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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경우에는 주일오후 성경공부 시간이 좋다.마음 가볍게 성경을 나누면서 그날의 설교를자연스럽게 평가 받을 수 있다.항상 설교를 잘할 수 없지만, 계속 나아지게 할 수는 있다.” 주일 설교 후 자신이 한 설교에 대해 만족하는 설교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부분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고 때로는 아쉬워하고, 때로는 후회할 것이다. 교회 리더들의 경우 설교에 예민하며 설교는 청중뿐 아니라 설교자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신학교 시절에는 동료들이나 교수를 통해 설교 평가를 들을 기회를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강단에 서게 된
칼럼
최종인
2018.05.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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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때다. 한 친구가 국어사전에서 미국 욕 ‘Fu** You’의 연원(淵源)을 찾았다고 떠들었다. 자연히 우리들은 관심을 가졌고, 함께 국어사전을 찾아봤다. ‘꼴두기질’이라는 단어는 분명히 국어사전에 있었다. 이 단어는 명사로, 뜻은 “남을 욕할 때에, 가운뎃손가락을 펴고 다른 손가락은 모두 접은 채 남에게 내미는 짓”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17살 청소년들은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부스보다 더 크게 떠들며 이 대단한 발견을 자축했다. 미국 욕의 시작이 우리 말로부터였는지는 더 이상 궁금하지도 않았고 의심의 여지도
칼럼
최승진
2018.05.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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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어떻게 이렇게 급속도로 화해의 무드가 되었을까. 많은 이들이 남북정상회담과 결과를 반기면서도 그동안의 철벽같고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이렇게 녹아드는 것을 의아해한다.‘김정은이 말도 잘하고, 신사적이더라’, ‘젊은 사람이 할아버지의 혈통을 이어받아서인지 보통사람은 아닌 것 같더라’, ‘그런 변신은 아마도 통일대통령을 꿈꾸는 야욕까지 담고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 겉으로는 웃으면서 뒤로는 핵을 만든 것처럼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 않느냐.’다양한 견해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온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마도 지금
칼럼
편집부 기자
2018.05.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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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40대 후반의 여성이 상담을 의뢰했다. 외아들이 중학교 2학년을 중퇴하고 오토바이를 타다가 두개골 골절과 갈비뼈 골절로 3개월간 입원 치료하고 있는 동안에 남편은 한 번도 병원에 찾아오지 않고, 치료 후 퇴원에서 집에 있는데도 아들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고 아들을 땅에 묻어버리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술을 먹으면 자신에게 폭행을 가해서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한다. 이혼하고 싶지만 아들이 반대해서 이혼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남편의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되지 않고, 아들은 왜 이혼을 반대하는지 알고 싶어 상담을 의뢰했
칼럼
류순규
2018.05.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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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가 꼼꼼하게 교정교열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판사의 구조적 시스템도 오탈자를 만드는 것이다.” 지난번 글에서 한 말이다. 그렇다면, 독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에 맞는 책을 만들어내기 위해 출판사의 구조적 시스템은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첫째는 저자에게 ‘완전한 원고’를 요구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완전한 원고’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출판 계약서에는 “갑(저작권자)은 본 저작물의 내용과 표현 형식에 책임을 지며, 다른 저작물을 표절하는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다”라고 되어 있다. 온전히 저
칼럼
박상문
2018.05.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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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하는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어떻게 나를 사랑할 수 있다는 거지?”이 이야기는 내 마음 깊은 곳까지 뒤집어 놓았다. 20세기의 태양이라고 불리는 엘베르트 슈바이처 박사가 미국 시카고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시장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슈바이처 박사를 환영하기 위하여 열차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다. 열차가 드디어 도착하고 슈바이처 박사는 열차에서 내려 환영식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슈바이처 박사를 향해서 한 할머니가 힘겹게 가방을 들고 오는 것이었다. 그는 그쪽으로 뛰어가 할머니의 가방을 받아 들고 기차 안으로 들
칼럼
박현식
2018.05.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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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눈이 동북아시아 한반도에 집중되는 가운데, 휴전협정 65년 만에, 2018년 4월 27일 남한 땅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산고 끝에 확고한 의지를 담아 일단 방점은 크게 찍었습니다. 현 시점에서 문재인 정부를 찬성하든 반대하든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을 반대하는 자는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공동번영, 상호왕래, 종전선언 등 8천만 겨레가 염원하던 평화통일의 방향으로 물꼬를 튼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1.
칼럼
홍종찬
2018.05.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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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를 마치고 시집보내야 하는 소중한차를 바라보며 슬픔에 젖는다. 차 안의 짐을 내리는데 왜 이리도 마음이 짠한지 모르겠다.” 참으로 수고했다 나의 애마야. 오늘따라 나의 애마가 쓸쓸해 보인다.우두커니 서있는 모습이 슬프고 더군다나 비를 맞고 서 있는 모습이 더 쓸쓸해 보여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시집보내야 하는 소중한 차를 바라보며 슬픔에 젖는다. 차 안의 짐을 내리는데 왜 이리도 마음이 짠한지 모르겠다.그동안 숱한 아픔과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태우고 다녔던 차량이다. 15인승 이스타나 차량을 개조해 리프트
칼럼
이해영
2018.05.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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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주의에서 일어나야 한다. 아! 나는 안된다. 나는무엇을 해도 안되는구나!고 좌절감에 빠질때가 있다.그런 생각을 가지면 정말 안된다.” 많은 교회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예배 인원이 줄고, 교회에 들어오는 인원도 줄어들고 보니 점점 위축되고 절망감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럴수록 힘내고 일어나야 한다. 작은 교회 리더들이 갖고 있는 심리 가운데 몇 가지 수정할 점이 있다.보다 더 움직여야 한다. 겁이 나고, 때론 상황이 두렵기도 하지만 교회가 어려울수록 위축되고 웅크리고 있어서는 안된다. 가능한 움직이도록 일어나야 한다. 내가 일
칼럼
최종인
2018.05.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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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지 2개월 만에 발견된 증평 모녀의 죽음은 어느 특정한 사람의 죽음이 아니라 우리의 자화상이다. 우리는 인간 소외의 극단적 현상을 또 다시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빚을 진 남편의 자살 후 반년 가까이 두 모녀는 살기 위해서 몸부림쳤다. 전업 주부였던 A씨의 “남편이 먼저 떠나고 난 후 혼자 살기가 너무 힘들다”라는 유서의 한마디가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지난 6개월간 모녀의 도움을 요청하는 손을 잡아 준 사람이 없었다. 가족도 이웃도 국가도 하지 못했다. 아주 큰 구멍이 뚫린 것 같다. 그러나 이제 그저 안타
칼럼
하상훈
2018.05.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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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의 교단이라는 예장 합동 소속의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미국장로교 목사’의 신분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와 시끄럽다. 충격적인 일이다.대법원이 원심을 파기 환송하고 ‘오정현 목사의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위임 결의 무효확인 등’의 소송에서 고등법원으로 하여금 재검토하라고 판결한 것이다.장로교단은 노회에서 목사 청빙을 결의하는데, 동서울노회는 이 부분에서 더 명확하게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송을 제기한 이들이 ‘교단 헌법 제15장 13조’를 근거로 들면서 “목사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예장합동 동서울노회의 오정현 목사
칼럼
편집부 기자
2018.04.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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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1심 선고 공판 방송을 시청했다. 선고를 담당했던 재판관이 1시간 45분여의 판결문을 낭독하는 동안 판결 내용 단어들이 어려워서 고개를 갸우뚱하지도, 내용 표현이 거칠어서 마음이 불쾌하지도, 재판 용어를 쉽게 설명해 주어서 답답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진행하는 표정이나 자세가 온화해서 불편하지도, 선동하거나 억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해서 불안하지도 않았다. 말 그대로 편안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방송을 보는 일반 국민들을 생각한 법관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
칼럼
정찬양 기자
2018.04.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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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사랑과 보호 속에서 아이는 부모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능력,독립적이면서 책임감 있고생산력을 지닌 현실감각이 있는 성숙한 성인으로 자라간다. 어머니와 자녀 간의 조기 애착(3~24개월)은 아이의 정상적 자아발달에 결정적 요인이 된다. 어머니와의 신체적 접촉에 의한 애착은 아동기와 성인기에 건강한 대상관계를 위한 전제조건이다. 어머니의 일관성 있는 양육태도는 아이의 정서발달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나타남과 사라짐이 일관성이 있는 양육에서 아이는 어머니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되며 안전-애착을 경험하게 된다. 반대의
칼럼
고병인
2018.04.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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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목회자님들을 모시고 일산에서 식사양 손에 등산지팡이를 의지하고 오신 분,입원하신 사모님 수발하다 오신 분,사모님 먼저 천국 보내시고 혼자 오신 분,움직임이 어려워 사모님 손을 꼭 잡고 오신 목사님도 계셔 최근에 우리 교회에서 서00노회 은퇴목사님들을 모시고 일산에서 점심을 함께 나눴습니다. 12시 예약시간보다 30분 먼저 도착했지만 목사님들께서는 벌써 모여 담소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양 손에 등산지팡이를 의지하고 오신 목사님, 입원하신 사모님 수발하다 오신 목사님, 사모님 먼저 천국 보내시고 혼자 오신 목사님, 움직임이 어려워
칼럼
홍종찬
2018.04.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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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자질은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입니다. 뛰어난 자질을 갖춘 사람이 세상을 이끌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짜 그럴까요? 목회자독서회에서 이번에 읽고 토론한 책은 (존 포츠 저/더숲 간행)입니다. 기독교인이나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카리스마’라는 단 한 단어로 상당한 분량의 책 한 권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카리스마라는 단어는 사회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헬라어인데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는 대중적인 단어가 된 것은 매우 특이합니다. 카리스마는 ‘카리스’(은혜)라는 단어와 동일
칼럼
장석환
2018.04.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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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만나서 설명하고 해명해 주어야오해가 풀린다. 물론 공격적 성향의 사람들을만나고 싶지 않는 것이 대부분 리더들의 심리이다.그래도 리더는 소통을 위해 만나야 한다.” 기독교의 탄생 이후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끊임없이 공격을 받아왔다. 때로는 그 공격 때문에 교리가 세워지고, 교회가 정화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아니라 교회를 지켜야 할 성도들이 도리어 교회를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경우에는 횡포로 느껴지기도 하고, 대립하거나, 교역자에 대해 적대감을 갖거나, 부당한 것을 요구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교역자를
칼럼
최종인
2018.04.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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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역사 속에서 항상 논의되는 문제는 교회정치 또는 교회론이었다. 교회의 개혁을 부르짖으려면 꼭 되씹는 주제는 교회정치였다. 중세교회가 시작하기 전 초대교회를 총 결산한 아우구스티누스는 인생을 마무리하기 전 두 주제에 매진했는데 하나는 교회론이고, 다른 하나는 은혜론이었다. 전자는 도나투스와의 논쟁이고, 후자는 펠라기우스와의 논쟁이었다. 중세교회의 타락을 알리면서 개혁을 부르짖은 체코의 얀 후스가 당대의 신학자들과 논쟁했던 것은 교회론이었고, 그보다 먼저 중세교회와 논쟁했던 존 위클리프 역시 교회의 개혁을 부르짖었다. 종교개혁 시대
칼럼
라은성
2018.04.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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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서 가장 큰 교단이라고 자부하는 예장합동에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교육부가 합동 산하 총신대 김영우 총장에 대해 ‘중징계(파면)’ 조치를 내린 것이다. 김영우 총장과 관련한 교단 및 학교 안팎의 갈등은 몇 년 전부터 계속돼 왔다. 그런 핵심의 요인은 총신대 법인 정관을 총회와 상관 없도록 재단이사회가 변경한 것이다.지난해 9월 총회에서는 이 부분이 쟁점으로 떠올라 김영우 총장의 문제를 추궁, 임원회에 맡겨 처리토록 했지만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화를 부른 것이다.많은 교회와 교단의 문제들을 보면 ‘법’이 없어서가 아니라
칼럼
편집부 기자
2018.04.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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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의 검은자를 덮고 있는 볼록한 부위를 각막이라고 한다. 각막은 유리처럼 투명한 조직이기 때문에 안쪽에 있는 홍채가 각막을 통해 비쳐 보여 검은색 혹은 갈색으로 보인다. 이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각막염, 궤양이 생기면 각막궤양이라 한다. 각막염은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 충혈, 시력 감소, 각막 혼탁 등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각막염의 원인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성 각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곰팡이균) 등의 여러 가지 병원균에 의한 각막의 감염으로 발생한다.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에는 포도상구
칼럼
정기용
2018.04.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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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김대벽(金大璧, 1929~2006) 선생님을 처음 뵌 것은 2003년 이른 봄, 창덕궁에서였다. ‘창덕궁과 창경궁’이라는 책을 준비하면서 첫 현장 답사 날. 저자 한영우 선생님과 김대벽 선생님 그리고 실무진이 모여, (오늘날과 달리)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후원 너머 안쪽 건물들과 터까지 둘러보았다. 이날은 사진에 담을 곳들을 ‘찜’해두며 전체적인 밑그림을 중심으로 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다.그 후 몇 차례에 걸쳐 창덕궁 촬영에 나섰다. 일정을 잡았다가도 날씨 때문에 다시 조정해야 하는 일이 더러 있었는데, 어렵사리 현장에
칼럼
송승호
2018.04.11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