.03.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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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도 싫은 고통이 찾아왔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던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밤새도록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저녁때 빙판길에 넘어졌는데 그만 왼손이 꼬이면서 넘어졌다. 너무 아파서 억 소리도 하지 못한 채 한동안 그 자리에 쓰러져 있었다.간신히 일어났는데 주위 사람들이 병원에 가라 하신다. 중요한 저녁 약속이 돼 있기에 아픈 몸을 이끌고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와 잠을 청하니 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다음 날은 서울대 병원에 진료 예약이 있는 날이라 새벽 기차를 타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본 다음 다시 기차를 타고 논
칼럼
이해영
2021.03.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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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는 남보다 고생하는 자리거나, 명예도 없고 힘도 없는 직위에 가는 사람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교회에는 여러 직분이 있다. 교단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주로 목사, 장로, 권사, 집사 등이다. 이런 직분 자를 세울 때는 날을 잡아서 임직식을 거행하는 것이 교회의 일반적 관행이다. 임직식의 순서를 보면 그 교회의 규모나 정체성이 가늠되기도 한다. 식순의 내용은 어느 교회나 별반 다르지 않지만, 행사의 성대함이나 화려함의 정도는 교회의 사이즈에 비례할 때가 많다. 그런데 공통점 중의 하나는 임직자를 위한 축
칼럼
오세준
2021.03.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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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19로 많은 일상의 삶들이 바뀌었다. 교회 예배에 관한 목회자나 신자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예장합동 소강석 목사가 총회장 이후 몇 차례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발표하고 있어 고무적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를 근거로 한국교회의 현재를 직시하고 미래의 방향을 정하는 데 소중한 자료이기 때문이다.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목회자들은 '주일 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고 100% 응답하지 않았다. 64.9%였다. 그리고 34.5%, 1/3이 넘는 목회자는 '온라인 예배 또는 가정예배로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21.02.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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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모 신문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 기사 내용의 제목이 라고 하여 제목에서부터 놀라웠다. 개신교 여론조사 기관인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조사한 ‘코로나19 정부 방역 조치에 대한 일반 국민평가 조사’의 한국 교회 신뢰도 내용인데 그 결과를 보면 매우·약간 신뢰한다가 21%, 별로·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가 76%였다. 신뢰한다는 응답에서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으로 나누어서 보면 신뢰한다는 비율이 개신교인들은 70%이고, 비개신교인들은 9%였다는 기사였다. 지난 1년
칼럼
이종덕
2021.02.04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