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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야기를 좀 해보자. 이 책의 저자는 고래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주고, 궁금하지 않은 것까지 다 말해주기로 작심이라도 한 듯하다. 유명한 고래 이야기, 고래에 얽힌 사연, 고래의 멸종 여부에 대한 예측, 고래잡이배에서 벌어지는 온갖 작업들(고래는 어떻게 잡고, 어떻게 배에 붙들어 매고, 어떻게 해체하며 기름을 빼내고 보관하는 작업은 어떻게 되는가 등)에 대한 대목들도 꽤 흥미진진하다. 마치 피쿼드 호에 같이 타고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보고 같이 경험하는 것 같았다. 저자는 이런 몰입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
칼럼
홍종락
2020.01.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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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지금의 우리를 보면 무엇이라 하실까. 2019년 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자기를 드러내실 때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역시 그를 더 알아보지 못했다. 성전의 종교 지도자들 역시 알아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예수님이 하시는 말끝마다 고개를 갸우뚱했다.공생애 이후 처음으로 올라간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은 그 도시 한복판 성전에서 대노하셨다. “내 아버지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그 누구도 이런 말을 감히 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젊디 젊은 나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19.12.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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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는 초기 청소년기사춘기(12~14세), 중간 청소년기 15~18세, 후기 청소년기19~21세로 나뉘며 각각 초등 고학년~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초년기와 연관된다. 청소년기는 성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성장발달을 하게 되며, 생식능력을 포함하여 성숙한 성인이 되기 위한 모든 신체적 특성이 발달한다. 이러한 신체적 변화를 포괄적으로 사춘기라 한다. 이 시기에 이르는 동안 이미 앞에서 보아온 바와 같이 아동들은 각 단계에서 기본신뢰감0~1세, 자율성1~3세, 선도성주도성4~7세, 근면성7~12세을 차례로 획득해 나가면서, 미숙한
칼럼
고병인
2019.12.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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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이 일곱인 줄 모르는 신자들이 유대교 말고도 기독교 안에도 많이 있어요. 지금 21세기에도 ‘예루살렘 성전 기독교’에 매달려 있는 기독교 신자가 얼마나 많은가요. 바울이 말한 “내 몸이 성전”인 줄을 모르는 수준으로 무당집으로 교회당을 착각하는 신자들이 대부분인 대한민국 교회신자들에게 요한복음이 뛰어 들어가기는 쉽지 않겠지요. 유대 전승에는 결혼식 날 만큼 축복된 날이 없습니다. 이날 예수님은 꼭 필요한 핵심 인물이고, 그의 모친 또한 3명 정도의 주요 인물 중 한 사람인 듯합니다. 연회의 최고 책임자는 결혼하는 처녀의 부모가
칼럼
조효근 / 본지 발행인
2019.12.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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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은 예수님의 계보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이라고 한다. 이는 예수님께서 다윗 왕가의 계보를 잇는 왕이심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은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 나셨고, 그는 왕으로 세상에 오셨음을 선포한다. 특히 마태복음 1장의 예수님의 족보를 굳이 14()대로 구분하는 것은, 14라는 숫자와 다윗()이라는 글자도 숫자로 전환하면 14이기 때문이다.이는 예수님이 다윗 왕가의 후손으로 왕이심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마태복음 2장에서는 동방의 박사들도 ‘유대인의 왕(王)’을 찾아 먼 길을 달려왔고, 예수님은 때대로 자신이
칼럼
윤형식
2019.12.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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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세 번 투석실에 다닌 지 4년 6개월이 지나간다. 전신이 마비된 상태의 몸을 가지고 세 번의 투석을 감당해야 하는 정 집사님의 모습이 안쓰럽다. 집에 가는 것이 소원인 정 집사님이 집에 언제쯤 갈 수 있는 거냐고 묻는데 대답할 말이 없다. 몸이 좋아져 집에 가더라도 보호자인 아내가 몸이 좋지 못해 정 집사님을 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 어찌 해야 하냐고 묻지만 답이 보이지 않는다.젊은 시절, 아내는 아파도 남편을 위해 헌신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자신의 몸이 아프고 지치니까 이제 남편 돌보는 일이 버겁기 시작했다.
칼럼
이해영
2019.12.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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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 가능한 정확한 예산이나 목표를 세우고,변화를 감지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그러면서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잘 되는 교회로 소문나게 된다.” 간혹 교회 리더들 가운데 “우리 교회는 당회 회의가 짧다.” “우리 교회는 담임목사의 제안에 전혀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라고 자랑한다. 물론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다는 것을 자랑하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건강한 교회는 아닐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한국 사회에 물의를 빚고 있는 대형교회들의 리더들 특성이 대부분 그러하다. 의사결정이 신속한가 늦는가가 핵심이 아니라 바
칼럼
최종인
2019.12.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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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마지막 달력을 펴면 종교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크리스마스를 생각하고, 이어서 ‘선물’을 꿈꾸게 된다. 우리 세대는 오 헨리의 단편 라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알고 있다. 가난한 젊은 부부는 성탄 이브에도 가진 돈이 없어서, 남편은 아내의 아름다운 금발머리에 어울리는 빗을 사기 위해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아버지께 물려받은 시계를 팔고, 아내는 남편의 귀한 유산인 시계에 어울리는 체인을 사기 위해 자신의 아름다운 금발머리를 잘라 팔았다는 이야기다.누가복음 6장에는 산상수훈의 말씀을 “너희 가난한 자
칼럼
유명애
2019.12.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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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으로가 아닌 사랑으로 섬기는 선교가 돼야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우리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무서운 하나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희생하고 섬기며 자기 목숨까지도 내어주시는 예수님의 방법을 따라야 한다.”최근 이덕주 교수(감신대 은퇴)가 한 모임의 특강에서 ‘한국교회 처음 사랑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교회사 교수로서 그는 초대 한국교회에 외국 선교사가 먼저 들어온 것이 아니라 말씀이 조선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전해졌으며, 그래서 불완전한 사람을 통한 것이 아니라 말씀이 어떻게 직접적으로 조선인에게 임해서 부흥이 됐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19.11.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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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상담에서 목회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으로 지금의 목회가 내가 가야 할 길인가 의심하는 목회자들의 상담을 많아진다. 개척 초기에는 열정적으로 목회를 했던 목회자들이 3~5년을 지나면서 회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 중에 가장 큰 것은 개척초기에 성도들이 등록하면서 이렇게 하면 꼭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20~30명이 될 때, 교인들의 다툼으로 혹은 목회자의 반감으로 교회가 분란에 빠지면서 성도들이 일부가 나가서 반으로 줄어든 상황이 될 때, 목회자들은 허탈감을 가지게 된다.그런데 나갔던 성도들이 가까운
칼럼
류순규
2019.11.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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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살의 젊은 나이로 터키에서 쿠르드 난민을 섬기다 이슬람 열혈신자에 의해 순교 당한 고 김진욱 선교사 소식을 듣고 온통 마음이 무거울 때, 지난 10월 중순에 웨일즈에 있는 하노버교회, 우리나라를 위해 순교의 피를 흘린 토마스 선교사의 파송교회에 갔을 때 묵상하고 적었던 글을 보았다.“우연한 기회에 복음을 전하고자 한국으로 향한 영국 선교사 토마스. 중국 사역을 위해 도착한 그곳에서 아내를 잃고 그 아픔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한국 땅을 알게 되었다. 그 땅을 품고 기도하다가 도착한 우리나라에 발을 딛자마자 박춘권이란 자에 의해
칼럼
이강춘
2019.11.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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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장으로 간다. 이른바 “표적의 장” 출발점이다. 2장부터 12장까지를 표적의 장, 13장부터 20장까지를 영광의 장(죽음의 장)이라고 언제부턴가 학자들이 명명했다.표적의 장은 예수가 구약이 요구하는 메시아이며, 영광 또는 죽음의 장은 에수가 메시아 자신이심을 위한 죽음의 절차요 또 그것은 곧바로 영광이라 하여 표적과 죽음, 표적과 영광으로 표현한다.이렇듯 요한복음은 단순명쾌하다. 메시아이심의 표적과 그 인증으로 죽음이요 영광인데 영광의 또 다른 증거는 부활이기도 하다.2장 앞부분(요 2:1~12)에 “가나 혼인집 이야기”
칼럼
조효근 / 본지 발행인
2019.11.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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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통해 얻는 지식과 교훈의 결과는 산술적으로는 계산할 수 없다. 지식을 얻고, 감동도 받고, 간접경험을 통하여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기도 하고, 힘을 얻고, 자신을 발견하여 되돌아보고… 등은 글의 효능이라고 기본적으로 말할 수 있다. 딱 1년 전에 이필경 목사님이 쓰신 책 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교회를 건축하다가 밑바닥에 떨어진 인생이 되어 앞길조차 불투명했던 시기에 한센인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여 성도들로부터 오히려 힘을 얻었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재정적 고통과 심리적 괴로움으로 똑같은 고통을 겪
칼럼
이종덕
2019.11.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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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종교나 핵심 가치(價値)나 교리(敎理)가 있다. 종교적 핵심 가치는 논증을 하거나 증명하려 하지 않고 믿으면 된다. 그럼 기독교 신앙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먼저는 살아 계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다음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삶이다. 이것이 기독교 핵심 가치며, 성경의 중심 사상이다. 굳이 다른 말로 표현하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이웃을 사랑하면서 살면 된다.오늘 본문(요 5:24)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 가치라
칼럼
윤형식
2019.11.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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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을 깊이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까? 가장 중요한 주제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넘어갑니다. 그래서 엉뚱한 말을 합니다.이번에 목회자독서회에서 함께 읽은 책은 (코넬리우스 반틸 지음, 개혁주의신학사 간행)입니다. 이 책은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 때문이 아니라 난해한 내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읽다가 낙오합니다. 목회자독서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읽어내는 것을 힘들어 했습니다. 결국 여러 명이 다 읽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 읽어낸 사람은 ‘뿌듯함을 느꼈다’, 또 어떤 분은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무언
칼럼
장석환
2019.11.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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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의 모토는 세월이 아무리 바뀌고 환경이 변해도 ‘하나님께 영광, 교회에 감사’여야 한다. 나는 잘 되는교회의 리더들을 많이 만나보았다. 그들은 입만 열면하나님께 감사했고,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해했다.” 연말이 되면서 교역자 두어 분이 이동하게 되었다. 자연히 새로운 분을 부교역자로 청빙하면서 인터뷰를 가졌다. 한 분은 이력서에 현재 사역하는 교회 이름을 적지 않아 만나는 김에 물어보았다. 매우 아쉬워하면서 교회명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는데, 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과거 3천명이 모이는 활발한 교회였는데 현재는 불과 2~
칼럼
최종인
2019.11.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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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의 장로장립식에 다녀왔다. 그다지 큰 교회가 아니었음에도 예배당 주변에는 주차된 자동차로 넘쳐났고, 어떻게 알고 왔는지 꽃다발 파는 장사치들까지 눈에 띄었다. 예배당 안은 잔칫집 같았다. 장로, 권사, 안수집사가 될 사람들은 새로 맞춘 듯 양복과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는 신랑신부처럼 들뜬 표정을 하고 있었다. 예식이 시작되자 부토니에르를 꽂은 귀빈들이 강단 뒤 의자에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설교를 맡은 목사가 이렇게 말했다.“오늘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기로 결단하고 다짐한 주의 종들을 세우는 기쁜
칼럼
유승준
2019.11.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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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정치인과 교수, 혹은 정치 이력을 가진 이들이 방송에 나와서 토론하는 프로그램들이 여럿 있다. 정치적인 이슈가 있을 때 여러 사람들을 초청해앵커가 한 사람씩 인터뷰하는 것도 일반화가 됐다.시청자 입장에서 그런 방식의 토론이나 인터뷰가 좋은 점이 있다. 어느 한쪽에 치우쳐 “난 누가 뭐래도 여(야)당은 싫어”라며 아예 귀 막고 있으면 몰라도, 팽팽하게 갈등하고 있거나 다툼이 있을 때 관계자들 얘기를 한 번 들어보자는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는 양쪽 의견을 있는 그대로 들을 수 있어서 좋다.그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분명 보이는 것
기자수첩
양승록 기자
2019.11.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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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되기의 특징적 과제는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첫째, 자녀의 출생을 계기로 가족이 하나의 실질적인 가족단위를 만들어 간다는 사실이다. 부부만의 단계에 비교하여 자녀를 포함한 가족은 하나의 집단 내지 체계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둘째, 자녀들은 위한 심리적 물리적 공간을 만들어 갈 때 부부관계의 적응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된다. 발달적 상호작용이라는 점에서 나타난 자녀의 성장, 그것에 대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대응, 부모와의 변화가 생긴다. 예를 들면, 부부가 원만하게 상호작용을 하는 것은 자녀와 부모 사시에 건전한
칼럼
고병인
2019.11.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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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양서와 명작은 위대한 주제나 사상에 대해 생각하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 같은 책은 그리스도인의 내면을 튼실하게 만드는 자양분을 제공한다. 훌륭한 리더들은 열심히 책을 읽는다. 욕심 사나울 만큼 책을 읽는다. 고전과 신간을 골고루 읽는다. 뿐만 아니라, 책이 읽고 싶을 때는 물론 읽겠지만, 읽고 싶지 않을 때도 읽는다.이지성 작가는 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0.1%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충고한다. “맹수처럼 덤벼들어라”, “자신의 한계를 뼈저
칼럼
송광택
2019.11.13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