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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우리 교회 성도님의 투석을 마치고 진료를 위해 기다리다 낯익은 휠체어 탄 장애인을 만났다.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어디 사는지, 장애는 언제 입었는지, 불편한 몸으로 어떻게 사느냐고.그녀는 우리 교회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한 밀알 예배에 참석하는 분이었는데 모임 때는 시간 제약 때문에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그녀는 아픔의 세월을 걸어왔고 지금도 아픔 가운데 놓여있었다.그녀는 어렸을 때 소아마비로 장애를 입었다. 결혼 적령기가 되어 결혼해 삼남매를 낳고 열심히 살았는데, 남편이 일찍 돌아가셔서 홀로 힘들게 자녀들을 키웠다
칼럼
이해영
2019.02.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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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에 ‘기도 프로그램’을 많이 도입했다.기도사역을 강조하고, 금요기도회를 특별하게조직하여 기도에 열중했다.‘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했다. 기복적인 설교가 아니라위로, 평안, 확신, 자신감을 주는 설교를 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목양지에서 활동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대상은 성도들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자주 이것을 잊는다. 청중들의 니즈와 상관없이 무차별하게 전하는 설교를 들을 때 나는 화가 난다. 급변하는 성도들의 삶의 현장을 전혀 읽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며 무표정하게 성경을 읽어가는 설교를 듣는 것은
칼럼
최종인
2019.02.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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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수 믿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예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구설수에 오르고, 교회가 문제되어서 언론에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의문은 꼬리를 물고 복음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예수를 믿어도 사람이 변화되지 않고, 그들이 살고 있는 가정과 사회가 변화되지 못한다면 결국 복음은 어떤 능력도 없는 것이 아닌가. 예수를 믿는다고 하지만 그것이 개인의 안위와 평안에만 의미가 있다면 그것이 진정 복음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하지만 나는 복음이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 능력이 있기
칼럼
조성돈
2019.02.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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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 정치권에서는 5.18 사건을 둘러싸고 때 아닌 논쟁이 되고 있다.지난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의원과 보수단체가 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극우논객 지만원 씨가 토론자로 발언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고 있다.지만원 씨는 이 토론회에서 5.18은 북한 특수부대원이 가담해 일으킨 폭동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전두환 씨는 영웅’이라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토론회를 주최한 이종명 의원도 5.18을 폭동으로 지칭했고, 같은 당 김순례 의원은 5.
칼럼
편집부 기자
2019.02.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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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생활주기에서 결혼전기(독립된 성인단계)는 아직 결혼하지 않는 자녀가 자신의 원가족을 떠나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자신의 가족을 이루기 전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이 단계는 개인적인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가족하위체계(커플 하위체계)를 형성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과 관련을 맺기 전에 “자기화”가 되어야 할 때이기도 하다.보웬(Murrey Bowen)은 “자기화” 즉, 자아분화는 개인의 심리내적으로나 대인관계에서 평생토록 추구하는 과제라고 말한다. 잘 적응하는 가족은 가족원이 비교적 분화(differentiation)되고 만성적
칼럼
고병인
2019.02.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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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의 가족은 독실한 신앙의 분위기에서 살았다. 신부였던 큰할아버지는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자 신부 옷을 벗고 밀레의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농사일을 거들었다. 큰할아버지는 농사일을 하다가 잠시 쉴 때면 어린 밀레에게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어린 밀레가 예술에 눈을 뜨게 해 주신 분은 바로 큰할아버지였다.밀레는 큰할아버지를 통해 성경뿐만 아니라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에 대해 배웠다. 큰할아버지는 어린 밀레에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 주었다.“프랑수아, 아침 햇살을 등지지 말아라. 아침이 되면 햇살을 받아 모든 생명이 꿈
칼럼
정찬양 기자
2019.02.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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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의 법인 등록 우려초심대로 연합기구통합의 산파 역할 감당해야” 한국교회 교단장들이 중심 되어 조직한 ‘한국교회 총연합’이 서울특별시에 ‘사단법인’ 등록을 마치고 법인체가 되었다. 모임을 주도한 몇 분들은 이를 두고 자축하며 기뻐할지 몰라도, 현 한국교회의 현실과 미래를 염려하는 많은 분들은 가슴을 치며 통탄할 일이라 하겠다.한교총의 첫 모임에 발기인(감사)으로 참여했던 필자로서는 참으로 안타깝고 실망스럽기 한이 없다.2015년 가을 정동제일 감리교회에서 발기인 모임을 가질 때는 그 목적이 또 하나의 독립기구를 만드는데 있지
칼럼
송덕준
2019.02.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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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자기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에덴이라는 최상의 환경을 주셨다. 이 때문에 어떤 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통해 복과 저주를 구분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주변 환경은 인생의 복과 저주를 구분하는 기준이 아니다.에덴동산이라는 환경보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먼저 지음 받았다.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시고, 그 형상대로 지어진 사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 정복,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다(창 1:27-28). 우리가 에덴동산 같은 곳에서 복을 누리며 살기를 기대한다면 우리
칼럼
윤형식
2019.02.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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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여러 종류의 많은 옷을 입고 삽니다. 항상 입는 옷인데 왜 입는지 생각해 보았습니까? 어쩌면 옷이 아니라 욕망을 걸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목회자독서회에서 이번에 읽고 토론한 책은 (이민정 지음/바다출판사 간행)입니다. 저자는 의상학과를 나온 옷 전문가인데 글도 전문 작가만큼이나 참 맛깔스럽게 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벼운 내용의 이야기지만 탄탄한 자료에 입각한 좋은 글입니다.이 책을 처음 접할 때는 ‘옷’ 이야기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자가 붙인 제목을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옷 입은 사람
칼럼
장석환
2019.02.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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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 역시 바른 생각을 가졌다면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잘 되기를 소망할 것이다. 문제는 생각보다잘 되는 교회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어느 교회는 잘 되고 어느 교회는 침체되어 있다. 세상 어느 목회자를 만나도 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잘 되기를 바랄 것이다. 성도들 역시 바른 생각을 가졌다면 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잘 되기를 소망할 것이다. 문제는 생각보다 잘 되는 교회 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금년에도 많은 목회자들이나 교회 지도자들은 고민할 것이다. “우리 교회는 어떻게 잘 될 수 있을까?” 잘 되는 교회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따라
칼럼
최종인
2019.02.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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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때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옛말이 있지만 난 이 문구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중생을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이 문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모태신앙인으로 정말 신자들, 즉 교회당에 문턱을 밟거나 성경책을 들고 예배당에 앉는 자 중 불과 몇 퍼센트밖에 되지 않은 진정한 신자가 있다고 말하면 부인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2~3년 전 칭의와 성화의 문제로 신학계를 달궜던 뜨거운 감자가 있었다. 전자에 중점을 두는 자와 후자에 중점을 두는 자의 논쟁이었다. 여기서 신학논쟁을 하려는
칼럼
라은성
2019.02.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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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들의 문제가 터졌을 때, 말하자면 요즘 명성교회나 사랑의교회 사태 말이다. 이런 일이 사회 뉴스까지 되어 물의를 빚을 때 보이는 행태는 뻔하다. ‘기독교 지키기’, 내지는 ‘기독교 탄압’이라며 응수한다.좀 억울해도, 좀 탄압 같은 모습이 있더라도, 이미 세습이나 목사 자격 없다는 문제로 사람들 속에 갈등과 다툼을 일으켰다는 자체로 좀 자제할 수는 없을까. 그래서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며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면 어떨까. 그렇게 하는 것이 예수님이 이 세상에서 크리스천에게 바라시는 모습 아닐까.아니라구요? “그렇
칼럼
편집부 기자
2019.01.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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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교계 기관이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목회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의 50%는 ‘목사 직분을 내려놓고 싶다’고 응답했고, 가족과의 갈등도 70%가 있다고 했으며, 스트레스 지수에서 90% 이상이 ‘높음’을 응답했다. 반대로 자신의 사역에 만족하는지에 대해서는 20%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주목할 부분은 목회 기간 동안 안식년, 안식월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각각 10%만이 ‘그렇다’고 답했다.설문조사의 결과는 모든 목회자를 대변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시대 한국의 목회자를 이해하는데
칼럼
류순규
2019.01.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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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후반 교회 사역을 유년부에서 2년, 초등부에서 2년으로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렀다. 유년부 학생들 150여 명, 초등부 학생들 130여 명으로 주일날만 되면 예배실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학생들이 많이 찾아왔다. 예배와 교육 그리고 제자훈련을 사역의 핵심에 두고 심혈을 기울였었다. 특별히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성경을 읽고, 쓰고, 암기하는 강행군과 교육교재를 철저하게 마스터하면서 가끔 주중과 주말에는 전도를 실천하는 스파르타식 교육이었다. 그런데 처음 시작을 4명으로 했는데 소문이 나서인지 너도나도 참여하겠다고 해서 오
칼럼
이종덕
2019.01.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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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계몽철학기 문서비평 그룹들이 “요한복음”을 형편없는 잡물 취급하기도 했었고, 그들 영역을 지키려 애쓰는 사람들 중에는 지금도 요한복음을 가까이하려 들지 않는다.삽화 한 토막이다. 지난 주 하다가 그친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 간의 고고학 자료에 근거한 이야기이다. 지구의 마지막 북방 빙하기가 3만여 년에 끝났으나 원시 인류 형태에서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 간에 동시대를 살아가면서도 그들은 유사한 외형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지능의 차이가 컸다.고고학 진행 자료에 의하면 네안데르탈인은 자모음 조화법을 몰라서 우, 우아우 등 짐
칼럼
조효근 / 본지 발행인
2019.01.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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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시다’는 여호와삼마는 성경에 단 일회 등장한다. 히브리어 삼마(거기)는 거기에 혹은 저기에(샴;there)라는 부사를 명사화 시킨 단어이다. 하나님께서 저기에, 거기에 계신다는 의미로 여기(here)에 대한 상대적 표현이다. 성경의 여러 부분에서 하나님은 저기에 계시는 분이시다.요한복음 11장에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라비 나사로가 죽어갈 때 예수님을 속히 오시도록 연락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틀을 더 지체하시므로 나사로는 죽었고, 벌써 썩어 냄새나는 사흘이 지난 후에야 도착하셨다. 예수님께서 마을 어귀에 계시다
칼럼
윤형식
2019.01.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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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고 싶은 집사님이계시다. 나에게 시간 될 때 바다가 보이는 곳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는데 오늘에야 그분을 모시고 부안 채석강을 가기로 했다.그분을 모시고 부안 채석강을 가는 동안에 그분의 일생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휠체어를 타야 생활할 수 있는 중증장애인이다. 남편도 장애가 있는데 한 번도 남편과 자신의 장애를 한탄하거나 슬프다고 말한 적이 없다. 늘 긍정적으로 세상을 살아왔다.오갈 곳이 없는 장애인 두 분을 모시고 구십이 넘은 어머니와 가슴으로 낳은 중학교 2학년인 딸과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다. 장애도 하나님이
칼럼
이해영
2019.01.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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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교회에서 물질 관리를 투명하게 할 것이며,보다 성경 복음적으로 가르치고 실천해야 한다.잘 되는 교회는 당장에만들어지기 어렵지만 차근차근 노력할 때 만들어진다.” 2016년 9월, 지앤컴리서치에서 설문조사한 를 읽었다. 20세 이상 500명의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며, 많은 주제의 설문조사 내용을 정리하였기에 목회자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성도들이 현재 출석하는 교회에 나오게 된 동기를 물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교회가 약 20%로 가장 높았고
칼럼
최종인
2019.01.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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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 후, 분명한 사명을 따라서 서울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산골 생활을 시작한지 13년이 되었다. 그동안 내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이 예예동산을 이루고, 거의 일만 명에 가까운 이웃들에게 잠자리와 식탁을 나누고 “그리스도의 평강”을 함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가한 시간이면 거실 한가득 들어온 햇볕을 즐기며, “내가 어쩌다 이렇게 멋진 날들을 살게 되었을까?” 스스로 감격하며, 이끌어 오신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드린다.그러나 딱 한 가지, 항상 미안하고 마음 무거운 일이 있다. 대학 강의를 하며 어린 남매를 키우는 딸을 바라볼
칼럼
유명애
2019.01.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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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을 정치로 인도하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들은 형벌을 면하고도 부끄러워함이 없다. 그러나 덕으로 인도하고 예로써 다스리면 백성들은 부끄러워할 줄도 알고 또한 잘못을 바로 잡게 된다.”공자의 위정편에 나오는 이야기다.“내가 안회(공자의 제자, 30세 연하)와 함께 하루종일 이야기를 해도 그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아무런 문제제기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뒤에 그가 생활하는 것을 보니 그 또한 내용을 충분히 실천한다. 안회는 어리석은 것이 아니다.”계강자가 물었다. “백성들이 윗사람을 공경하고 진심으로 따르며 열심히 일하도록
칼럼
편집부 기자
2019.01.16 16:08