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한 글쓰기, 더 이상 타협 않는다”현대사회 속 기계 부속품처럼 되어버린 인간의 본성 살리는 데 천착말살된 느굼바이어 찾는 과정, 주인공의 상처 극복과 대비…구원 여정▲제11회 들소리문학상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이미 43년간 소설가로서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해 오셨고 유력한 상도 많이 수상하셨는데, 이번 당선 소식을 무척 반가워하시는 모습이셔서 의외였습니다.-기독교계 신문이 문학상을 제정해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진즉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기독교인이자 소설가로 살아오면서 한편으론 신앙과 문학의 거리를 멀게 느꼈고 문학이
문학
정찬양 기자
2011.04.20 12:25
-
■ 사회 :고병수 목사(이사, 창곡교회)■ 축주 : 이윤형 목사(이사, 천성교회)■ 심사평 : 김창완 시인(심사위원)독자들의 심장에 감동의 줄무늬 새기는 작품들화창한 5월에 들소리문학상을 수상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들소리문학상이 어느덧 10회째를 맞아 연륜의 무게만큼이나 중량감 있는 이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되어 기쁩니다. 대상을 수상한 김성영 시인은 데뷔 40년을 눈앞에 둔 문단의 중진이고, 40년 시력(詩歷) 만큼이나 든든한 시력(詩力)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영혼이 가난한 시인들은 범접할 수 없는 자기만의 문
문학
편집부
2010.05.26 15:07
-
▲제10회 들소리문학상 대상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누군가 나를 기억해준다는 것은 행복하고 고마운 일이지만 사실 이 상과 나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 상을 받을 만큼 치열한 문학수업을, 글과 더불어 싸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핑계이겠지만 교육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열매는 고사하고 우선 내가 글밭을 꾸준히 성실하게 갈아오지 않았음을 스스로 알기에 이 상을 받는 것이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성실하게 문학의 밭을 갈지 못한 나에게 이 상은 나 자신에 대한 평가나 격려이기 이전에 나를 고발하는
문학
편집부
2010.05.12 15:59
-
“맘몬에 타협 말고 진리의 소리로 남길” 본지는 창간 32주년 기념행사를 지난 30일 오후 7시부터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가졌다. 150여 명이 참석해 기독교계 초교파 신문으로서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며 32년간 걸어온 길을 함께 축하하고 앞으로도 기독교 완성 시대를 열어가는 데 앞장 설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예배에서 백종선 목사가 `광야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2부 특강(6면)에서는 올해 91세로 한국교회의 산 증인인 엄두섭 목사(은성수도원 설립자)가 `영성생활'을 제목으로 위기에 봉착한 교회의 현실을
문학
master
2009.05.13 11:19
-
■ 대 상-박영애 소설 〈네 사람이 누운 침대〉 “얼굴 뒤에 숨은 고통에 관심” 교인이 아닌 저를 이렇게 좋은 자리에 서게 해 주신 열린 마음에 감사 드립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것은 제 속에 쌓인 말들, 그것들을 하기 위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글을 쓰면서 다른 사람의 얼굴과 그 얼굴 뒤에 숨은 이야기들과 고통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풀어내지 않으면 제대로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10여년간 글을 썼다. 상과는 인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클린한 들소리문학상을 받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문학
master
2009.05.06 18:06
-
Hebraism과 기독교 관계를 말한다 “들소리 문학, 헤브라이즘을 통해 기독교의 순수 원형을 찾는다” ■들소리문학 창간 좌담회■ ■ 일 시:2009년 3월 27일(금) 12시 30분 ■ 장 소:들소리신문사 기획실 ■ 참석자: 김성영 박사(성결대학교 전 총장) 민영진 박사(대한성서공회 전 총무) 조효근 목사(본지 발행인) ■ 진행자:김성영 박사 김성영 박사 사회(사진):민영진 박사님처럼 목회와 신학에 깊은 세계를 지니고 계신 분을 들소리 문학 창간호에 모셔 좌담을 나누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민영진 박사:과찬이십니다. 그런데 오
문학
master
2009.05.06 17:43
-
“내 몸의 모든 뼈로 `시'라 쓰고 싶다” / ▶ 제8회 들소리문학상 대상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제가 상을 받는다는 것보다 어떠한 연계도 없이 찾아온 상이라는 것, 100% 순수한 문학상을 받았다는 것이 기쁩니다. 시를 위해 목숨 내 놓고 매진했지만 자생란처럼 해온 터라 상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숨겨져 있던 제 시를 발굴해 상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시인은 사라져도 작품은 자기 힘으로 생명력 있게 뻗어나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해 온 작업인데 드디어 제 시가 글 힘을 가진 것이 확인되었다는 기쁨이 큽니다. ▶ 시는
문학
정찬양 기자
2008.04.24 12:46
-
▶ 동화/종 소 리 명혜정(고흥중학교 국어교사) 달그락 달그락. 파도에 몽돌이 씻깁니다. 연이와 홍이는 밀물의 바다에 종아리를 담급니다. 파도가 종아리에 간지럼을 태웁니다. 찰박거리며 두 아이들은 몽돌 위를 걸어다닙니다. 발밑에 돌 부딪치는 소리만 작은 섬마을을 울립니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사람이라곤 보이지 않았습니다. 텅빈 섬마을에 연이와 홍이만 남아 파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빠는 오늘도 술병과 친구를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아빠는 참 이상합니다. 날마다 술병을 들고 있지만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아빠의
문학
Master
2006.05.02 11:58
-
본상(수필)-내가 깨어있는 새벽(이현주) 내가 매일 자리에 누워 맞이하게 되는 새벽은 시시각각 그 얼굴이 다르다. 새벽 4시의 얼굴은 아직 깊고 두껍다. 밤을 닮아 있다. 그러나 6시가 되면 그윽해진다. 이미 낮의 모습을 하고 있다. 창 밖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변화는 하루가 태어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과 같다. 하루라는 생명이 다시 태어난다. 4시. 안방에서 새벽예배 시간에 맞춰 엄마를 깨우는 휴대전화 벨이 희미하게 울린다. 나도 그 희미한 울림 속에서 눈을 뜬다. 엄마의 부탁으로 내가 이 시간에 휴대전화 알람을 맞춰놓았는데, 그
문학
Master
2006.05.02 11:57
-
“작품 생명은 진실… 무조건 긍정 포장 안돼” ▶ 제6회 들소리문학상 대상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늦게 작품 활동을 시작하신 것으로 압니다. 글을 쓰시게 된 배경은? - 어려서부터 책을 무척 좋아했고 독문학을 전공했지만 작가가 되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끌어내신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1981년에 41세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양로원'이 당선된 것이 계기가 됐어요. 뒷얘기지만 당시 집에 장롱을 사야하는데 그 값이 80만원이었어요. 마침 신춘문예 당선 상금이 80만원이라기에 작품을 써서 응모했던 것인데
문학
Master
2006.05.02 11:55
-
본지는 창사 29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오후 6시 광화문 종교교회(최이우 목사)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교계 지도자들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행사는 이사 문대골 목사(생명교회)의 사회로 이사 서종로 장로(신림제일교회)의 기도, 영남본부장 김성근 목사(문현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이사 이정익 목사(신촌교회)가 ‘소망의 삶’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으며, 이사 김영제 목사(선교중앙교회)가 헌금기도, 김재용 목사(성결교신학대학원장)의 축사에 이어 발행인 조효근 목사가 인사를 했다. 2부 제7대 이사장 최이우 목사
문학
Master
2006.05.02 11:54
-
대상 이건숙 씨의 〈사람의 딸〉25일 종교교회서 시상식 창사 29주년 기념예배 및 최이우 이사장 취임식제6회 들소리문학상 대상에 이건숙 씨(대전월평동산교회^신성종 목사 사모)의 장편소설 〈사람의 딸〉(문학나무, 2006)이 당선돼 오는 25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종교교회에서 시상식을 본지 창간 29주년 기념예배와 본지 이사장(최이우 목사) 취임식과 함께 갖는다. 기독교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유수한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본지가 제정한 제6회 들소리문학상은 대상 외에도 본상과 신인상 다수의 수상자를 내 앞으로 활동을 격려하기로 했다
문학
Master
2006.04.19 12:43
-
◆ 대상/장편소설 〈사람의 딸〉“목사 남편의 격려가 있었기?─굘庸恬??剋?대상을 받게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한참 앉아 있었다. 왜 내가 소설을 쓰게 되었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25년간의 글쓰기 작업을 하는 동안 내팽개치기를 여러 번 했고 그때마다 다시 책상 앞에 앉아있던 내 모습을 떠올렸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내 가슴을 단단히 동여매고 있는 줄에 끌려왔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어째서 나는 펜을 놓지 못했을까? 그건 분명 하나님의 손에 쥐어진 줄 때문이었다. 목사의 아내이기 때문에 절대로 글을 쓸 수 없는 자리다. 거기
문학
Master
2006.04.19 12:41
-
“교회여, 성경의 터위에 굳게 서라!” “대형, 대량, 대조직 자체를 죄라 할 수는 없지만 초대형 내지는 대형교회, 성장을 목표로 하는 선교가 한국교회를 불치의 천병에 걸리게 한 원인이자 결과다.” 본지 창사 28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26일 한국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한국교회 개혁,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문대골 목사(생명교회)는 한국교회의 현실과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개혁 가능성을 묻는 물음에 “불가능”을 단언했다. 문 목사는 “대형교회가 저지른 죄는 사역자들을 성공한 자와 실패한 자로 분류한
문학
Master
2005.05.02 11:41
-
소설 〈빌라도의 예수〉로 대상을 차지한 정찬 씨“저항하는 한 남자를 모습 느꼈으면…”제가 〈빌라도의 예수〉를 쓰면서 예수에 대해 많은 상상을 했습니다. 그 중 4가지가 주를 이뤘는데 첫째, 장인으로서의 예수입니다. 목수로서 섬세하고 아름다운 생활가구를 만드는 예수가 떠올랐습니다. 섬세한 아름다움은 나무에 대한 깊은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인간 예수의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둘째, 유랑자의 모습입니다. 예수는 항상 사람을 찾고 또 쫓기며 늘 머물지 않고 걷는 모습이었습니다. 항상 흙투성이에 부르튼 발이었습니다.
문학
Master
2005.05.02 11:32
-
◆ 본상/수필 ‘겨울의 노래여’ /김현민 목사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내 안에 오셔서 감수성을 주시고 따뜻하고 애틋한 마음의 창으로 볼 수 있는 지성의 눈을 밝히셔서 나의 삶의 이야기를 쓰게 하시어 작게나마 주님께로부터 받은 면류관을 벗어 하나님께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들소리 문학상'을 운영하는 조효근 목사님과 이사님들, 실무를 담당하고 계신 들소리 가족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들소리 문학상'을 저를 위하여 있게 하신 것 같아 매우 기쁨이 봄의 꽃처럼 만개합니다. 이 상을 받게 된 기쁨은 누
문학
2005.04.25 13:25
-
대상 수상자 김소엽 시인 창사 27주년을 맞이하여 본지는 오는 30일 오후 6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념예배 및 제4회 들소리문학상 시상식을 갖는다. 올해 들소리문학상 영예의 대상에는 김소엽 씨(신촌교회 권사)가 `하나님의 편지' 외 10편의 시로 당선되었다. 본상에는 동화 `왕별과 태양'이란 작품으로 유재숙 씨(동산교회 전도사 사모)가, 신인상 가작에는 최인식 목사(화도교회)와 박도훈 목사(은파교회)가 각각 `겨울배추', `겨울 나무처럼'이란 작품으로 영광을 안게 되었다. 심사를 맡은 김년균 시인(월간문학 부이사장)과 김성
문학
Master
2004.04.21 14:18
-
이 말에 희락이는 목사의 손을 꼭 잡으면서 “목사님! 기도 많이 해주십시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일을 주시도록!”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교회를 빠져나왔다. “너 그 목사님 아냐?” 영례가 물었다. 아는 사이 같았기 때문이다. 오늘 한번 어쩌다 예배를 드린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인 것 같았기 때문에 물어본 것이다. “그 목사님이 수습위원 중 한 사람이여라우!” “너 여그서 쭉 예배 드렸냐?” “일요일마다 거의 와서 드렸어라우!” “오메 잘했다 너!” 영례는 희락이가 대견스러웠다. 신앙심이 두터운 것이 대견스러웠다. “엄니!
문학
Master
2006.07.26 17:01
-
목사님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설교하고 있었다. 연로하신 목사님이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올까 할 정도로 박력 있게 설교하고 있었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자나 더할 수 있느냐…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날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 영례는 목사님의 설교가 영례 자신을 위하여 하시는 설교라고 생각했다. 아니 광주 시민을 위하여 하시는 설교라고 생각했다. 조그마한 교회당에는 사오십 명 정도의 신자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영례는 설교를 듣다가 조금 정신이 안정되자, 옆
문학
Master
2006.07.24 09:48
-
영례는 확성기를 통해서 연사의 소리를 들으면서 도청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총을 들고 서있던 시민군 보초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안됩니다! 아주머니!” “아니 내 아들이 도청 안??쩌기 학생수습위원회에 있당께라우….” 영례는 거듭 이렇게 말했다. “안 됩니다! 오늘부터는 출입을 금합니다!” 그들은 잘라 말했다. 영례는 도청 안에 들어갈 수 없게 되자 희락이 신상에 무슨 일이 생겼을까 하는 염려가 앞섰다. 도청 안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아니면 계엄군이 곧 들어온다는 소문 때문에 도청출입을 통제하는
문학
Master
2006.07.17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