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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4). 대제사장과 로마 총독부의 군사들이 예수를 붙잡으러 겟세마네로 달려온다. 영특한 제자 가룟 유다가 배신자 되어 예수를 체포하려는 자들의 길잡이 노릇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소망인 메시아로 예수가 오셨는데 온통 배신자들로 예루살렘 담합을 했다.참으로 불리한 처지가 된 예수는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이 내게서 비껴갔으면 좋겠나이다” 했으나 예수 잡으려는 폭도들이 가까이 오고 있었다. “아버지여, 하오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22세기 대안
논설위원
2018.01.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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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하수상할 때는 집안 식구들부터 챙기는 법이다. 6.25 전쟁이 난 후 필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졸업하던 해까지 나머지 3년 동안 교실 없이 오늘은 이 산비탈, 내일은 건너 마을 공회당, 그 다음날은 비가 오니 마을들의 큰 사랑방, 또 그 다음은 벼를 베어낸 논 등을 떠돌면서 3년 동안 내내 강의실 없는 학교생활을 했었다. 지금도 어느 예비군 부대 사격연습장 근처만 지나다가도 총소리가 나면 누군가, 아니면 인민군이 등 뒤에서 기관총을 내게로 쏘는가 싶어서 발을 멈추고 전율하기도 한다….아무래도 존재확인을 서둘러야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12.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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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가이사의 것은 없다. 예수께서 하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마 22:21)라는 말씀을 곡해했다. 그때 예수는 저들 가이사의 동업자들이 놓은 덧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하신 말일뿐, 하늘 아래 가이사의 것(지분)은 없음을 아직도 모르는 신자들이 있어서 걱정이다.지상권, 곧 세상 통치의 중심에도 사단의 것은 없다. 교회가 겨우 지구상에서 1백여 명(12사도와 70문도뿐이었을 때)이었고, 당시는 여성을 수에 넣지 않았으니까 여성까지 계산해도 2백여 명이었을 때는 사단의 권세를 지혜로 돌파해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11.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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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들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아야 한다. 아간이 모세나 여호수아를 흉내 낼 수 없듯이 오늘의 한국교회 사람들이 자기 입에 맞는 말이라고 함부로 들먹이는데 조심해야 한다.현재 한국교회는 지도자가 있을까? 대개 탐욕의 괴수들이 바람잡이들처럼 행세하고, 임기응변식 잔나비 재주로 위기를 돌파하려 드는 자들만 눈앞에 어른거리니 말이다.만신창이가 되어버린 한국교회를 어찌해야 할까? 북왕조 사마리아에 이어서 남왕조 예루살렘마저 무너져 내릴 때, 다시 회복해야 할 아브라함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은 이사야를 선택하셨다.지난 12일 날 안방잔치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11.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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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영(靈)의 나라가 있고, 또 지상의 나라가 있다. 영·육 세계를 합해 궁극적인 천국을 이루어간다. 지상의 하늘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이 사람 모습으로 오신 이가 메시아 예수시다. 언젠가 불타 없어질 세상이 아니라 주와 그리스도의 지상 나라까지 완성하기 위해서 오신 예수와 함께 교회는 이 세상 구원을 성취해 가야 한다.16세기 개혁의 선두였던 마르틴 루터는 지상세계 구원 완성의 신앙과 신학적 제시를 바로 하지 못해 인류의 중심인 예수의 교회가 지나온 5백여 년간 시행착오와 많은 불행한 사태의 제공자와 방관자 역할도 했었다.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11.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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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500주년 종교개혁 주일을 맞이해 선진들의 목숨 건 개혁으로 신앙의 자유와 이신칭의 신앙을 되찾을 수 있었음에 감사하면서도, 우리가 과연 개혁자들의 요구에 어느 만큼 동참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깊은 성찰과 학자적 양심(사 50장 참조)으로 되돌아가서 반성해야 한다.어지간한 한국교회 양심인들은 말하기를, “한국교회는 루터나 그 당시 개혁자들 눈에 비친 로마 교황권과 주교나 본당 신부들의 도덕성보다 더 질이 낮다”고 말하고 있다. 최소한의 양심고백일 것이다.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라면서 맞장구치는 이들도 있다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10.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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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암흑 1천년이라고 했다. 과연 중세기가 암흑기였더냐 했을 때 해당 학자들 간 주장은 모두 일치하지 않는다. 역설 같기도 하지만 중세가 암흑기가 아니었음은 1517년을 필두로 종교개혁이 일어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16세기가 기독교의 개혁인 “종교개혁”으로 호칭하게 된 이유는 1천년짜리 한 단위의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었기 때문이다.16세기는 새 종교의 출발점이었다. 종교가 인류를 압도하던 시대와 결별하고 인간 중심의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인간 중심의 시대정신은 “만인제사”라는 응축된 이 복합어 하나가 말해준다. 만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10.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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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이 “믿음”이라는 단어의 계시성과 세속성이 한국교회 신자들을 많이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신약성경에 등장한 “믿음”이라는 단어는 계시성과 세속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혼란을 준다. 계시로서의 믿음은 속량하신 주, 나를 대신 죽으신 예수, 그래서 내가 온 생명을 다해서 믿어야 할 대상(신앙)이라고 하지만, 여기까지는 세속어로서도 의미가 통할 수 있다.그러나 나와 함께 죽었다가 또 함께 살아나서 내 안에, 내 생명 안에, 영원히, 서로 헤어질래야 헤어질 수 없는 동반자로서의 예수를 믿는다는 경지에 이르러서는 계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09.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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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은 건국 준비, 1948년은 1차 건국,앞으로 남북통일 시기까지 대한민국 완전 건국절을 기다리자”대한민국 건국일 시비가 다시 일어났다. 현직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단정적으로 한 말이 불편한 파장을 일으키면서 말이다. 대한민국 건국일이 1919년이라고 우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미 일본 강점기에 들어간 대한제국은 국가의 3요소를 갖추지 못한 망국의 시간 속에서 살고 있었고, 뜻을 품은 우국지사들은 곳곳으로 흩어져서 국가 재건을 꿈꾸던 시간이었는데, 1919년을 대한민국 개국의 해로 고집한 이유는 무엇인가?상해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08.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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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08.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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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안에 북핵의 위협이 대한민국의 목줄을 눌러버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게 되는 우리의 환경이 너무 안타깝다. 간신히 반도 남단에 유엔이 승인한 자유대한민국을 일으킨 지 70여 년 동안 우리는 과연 무엇을 했던가. 후회가 많다.지금 대한민국은 남남갈등의 버거운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교회여 너희를 믿었는데 “그래도” 교회여 너희가 우리 곁에 있어서 안심하고 싶었는데 오늘의 한국교회는 장에 간 어머니가 가져올지도 모르는 곶감만을 기다리고 있다.곶감! 곶감! 어머니는 석양이 깊어 가는데 오시지 않고 어머니 잡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07.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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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의 세금문제로 한국교회는 다시 한 번 도덕적 시험대에 올랐다. 같은 기독교 구파인 천주교는 지난 90년대에 세금문제를 해결했는데 가톨릭에 비해 역사와 사회적 진보성을 자임하는 기독교 신교가 세금문제를 놓고 허덕이고 있다.왜 세금문제로 고민하는가? 사례금이든지 월급이든지 수고와 노동의 대가를 받았으면 세금을 내야 하지 않은가? 수익이 있는데 왜 세금 내는 문제로 망설이는가?기독교 신교는 “만인제사” 시대의 총아이다. 만인제사 원리가 자본주의를 탄생시켰고, 인권시대의 개막을 열었고, 성(聖) 속(俗)의 이원시대를 마무리 지었는데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07.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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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이단과 사이비 교회운동을 방치했다가 결국은 저들의 행위를 계속 조장한 결과를 빚기도 했다. 통일교나 전도관 운동의 박태선 시절, 그 이전과 그 이후를 지켜보면 확신과 자신감이 없는 얼치기 이단과 사이비들이 정통 교회를 괴롭히도록 방치해 왔다. 역설 같은 말이기는 하지만 대체로 사이비 교회 운동하는 자들이 순진한 교회들을 이용하게 했다. 요즘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베뢰아 21세기 서울 성락교회”는 수년 전에 김기동 목사가 그의 아들에게 세습 전수한 교회인데 지난 해 통합 측 장로교단이 교단 창립 100주년 기념으로 이전에
22세기 대안
無然
2017.07.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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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칭의는 구원의 오직 한 길, 곧 왕도가 된다면 만인제사는 구원의 완성인 그 신앙의 열매이다. 마르틴 루터는 이 가르침을 별도로 말했다가 혼쭐이 났으니 그것은 농민반란에 참견하다가 낭패를 본 일을 말한다. 기독교는 오늘도 만인제사론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이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16세기 종교개혁이 “이신칭의”를 바로 세운 공헌을 했다면 21세기 종교개혁은 만인제사론의 구체적 실행이고 그 완성도 제시가 될 것이다.만인제사론은 완전한 신앙, 신앙의 완성을 말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성직자와 평신도 간의 제도적 간격에 매달리는데 그건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06.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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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주년 종교개혁을 노래하고 춤추는 이들이 많으나 이는 500년 전 풍습과 가치기준에 자족하거나 그 시대 16세기 적 향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축가요 축제일 뿐이다.예수의 개혁, ‘다시 오마’ 하신 그 가능성까지를 겨냥하고 화답해야 하는 기독교의 자기 변신을 개혁절차로 보아야 한다는 수준에서 보면 16세기 종교개혁은 자기 입맛대로 해석하고, 자기가 별도로 지어서 살고 있는 무허가 건축물 같은 수준일 것이다.개혁자들이 “만인 제사장론”을 들고 나왔다. 너희는 왕 같은 제사장이라 하여 이미 사도시대에 예수님의 가르침에 가까이 간 제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06.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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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곧 자기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줄 때 이러고저러고 하면서 변명하지 마라.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세습이라는 용어 자체가 없다. 몇 년 전 크리스탈 교회가 아들에게 그 자리 물려준 아버지 목사에게 타격을 준 일이 있었다. 아들은 아버지만큼 능력이 없었던지 교회 부채 등 시비를 수습하지 못하고 다시 아버지 목사가 수습을 책임지려는 듯 강단에 서서 설교하는 모습을 지켜본 일이 있다. 유명세를 가진 그 아버지의 성성한 백발, 전 같지 않은 설교의 모습, 그리고 청중의 반응을 유심히 살펴본 일이 있었다.세습 하지 말자. 세습뿐 아니라 평소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05.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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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기독교 개혁을 “종교개혁”으로 표기했던 이유는 1517년 이후의 세계사는 유럽 골짜기의 기독교가 세계사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신(神)적인 요구에 따른 계시에 가까운 하나의 암시였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사람으로 역사의 무대에 뛰어든 예수의 시대는 지배자와 노예의 이분법적인 종교지상의 시대를 폐기하고, 종교가 아닌 시대 또는 새 종교의 시대 선언이었다.이를 물려받은 로마, 이어서 게르만의 서유럽이 1천여 년 가꾸다가 16세기에는 세계(인류)사의 구원을 선언했던 것이 바로 16세기 종교개혁이었다. 이토록 중차대한 하나님의 명령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05.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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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간장을 녹이던 지난 반여 년, 그러나 이제 우리는 큰 우려는 잠시 거두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천방지축,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 노릇을 할 수도 있다고 여겼으나 사방으로 최소한의 안전망을 마련했으니 쉽게 경거망동을 하지 못하리라.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방심할 수만은 없다. 우선 한국교회가 하루속히 “교회가 무엇인가?” 또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원초적인 자기 의문을 해결해야 한다.조심스럽게 살펴보면 한국의 기독교는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교회의 지도자인 목사들이 교회를 잘못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05.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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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매우 훌륭한 목사님이 계시다는 정보를 얻었어요. 거기에 다녀올 게요.”편집국장이 밖에서 해온 전화 내용이다. 훌륭한 목사님이 있다고? 참 반가운 소식이다. 즉흥정보이기는 했지만 좋은 목회자를 발견했노라는 약간 흥분한 국장의 전화 한 통이 나를 들뜨게 했다. 순간 내 머리는 회전했다.그래. 하나님이 기르시는 한국의 신자가 1천만 명이다. 그들 중 어느 시 또 어느 날 그들의 기도 중에 준비해오던 기도가 응답될 수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생각해보자. 목회자는 물론 신자들 중 참되고 진실한 신자가 되고 목회자가 되고 싶어서 밤
22세기 대안
편집부 기자
2017.05.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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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신라·백제, 세 나라 틈새전략으로 고대사의 틀을 만들고 굶주리지 않았던 당신들. 이후는 왜구들 난장판 속에서 1550년대 종교개혁 후유증 수습한다면서 안에서 잃은 것 밖에서 찾자던 로마 가톨릭의 예수회 선교사 프란시스 자비에르 팀 덕에 근대사를 한 발 앞서 열더니 임진·정유에 조선반도를 쑥대밭 만들며 분탕질 했던 버릇. 태평양 전쟁 일으켜 강자에게 덤벼들었다가 핵무기 세례 받은 후, 1945년 패전 일본의 참상을 우리도 잘 안다.그때, 6·25가 터지니까 수상이 맨발로 관저 마당에 뛰어나와서 어깨춤을 췄다던데…,
22세기 대안
無然
2017.04.19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