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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봄이 왔다. 얼어붙은 대지에서 싹이 트고, 메마른 나뭇가지에서도 망울들이 터지고 있다. 생명의 역사는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남쪽 지방에서부터 올라오는 봄소식을 들으며 마음이 들뜬다. 그러나 봄이 왔지만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아직도 추운 겨울인 것 같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따뜻한 봄이 오히려 싫다고 한다. 그래서 더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끼고 우울해지는 계절이라는 것이다.K양은 공부를 못하는 자신과 동생을 비교하며, 미래가 없다고 비난하는 엄마 때
칼럼
하상훈
2019.03.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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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보내면서, 진정한 정신 잇기는 ‘남북 평화 통일’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반도 문제를 두고 북한 김정은이 미국 트럼프와 이러쿵 저러쿵 말하고 무엇을 결정하려는 듯한 말을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 아닌가.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 중 기독교 지도자가 16명이었다는 말을 잘도 언급하는데, 그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지금 우리는?’이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나라의 운명이 걸린 문제에 기독교 지도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하면서 나라를 걱정하며 나아갔던 절개, 신앙이 과연 오늘 우리에게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
칼럼
편집부 기자
2019.03.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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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선택에 있어서 정신분석학자들은 “사랑하면 장님이 된다”고 말한다. 프로이트는 우리가 사랑에 빠질 때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 “이상화”에 의하여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랑의 대상은 우리 자신이 획득하지 못한 이상적 자아의 대체물이며 우리 자신의 정체감은 배우자에게서도 나타난다.정신분석학자들은 배우자의 선택에 대해 무의식적인 욕망을 보상해 주고 강화시켜 줄 대상을 찾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상적인 욕구에 의해 배우자를 찾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쪽 파트너가 지배적이고 다른 쪽 파트너가 순종
칼럼
고병인
2019.03.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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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인 언어의 훈련을받으면 여러 감각에새로운 빛을 던져주고기분을 돋궈주며 심지어흥분과 동요를일으켜 줄 수 있을 정도로인식의 차원을 열어준다 기독교 고전 과 의 저자인 밀턴을 연구한 영문학자 조신권 박사는 2015년 한국기독교학술원이 수여하는 제10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기독교 문학인이 이 상을 받기는 학술원 사상 처음이다.수상자 조신권 장로는 국내 영문학 박사 제1호로, 영국 청교도 시대 시인인 존 밀턴(John Milton)에 관해 한국 제1인자로 꼽힐 만큼 정통하면서 기독교 영문 시문학에 관해 해박해 연세대학
칼럼
송광택
2019.03.0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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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수가성을 지나시면서 행로에 곤하여 우물가에서 앉으셨다. 당시 제자들은 음식을 구하러 마을로 갔고, 주님 홀로 계실 때 물 길러 온 여인을 만나시게 된다. 주님은 여인을 보시고 그녀가 가진 깊은 고뇌와 신앙의 의문점을 이미 아셨기에 마실 물을 좀 달라 하시면서 대화를 시작하셨다. 당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않았기에 물을 달라 하시는 주님을 보고 여인은 놀라워했다. 그때 주님께서 여인에게 더 놀라운 말씀을 하신다. 곧 자신이 누구신지를 알았다면, 도리어 여인이 생수를 구했을 것이라고 하신다. 이렇게 시작된
칼럼
윤형식
2019.03.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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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요즘, 학교들마다 새롭게 입학하는 아이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입학철이면 자녀교육으로 한숨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입니다. 자녀가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면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가혹한 형벌처럼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더욱 실감하기 때문입니다.김 집사님의 외아들은 발달 장애인입니다. 아이가 어려서 장애 판정을 받았고 초중등학교를 특수학교를 다녔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학교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마쳐도 어려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칼럼
이해영
2019.03.0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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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지라, 날씨나 장소,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정기적으로 모이는 것이발전원리 첫째이다. 정기적으로 기도하라.기도는 모임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필요할 때만기도하지 말고 습관적으로 기도하라. 두 번째 원리이다.” 잘 되는 교회는 한두 사람이 움직이는 전통적인 방식보다 소그룹을 활발하게 일으켜 그들로 하여금 일하게 해야 한다. 교회들의 경우 10-30%의 성도들만 일하며, 나머지는 거의 예배만 참석하는 주일신자이다. 그렇게 두어서는 미래의 사역을 활발하게 펼칠 수도 없고, 오히려 교회가 침체될 것이다. 그래서 소그룹
칼럼
최종인
2019.03.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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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A회사라고 밝힌 사람은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데, 내게 ‘서울 소재 교회 매매건 안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 그리고 그 첫인사는 이랬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서울 소재 교회 건물 매매 건이 있어 안내드립니다. 그리고 교회부동산 담보대출, 공사자금대출도 진행 가능하니 안내드리겠습니다. 필요하신 경우 아래 번호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010-8270-XXXX”. 이후 광진구, 강서구, 중랑구에 매물로 나온 교회 3곳에 대한 상세정보가 담겨 있었다.솔로몬이 지어 봉헌한 예루살렘 성전이나 문화재
칼럼
최승진
2019.03.0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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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0주년을 앞두고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 그때 그 당시 사람들이 개인적인 희생이나 목숨을 담보하면서까지 지켜내고자 하는 것을 지켜내기 위해 부단히 그 길로 나아갔던 정신은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여러 교회, 그리고 나름 교단이나 단체들에서 행사들을 하고 있는 속에서 3.1운동 100주년답게 한국사회와 성도들에게 뼈저리게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바들이 선조들에게 있으리라 생각된다.오늘의 현실에서 보면 한반도가 여전히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상황 속에서, 진정한 3.1운동의 과제는 남북통일이
칼럼
편집부 기자
2019.02.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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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하다보면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들어왔던 말로 인해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의 호소는 거의 비슷한 말에 상처를 받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 예로 가장 많은 말은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왜 태어나서’,‘너 같은 애가 뭘 할 수 있니?’,‘그럼 그렇지 기대할 것을 기대해야지’ 등등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아이의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말들이다.어린아이는 칭찬을 듣고 자란다고 한다. 그래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도 있지만 인간도 어린 시절에는 칭찬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아직 미숙한 단계
칼럼
류순규
2019.02.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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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이 지면에 을 읽기 시작하면서 느낀 소회를 적은 글을 기고한 적이 있다. 매일 조금씩 묵상하듯이 읽는다고 했지만, 실은 ‘목적이 뚜렷한 읽기’였다. 1927-1942년까지 통권 158호로 발간된 을 나를 포함한 6명이 나누어 읽으며 색인어를 추려내기로 한 것이다. 1941-1942년 치를 맡은 나에 비해 다른 분들이 맡은 것은 1.5배 분량으로, 깨알 같은 활자에다 독음 없는 한자가 그득한 700여 쪽의 텍스트를 무한 인내로 읽어갔다.그 후 두 달에 한 번꼴로 중간점검을 겸한 검토회의를 했는데, 다들
칼럼
송승호
2019.02.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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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현장에서 붙잡혀온 여인을 성전까지 데리고 온 서기관들과 바리새인이 예수님께 여인의 처우(處遇)를 물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이 율법을 몰라 여쭙는 것은 아니다. 율법은 이러한 사람은 반드시 죽이라고 했는데, 간부(姦夫)와 음부(淫婦) 모두에게 해당된다(레 20:12). 그럼에도 여인만을 붙잡아 온 것은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려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함이었다. 그들은 그 여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예수님의 처우에 따라 예수님과 여인을 동시에 돌로 치려는 궤계(詭計)를 가지고 손에 돌을 들고 왔다. 그들은 예수
칼럼
윤형식
2019.02.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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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경험은 강렬한 신념을 낳습니다. 한 걸음을 걸어도 허공에서 맴도는 인생이 아니라 진실한 인생이 소중합니다.목회자독서회에서 이번에 읽고 토론한 책은 (에리 데 루카 지음/바다출판사 간행)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자서전적 소설입니다. 저자의 10살 성장일기와도 같습니다. 10살 소년의 삶, 얇은 분량의 이 소설에서 저자는 사랑과 정의와 수치에 대해 아주 강렬하게 말합니다. 논문이나 산문이 아니라 마치 시처럼 절제된 짧은 글을 통해 저자는 자신의 모든 경험을 녹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열 살은
칼럼
장석환
2019.02.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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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에는 혼자 일하는 것이 편하고 쉽고수월하다. 그러나 영적 전쟁은 혼자 싸울 수 없다.팀으로 싸울 때 지원이 가능하고, 지혜를얻을 수 있고, 격려가 가능하고, 영적 치유가 일어난다.” 잘되는 교회는 단독으로 사역하지 않는다. 교회도, 성도들도 함께 팀으로 움직인다. 나는 목회를 시작하면서 내 능력,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신학교를 졸업하고 여러 대학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학위를 공부하고 많은 사역들을 준비했다. 군목도 경험했고 원목도, 학교에서 성경과목을 맡아 가르치는 교목도 경험했다. 형목이나 경목, 유학생목회
칼럼
최종인
2019.02.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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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가 오면 마지못해 눈가림 행사나 하는 곳이 교계 연합기관 아니다. 그리고, 왜? 단체를 합친다는 소리만 하는가? 되지도 않을 일 하느라 기운 빼지 말고, 지금 단체들이 개별적 또는 연합 등으로 힘을 모으면 된다. 국가적 행사나 부활절, 성탄절 등 수준은 전체 연합으로 하고, 각 단체별 특성을 따라서 별도의 행사를 하면 된다. 억지로, 사전의 충분한 준비도 없이 해마다 합한다, 합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누구 때문에 못 했다까지 말들이 떠돌면 그나마 체통을 지켜내기 어렵지 않겠는가.앞으로는 연합체를 합치려면 “합치겠다”가 아닌 “우
칼럼
논설위원
2019.02.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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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가면서 다닌 교회에 8년을 출석했다. 매주일 오전 오후 예배의 설교를 들었으니, 한 설교자의 설교를 적어도 800번은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 유독 기억에 생생하게 남는 설교가 있다. 성탄절 설교였는데, 그 중에서도 요셉이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고 의로운 사람이라 가만히 끊고자 했다는 구절을 설명하는 대목이었다.설교자는 그 상황에서 요셉이 가만히 파혼하면 당연히 사람들이 그 이유를 궁금해 할 테고 결국 마리아의 임신 사실이 밝혀져 마리아는 부정한 여인으로 몰려 큰 위험에 처했을 거라고 했다. 그래서 요셉은 마리아를
칼럼
홍종락 / 번역가
2019.02.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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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학대학들의 학위수여식이 대부분 마쳤다. 신학대, 신대원 졸업생들은 사회 초년생들과 마찬가지로 쉽지 않은 첫발을 내딛게 되는 순간이다. 사회인들과 다른 것은 일반 직장에 비해 자신의 소명이 좀 더 뚜렷하다는 것이다.적게는 몇 십 명에서 많게는 몇 백 명씩 배출되는 각 교단 산하의 목회자 예비생들은 마냥 행복한 졸업식은 아닌 것 같다. 예장통합, 합동, 감리교, 침례교, 성결교, 기장 등 정규 신학대학과 신대원에서는 꾸준히 학생들이 배출되고 있지만 현장 교회의 교인수는 하강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이런 교회와 교역자와의
칼럼
편집부 기자
2019.02.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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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은 눈 속에 수정체라는 카메라의 렌즈 같은 조직이 먼 거리를 볼 때는 얇아지고 가까운 거리를 볼 때는 두꺼워지면서 줌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육의 힘이 떨어져 줌 역할이 힘들어지면서 근거리, 즉 가까운 거리를 보는데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다. 보통 대부분 40~45세 전후로 이런 증상을 느끼게 되고 원래 원시가 있었던 경우 더 빨리 느끼게 된다.일반적으로 노안과 원시 모두 볼록렌즈의 안경을 착용하기 때문에 서로 혼동을 자주하게 된다. 먼 거리는 안경의 도움 없이도 잘 보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칼럼
정기용
2019.02.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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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제목에도리듬과 강약이 있다. 중요한키워드는 ‘강’이고,받쳐주는 말은 ‘중’이나‘약’이다. 어떤 제목이 독자들의 ‘좋아요’를 받을 수 있을까? 디지털 시대에 인터넷뉴스는 제목을 어떻게 다느냐에 따라 조회수가 달라진다. 책을 만드는 편집자에게 제목 짓기는 가장 어려울 일이지만, 인터넷뉴스의 제목 달기는 생존의 문제다. 어떤 뉴스가 디지털에서 잘 팔리는지, 어떤 제목이 독자를 끌어당기는지는 신문의 생사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잘 팔리는 뉴스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고, SNS를 통해 전파되어 바이럴 마케팅이 일어난다.
칼럼
박상문
2019.02.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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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건너 45일 만에 시내산에 이르게 된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3가지 기적을 베푸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기적을 베푸신 것은 앞으로 동일한 능력으로 가나안까지 인도하시겠다는 약속이다. 3가지 기적은 마라의 쓴물을 고치시는 여호와 라파(출 15:22-26), 만나를 통해 먹여 주시는 하나님(출 16:1-12), 그리고 전쟁에서 승리케 하시는 여호와 닛시(출 17:8-16)이다. 이 기적들은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끊임없이 만날 문제들로부터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인도하신다는 약속과 같다
칼럼
윤형식
2019.02.20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