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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과 미사일이 멈췄다고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물과 식량, 약품으로 하는 구호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한국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한비야 씨는 오는 5월 초순 이라크 구호를 위해 떠날 차비로 분주하다. 이라크 전쟁이 사실상 끝났지만 그곳에서 전쟁으로 인해 굶주리는 많은 난민들을 위한 구호사업은 치열한 전쟁터를 방불케 하듯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기를 앞세운 전쟁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적군을 죽여야 하지만 구호 전쟁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살려내야 한다. 이들이 싸워야 할 적은 바로 굶주림·질병 그리고 무관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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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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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에는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사수하기 위하여 멸공전선의 전위적 대열에 섰으나 오늘은 진정한 민주이념의 쟁취를 위한 반항의 봉화를 높이 들어야 하겠다.” 1960년 4월 19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독재정권의 불의에 항거하여 궐기한 10만 민중의 자발적인 대정부 시위는 우리나라에 진정한 민주주의의 발로를 열어준 역사적 사건이었다. 이 날의 기억을 되새기며, 4·19혁명이 오늘에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4·19공로자회 이기봉 회장(64·사진)을 통해 그 역사적 맥을 따라간다. 당시 한국외국어대학 불어과 2학년이었던 이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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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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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늘어나는 탈북자 수치는 올해로 3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 중 청소년은 20%, 600명에 이른다. 탈북자 수치는 자꾸만 늘어나는데 그들에 대한 대책마련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중에서도 탈북청소년 교육문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현재 한국의 일반학교 시스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학습부진을 거듭하다가 학교에 흥미를 잃고 자연 도태되거나 일탈해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때문에 사회에 적응하기까지 불안감을 해소시켜주고 학습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이들만의 공간의 필요는 절실하게 요구되어 왔다. 이에 최근 탈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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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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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지난 21일 결국 시작됐다. 기독교 국가임을 천명한 미국이 평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살상을 선택했다. 부시는 이라크 전쟁을 시작하기전 백악관에서 매일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파티도 열지 않으며 기도로서 하루를 마감하는 청교도적인 이미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했다. 부시의 아버지 역시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와 전쟁하기 전 그의 절친한 친구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백악관으로 초청, 전쟁터로 나가는 자신에게 기도해달라며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렇게 미국은 항상 자신들의 나라가 하나님을 믿으며 정의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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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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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크리스찬인 이 모 씨(24)는 지난해 대학을 졸업했지만 아직까지 취업이 안돼 걱정이다. 그 동안 몇몇 직장에 다니기는 했지만 전부 계약직이었기 때문에 안정적이지가 않았다. 취업을 위해 금식기도도 해보고 기도원에 갔다오기도 했지만 허사였다. `하나님은 왠일인지 내가 하고 싶은 길로는 길을 열어주시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원망스럽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다. 각 학교마다 졸업식이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 진출했다. 졸업은 마지막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미지의 세계로의 출발을 의미하기도 한다. 누구든지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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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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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대형교회에 다니는 김 모 씨는 지난 `로또 광풍' 당시 로또복권을 구입했다. “설마 당첨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은근히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라고 자신의 속내를 솔직히 드러냈다. 김 모씨 는 “가난하게 사는 것보다는 부자로 사는 것이 낫지 않느냐”며 “부자가 되면 어려운 교회에 헌금도 많이 드리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성금도 많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돈은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가져서는 안될 재물인가? 하나님의 복을 상징하는 매개체일까? 얼마전 교계에서는 한 목회자의 연봉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 네티즌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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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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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정치적 이용 말아야…” “남북 분단관계를 이용해 국민들을 오도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지난 21일 만난 김재열 신부(성공회 교무원장)는 이렇게 말했다. 김 신부는 지난 1일 있었던 보수주의자들의 집회와 기도회에 대해 극히 말을 아꼈다. 그러나 김 신부는 “통일운동이 KNCC를 중심으로 과감하게 했었고 민주화 운동의 물꼬를 튼 것은 기독교였다”라며 “기독교가 북쪽에 엄청난 지원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공을 국시로 하는 우리나라와 같은 현실에서 분단관계를 이용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행동은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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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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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1절 민족공동 통일행사에 참가할 북한 대표단이 서해 직항로를 통해 3월 1일 입국한다. 2003년 남북민간공동행사 추진본부 남측준비위원회는 북측 대표단 100명을 포함 1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구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3·1절 행사를 개최한다. 북 대표단은 류미영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을 비롯 봉수교회와 장충성당 성가대 등 종교인 60명으로 구성됐고 나머지 40명은 북측 민화협을 비롯한 각 부문대표 등이 방문한다. 이에 남북 종교인들은 주일인 2일 각 종단별로 종교행사에 참석, 개신교는 소망교회(곽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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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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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새 정부 명칭이 `참여정부'로 결정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간 누누이 `국민이 대통령'이라 강조하던대로 국민이 참여하는 정부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설명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해방 이후 건국의 단계, 산업화의 단계, 절차적 민주화의 단계를 거쳐 이제 실질적 민주화의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새 정부의 명칭을 ‘참여정부’로 결정했다고 한다. 정대화 상지대 교수는 한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노무현 정부가 참여정부를 표방한 것은 민주화 이후 등장한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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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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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교회에 다니는 김모씨(30세)는 `로또'복권을 샀다. 평상시에는 복권이나 사주같은 것을 미신이라 여겨 사지 않았지만 당첨금이 700억원이라는 소리에 회사 동료들과 같이 사게 됐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2천원 투자해서 일주일이 행복하다면 한번 사 볼만하지 않겠는?굡窄?“그래도 지금 같은 로또 열풍은 분명 지나친점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유모씨(31세)는 아예 복권이나 점 같은 문화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 그런 사주나 복권같은 것은 미신이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유모씨는 “사실 당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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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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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끝난 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인수위원회를 구성했다. 구성된 인수위원회에는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많이 들어갔지만 그 중 눈에 띠는 것은 시민단체 출신들이 역대 어느 정권보다 많다는 사실이다. 혹자들은 `역대 최약체 정권'인 노무현 정부가 개혁의 색깔을 더 강하게 하기 위해서 시민단체 인사들을 중용했다는 이야기들이 있는 반면 시민사회단체들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순수하게 운동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 운동을 계기로 조명을 받은 시민사회단체가 최근 또 다시 언론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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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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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2월 성탄주간 모 방송국은 `2000 한국의 대형교회들'이란 시사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몇 몇 한국의 대형교회들을 비판한 이 방송국은 방송전이나 후로 많은 시달림을 당해야 했다. 프로그램에 방영된 교회들의 압력이 거세지자 한국교회는 교회언론대책위를 만들어 언론들의 교계보도 행태에 대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당시에도 일부에서는 “교회문제는 교회 자체적으로 풀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메스를 들이대는 것은 부당하다”는 시각과 “이미 교회는 자체 정화시설이 약해졌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라도 더 이상 썩어들어가기 전에 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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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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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새해가 밝은지도 벌써 한달여가 지났다. 우리는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 민심이 개혁을 바라는데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변화와 개혁의 희망을 거부하는 세력들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에 본지는 이 시대 최후의 성역으로 남아있는 언론과 종교 권력 그리고 새로운 세대의 파워로 떠오르고 있는 시민단체를 앞으로 3주간에 걸쳐 연재한다. 지난 97년 대선 하루 전, 당시 이인제 의원이 대표로 있던 국민신당 당원들이 조선일보사 앞에서 편파·왜곡보도를 중단하라며 시위를 하고 있었다. 한참 집회를 가지고 있던 중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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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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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많은 언론에서 대선결과에 대한 분석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여러 가지 결과가 나왔지만 공통된 분석 중 하나는 인터넷에 관한 것이었다. 한 인터넷신문은 “이번 대통령선거로 인해 우리사회의 주류는 교체되었다”고 선언할 정도로 인터넷의 성장은 우리사회를 바꾸는 데 일조를 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을 정도로 위치가 격상됐다. `인터넷'은 inter와 network의 합성어로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된 `알파넷(ARPANET)'에서부터 시작된 세계최대 규모의 컴퓨터 통신망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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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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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처럼 한국이라는 단어보다 대한민국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져 보인적은 없었다. 국민경선과 노풍(盧風), 정풍(鄭風) 등의 바람을 만들어 낸 국민들의 힘과 그 여세를 몰아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 신화 그리고 붉은악마로 대표되는 당당한 한국, 그것을 일궈 낸 수십만명의 길거리 응원, 또한 여중생 효순이와 미선이의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수 만명이 모여 주최측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이고 비폭력적인 시위문화를 만들어 낸 한국민의 저력은 세계가 놀랄 정도였다. 2002년, 개혁의 바람은 연초부터 불었다.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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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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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교회를 다니고 있는 이정훈씨(24세)는 다니는 회사가 외국계 기업이라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주일날 주일학교 봉사에 드럼을 치는 그로서는 주5일 근무제가 그렇게 고마울 수 없다. 토요일날 하루 재충전을 하고 나서 주일날 교회에 나오면 아이들과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봉사 또한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씨는 “사실 토요일날 쉬니까 주일날이 부담없이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토요일과 주일을 걸쳐 어디 놀러가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은행권의 주5일 근무제를 시작으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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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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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임오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많았던 것과 맞물려 교계도 해법을 찾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했다.이에 본지는 올해를 결산하며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주5일 근무제, 개혁의 목소리를 높여라'라는 주제로 가장 뜨거웠던 이슈를 되돌아 본다.〈편집자 주> 지난해 평화운동가이자 불교신자인 오태양 씨의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선언으로 인해 그 동안 여호와의 증인들의 문제로만 여겨졌던 병역거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란 `징집대상자로서 종교적 혹은 양심적 동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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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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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새벽 0시 10분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후보단일화가 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예상을 뒤엎은 노무현 후보로의 단일화는 정몽준 후보의 즉각적인 승복으로 정치사에 길이 남을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다. 노 후보와 정 후보의 단일화가 성공함에 따라 이번 대선은 1971년 대선 이후 31년만의 양강구도로 치루어지게 됐다. 양강구도로 치뤄지는 이번 대선은 그동안 우리사회의 병폐로 꼽히던 지역구도를 깨고 정책·이념 중심으로 치뤄질 수 있다는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기반이 지역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역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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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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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인 이 모 군(24)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투표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투표하는 대신 여자친구와 놀러가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이라면 다 지겹다. 그 사람이 그 사람같고 다 똑같은 사람들인데 내가 투표한다고 달라지겠느냐.” 이 군의 말이다. 이 군은 지난 지방선거때도 투표를 하지 않았다. 또 다른 20대인 이 모 양(21)은 이번 대통령선거가 처음이다. “나의 권리를 한번 행사해 보고 싶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 투표를 한다는 이 모양은 주변 친구들 역시 대부분이 투표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처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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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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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 당시 한국교회는 김영삼 前 대통령을 알게 모르게 지원했다. 한국교계가 겉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장로 대통령'을 말하며 김영삼 前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전례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기억이다. 김 전 대통령의 결말은 불행하게도 아들의 구속과 IMF라는 경제위기였다. 한국교회가 지원(?)한 대통령이 불행한 결말을 맞았는데도 교계는 묵묵부답 말이 없었다. 오직 장로란 이유만으로 교계의 지원을 받은 대통령의 말로는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해 하는 신도들이 많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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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0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